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숨꽃 지는 날까지 / 용혜원
내 목숨꽃 피었다가
소리없이 지는 날까지
아무런 후회없이
그대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겨우내 찬 바람에 할퀴었던
상처투성이 에서도
봄꽃이 화려하게 피어 나듯이
이렇게 화창한 봄날이라면
내 마음도 마음껏
풀어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화창한 봄날이라면
한동안 모아 두었던 그리움도
꽃으로 피워 내고 싶습니다.
행복이 가득한 꽃 향기로
웃음이 가득한 꽃 향기로
내가 어디를 가나
그대가 뒤쫓아오고
내가 어디를 가나
그대가 앞서갑니다.
내 목숨꽃 피었다가
소리없이 지는 날까지
아무런 후회없이 그대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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