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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단풍명산 5선] 연가리골

by 白馬 2017. 10. 11.

1. 연가리골
     암반계류와 단풍터널로 이뤄진 호젓한 계곡

▲ 연가리골의 화려한 단풍 빛


강원도 인제의 연가리골은 단풍빛이나 계곡미 등이 괜찮은 단풍계곡이다. 산 자체가 가진 아름다움이 다소 처지고 주변에 단풍과 더불어 즐길 위락시설이 없다는 점으로 여전히 외면받고 있지만, 호젓하게 깊은 가을 단풍의 정취를 즐기기를 원하는 이들에겐 적격이다. 주민들은 “빛깔이 곱기는 설악산보다 더 낫다”고 말하기도 한다.
 
연가리골 입구인 밤바위 마을은 지방도를 타고 국도로부터 15km 남짓 들어가야 나온다. 가구 수도 몇 안 되고 안내팻말도 없는 자그마한 마을이므로 15km쯤 갔을 때 서행하며 오른쪽 도로 아래를 살펴야 그냥 지나치지 않게 된다.


밤바위 마을에서 방태천 상류쪽으로 100m쯤 거슬러 오르면 개천 건너로 조립식 건물이 뵌다. 개울을 건너 이 건물 아래로 하여 연가리골 왼쪽 건너로 농로가 이어지지만, 골짜기 속으로 들어가야 제대로 된 단풍빛을 만날 수 있다. 골 양쪽 둔덕은 밭뙈기들이지만, 일단 골 안에 들어서면 밭은 보이지 않으므로 탐승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골짜기는 순해서 물줄기 양쪽의 암반을 이리저리 옮겨 디디며 오르는 데는 아무 어려움이 없다. 이따금씩 고요한 소에 이어 작은 쏠이 나타나면 단풍이 절정인 연가리골은 한결 멋드러진 풍광을 펼쳐보인다. 설악산 수렴동골이나 적가리골처럼 널찍한 반석 위로 물살이 부챗살처럼 펼쳐져 흐르는 곳도 있다.


연가리골이 크게 두 갈래 지는 곳에 이르면 왼쪽(동쪽)으로 뻗은 지류를 따라 오른다. 지류 오른쪽으로 희미한 길이 나 있지만 골 바닥의 암반을 따라 오르도록 한다. 물줄기가 다시 두 갈래지는 곳에서는 오른쪽의 짤막한 와폭이 걸쳐진 지류를 택한다. 골 상류부의 좁은 곳에 이르러도 하류처럼 공간이 잡목 없이 깨끗한 활엽수림이다.
 
길이 훤히 뚫린 백두대간 능선 상에 오르면 왼쪽으로 꺾어 200m쯤 가면 1059m봉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백두대간 종주로를 버리고 우측 동릉으로 접어든다. 이 1059m봉 동릉길 또한 850m봉까지 온통 단풍나무다. 굵고 키가 큰 단풍나무들이 붉은 터널을 이루고 있다. 다만 봉이 밋밋하여 자칫 그냥 지나칠 우려가 높으므로 독도에 능하지 못한 초심자는 그냥 연가리골 구경으로 만족해야 한다.


교통
인제군 기린면 소재지 현리의 방태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난 453번 지방도로 우회전해 계속해 직진, 약 7.5km 가면 오른쪽에 방태산 자연휴양림과 방동약수 진입로가 보인다. 계속 직진해 3km쯤 더 가면 버스종점이면서 아침가리 계곡 입구인 갈터이며, 여기서 5km를 더 가면 밤바위 마을이다.
서울→현리 상봉터미널에서 하루 8회(07:20~18:10) 운행하는 현리행 버스 이용. 3시간30분 소요.
현리→진동리 버스정류장(033-461-5364)에서 오전 7시부터 1시간30분 간격으로 방동약수 입구 경유 갈터까지 군내버스 운행.


숙박 (지역번호 033)
방태산 자연휴양림(033-463-8590)이나 입구의 민박집 방태산쉼터(033-463-5433), 갈터 종점의 갈터쉼터(033-463-5082) 등을 이용한다. 밤바위 마을엔 민박집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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