
여름 야생화 하이킹의 메카
두문동재에서 출발해 대덕산까지 산행
정선군과 태백시 경계에 솟은 금대봉金臺峰(1,418.1m)은 하이원리조트에서 가까워 가벼운 마음으로 하이킹을 즐기고 돌아올 수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야생화 산행지로 금대봉에서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산릉 동쪽 일원은 환경부가 1993년 4월 26일 생태계 보전구역으로 지정 관리하는 지역으로 1,000종류에 가까운 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반도 식물 4,500종류 중 20%가 넘는 종류의 식물이 자생한다. 여름에 접어들면서 이곳은 ‘천상의 화원’으로 변한다.
차로 접근이 가능한 두문동재(싸리재·1,268m)는 백두대간을 이루는 함백산 북쪽 은대봉~금대봉 능선 중간의 고개다. 예전에 이 고갯길은 태백과 정선을 잇는 유일한 길로 매일 수많은 차량들이 고개를 넘나들었다. 그러나 두문동재터널이 뚫린 이후 싸리재는 금대봉이나 대덕산을 오르는 산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두문동재에서 출발하면 금대봉을 쉽게 오를 수 있다. 두문동재~금대봉~분주령~대덕산~검룡소주차장 코스는 9.4km, 약 4시간 걸린다. 분주령에서 검룡소주차장으로 하산하면 1시간 30분 정도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검룡소주차장에서 분주령을 거쳐 대덕산에 올라섰다가 다시 검룡소주차장으로 내려서는 원점회귀 코스는 약 7km, 3시간 정도 걸린다.
주차장 500m 위쪽 갈림목에서 개울 건너 골짜기 안에 위치한 검룡소儉龍沼에 꼭 들르도록 한다. 한강 발원지로서 하루 2,000톤의 물이 샘솟는다. 샘 아래 암반에 파인 골은 서해의 이무기가 한강의 가장 먼 곳으로 올라와 수행을 위해 연못으로 들어가려고 몸부림치면서 생긴 흔적이라는 옛 얘기가 전한다. 전설만큼이나 신비로운 풍광을 자아낸다.
금대봉 정상 북쪽 임도에서 분주령을 거쳐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동쪽 일원은 환경부가 지정한 자연생태계보호지역으로서 탐방예약을 해야 산행이 가능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예약통합시스템 홈페이지(https://reservation.knps.or.kr)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운영구간은 금대봉 초소에서 세심초소 사이 약 7.3km 구간으로 현장에서도 예약 받는다.
예약이 안 될 경우 쑤아밭령~금대봉~두문동재(싸리재) 백두대간 종주 코스를 따르도록 한다. 금대봉 정상에서 북쪽 길을 따르다 산림도로에서 왼쪽 방향으로 가면 야생화를 감상하며 두문동재로 갈 수 있다.
검룡소주차장~쑤아밭령~금대봉~대덕산~검룡소주차장을 잇는 원점회귀 산행은 약 14.5km로 5시간 이상 걸린다. 야생화를 충분히 감상하면서 산행하려면 2시간 정도는 더 잡아야 한다.
산행 기점인 검룡소주차장에서 개울 쪽으로 현수교가 보인다. 그 다리를 건너면 곧바로 굴골로 들어선다. 쑤아밭령까지 외길이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쑤아밭령 사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한 시간쯤 올라가면 금대봉 정상이다.
금대봉 정상에서도 오른쪽(북서쪽) 숲길로 들어서면 임도로 내려선다. 왼쪽 방향으로 20분쯤 걸어가면 두문동재 고갯마루가 나온다. 이 방향으로 산행할 경우에는 태백시에 금대봉·대덕산 입산신청을 할 필요 없다. 금대봉 정상에서 고목나무샘과 분주령을 거쳐 대덕산으로 오르려면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임도에서 약 1시간30분 거리인 분주령에서 또다시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30분이면 검룡소주차장으로 내려설 수 있다.
대덕산 정상에서 하산은 남릉을 따르다가 피골로 내려서도록 한다. 정상에서 계곡으로 떨어지기 전까지의 능선 구간은 봄부터 가을까지 야생화가 만발하는 초원능선이니 놓치지 않도록 한다.
교통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1688-5979, www.ti21.co.kr), 부산 동부버스터미널(1688-9969), 대구 북부시외버스정류장(1666-1851), 대전 동부시외버스터미널(1577-2259), 강릉 종합버스터미널(033-643-6092) 등지에서 태백행 노선버스가 다닌다. 또는 1일 7회 운행하는 청량리 발 태백선 열차(3시간30분~4시간) 를 이용한다.
승용차로 두문동재에 오르려면 정선 방향에서 두문동재터널 직전 갈림목에서 오른쪽 찻길로 올라서도록 한다.
검룡소행은 태백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6시30분 1회, 검룡소에서 태백행은 오후 7시 1회 출발한다. 두문동재행 노선버스는 없으므로 택시를 이용한다. 태백시내에서 검룡소 혹은 두문동재(싸리재)까지는 약 2만 원, 검룡소에서 두문동재까지는 약 3만3,000원.
문의 태백합동콜택시 033-552-4747.
숙식(지역번호 033)
태백고원자연휴양림(582-7440, forest.taebaek.go.kr)과 태백산도립공원 당골 개울가에 위치한 태백산민박촌(553-7460, minbak.taebaek.go.kr)은 한여름에도 무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시원하고 쾌적한 휴양지다. 검룡소 입구에도 규모가 작은 민박집이 몇 곳 있다.
태백은 한우로 유명하다. 태백 일원의 고원준령 초원에서 약초를 먹고 자라 육질이 부드럽다. 특히 숯불에 석쇠를 얹어 구워 먹는 고기 맛이 일품이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태성실비(552-5287), 태백한우골(554-4599), 한우마을숯불실비(552-534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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