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라!
겨울철 산악사고 및 증상 그에 따른 대비
겨울 산의 기온은 100m 오를 때마다 0.6℃씩 낮아진다. 또한 갑작스러운 폭설 등으로 인해 등산로를 찾지 못해 고립되어 위험에 빠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겨울은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걸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다른 계절의 산행보다는 체력적으로 소모가 클 수밖에 없다. 산은 준비 없이 오르는 자에게는 혹독한 시련을 안겨줄 뿐이다.
이러한 겨울철 산행에서는 날씨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사전에 기상상황에서부터 겨울산행 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 및 증상 등을 잘 확인하고 준비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체온증
산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조난사고는 체온손실로 인한 저체온증이 많다. 겨울철 추위가 저체온증의 필수적인 조건은 아니다. 비와 바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여름 산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저체온증이란 체온이 35℃ 이하로 낮아지고 몸에서 발생하는 열보다 몸 밖으로 배출되는 열이 더 많을 때 일어나는 증상으로 하이포서미아Hypothermia라고도 한다.
하이포Hypo는 ‘아래below’, ‘서미아thermia’는 ‘열heat’을 의미하며 저체온증에 걸리기 쉬운 조건은 습하고 추우며 바람이 부는 환경이다. 이런 환경에서 무리한 산행을 하게 되면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게 되므로 바람을 막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방풍, 보온의류를 준비하고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어 방한에 신경 써야 한다. 모자와 귀마개 및 장갑 등의 착용도 체온유지에 도움이 된다.
심근경색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혈관수축이 심해져 급성심근경색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급성심근경색은 심장혈관이 갑작스럽게 막혀 심장근육에 혈액공급이 중단되는 질환으로 초기 사망률이 30%에 다다른다. 돌연사 사망원인 1위로 초기증상과 발생하는 연령층이 다양하다. 심근경색의 증상은 대부분 환자가 30분 이상의 극심한 흉통을 호소하게 된다. 소수에서는 당뇨병환자나 노인, 심근경색의 위치에 따라 흉통보다 체한 것 같은 느낌, 어깨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심한 심근경색의 경우 바로 심장마비로 이어져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도 한다. 특히 심근경색은 날씨와 연관이 깊어 온도가 1℃ 떨어질 때마다 심근경색의 위험도 2%씩 증가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체온을 유지해 갑작스런 혈관수축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새벽산행을 삼가고 비상약을 휴대해 최소 2~3명과 같이 산행한다. 체온유지를 위해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고 장갑, 모자를 착용해 주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된다. 만약 심근경색으로 쓰러졌을 때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주어야 한다.
발목 염좌
겨울철 산행에서는 눈과 얼음이 언 길에 미끄러지기도 하고 땅이 딱딱하게 얼어붙어 충격이 크기 때문에 골절과 같은 발목 부상(염좌)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발목 염좌는 보통 발바닥이 안쪽으로 뒤틀리면서 관절이 어긋나고 인대가 늘어나면서 손상이 온다.
통증 및 증상에 따라 단계별로 나눌 수 있는데 1단계는 발목 관절에 통증과 인대 손상 및 기능 장애가 경미한 상황이다. 2단계는 발목이 심하게 부으면서 압통과 함께 3~4일 후 멍이 드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발목 불안정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산행 중 실족 및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산용 스틱과 아이젠 같은 안전장비를 착용해 사고에 대비해 한다.
동상
동상은 영하 2~10℃ 정도의 극심한 추위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피부가 하부 조직까지 얼어버려 혈액공급이 중단된 상태이다.
초기에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나 따뜻한 곳에 가면 가렵고 차가운 느낌이 들며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피부가 빨갛게 부풀기도 한다.
진행정도에 따라 1도에서 4도까지 나뉘며, 4도의 경우 조직 괴사와 함께 피부가 검게 변하고 궤양 증상을 보인다. 주로 노출되는 손가락, 발가락, 귀, 코, 뺨 등에 동상에 걸리기 쉽다. 예방을 위해선 겨울 산행 중 맞닥뜨리는 추위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장갑이나 버프, 양말 등으로 보온을 철저히 해주고 무엇보다 전신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상에 걸렸을 때는 따뜻한 물(38~42℃)에 한 시간 정도 부위를 담가 천천히 녹여야 한다. 동상 부위를 난방기구 등 직접적인 열을 이용해 가까이 대거나 문지르면 피부 괴사나 화상을 입을 수 있다.
※ 겨울산행 필수 준비물
방수 및 방풍재킷, 다운재킷 등 여벌의 보온의류, 버프 및 발라클라바, 모자, 장갑, 고글, 스패츠, 등산용 스틱, 아이젠, 휴대용 구급함(비상약), 보온물병.
★오늘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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