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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KTX 타고 떠나는 고즈넉한 충남 아산 여행

by 白馬 2008. 9. 23.

       KTX 타고 떠나는 고즈넉한 충남 아산 여행

 

    고유가시대, 주말 나들이로 수도권 지역이 인기다. 그중 온천으로 유명한 충남 아산은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39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부담 없이 훌쩍 떠날 수 있는 여행지로 인기다. 특히 최근 아산시가 온천 명소의 부활을 선언하면서 도고지역에는 물놀이 시설을 갖춘 고품격 온천욕장이 문을 열어 가깝지만 몸과 마음이 편안한 '스테이형 여행지'로 자리 잡게 됐다. 이밖에도 고향의 서정이 느껴지는 외암리민속마을과 피나클랜드, 세계꽃식물원 등 화사한 테마정원, 그리고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손꼽히는 공세리 성당, 아름드리 솔숲이 굽이굽이 이어진 봉곡사 숲길 등 '느림의 미학'속에 푹 젖어 들 수 있는 가족 중심의 테마 여행지가 즐비하다. 

    ◆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외암리민속마을'

     

    국내 전통민속마을 중 가장 자연스런 모습을 지녔다는 평을 받는 곳이다. 일부러 보여 주기 위한 공간이라기보다는 86가구의 실생활 터전이기 때문이다.

     

    충남 아산시와 천안시 경계인 광덕산 밑에 위치하고 있는 외암리 민속마을에는 약 5백년 전에 이 마을에 정착한 예안 이씨 일가가 지금까지 주류를 이루며 살고 있다. 대대로 문중에 걸출한 인물들이 많아 큰 집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지금도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대광실이 마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끼낀 돌담을 따라 돌다보면 마을의 내력을 알 수 있는데, 담장 너머로 비춰지는 뜰 안의 조경들이 정겹다.

     

    외암리민속마을은 사철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그중 마을앞 들녘이 황금물결로 넘실대는 가을의 정취가 빼어나다. 마을에는 마을 입구의 장승을 비롯하여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딜방아, 연자방아, 물레방아, 초가지붕 등이 보존돼 있으며, 이밖에도 많은 민속유물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국가지정 민속자료 제195호인 아산 외암참판댁이 대표 선축물이다.

     

    ◆ 몸이 편안한 여행 '온천기행'

     

    아산의 대표적 관광테마로는 단연 '온천욕'을 꼽을 수 있다. 1300년 역사를 지닌 온양온천, 동양 4대 유황온천 중 하나인 도고온천, 테마온천인 아산스파비스 등이 있어 일상의 피로를 씻어낼 수 있다. 도고면에 자리한 도고온천은 단순유황천으로 수질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아산시는 온천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온천엑스포를 계획하는 등 온천 타운 조성을 목표로 하고 지명도 '아산온양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산시의 온천 부흥에 국내 유명 호텔 등이 발 벗고 나섰다. 그중 대표적인 경우가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www.paradisespa.co.kr)'. 파라다이스 그룹이 올여름 도고면의 파라다이스 호텔 옆 수영장 터에 50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2만4000여㎡ 규모의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를 개장했다. 도고온천역에 내려 버스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041)537-7100

     

    ◆ 마음이 편안해지는 운치 있는 공간

     

    ▶공세리성당=가을철 단풍이 곱기로 유명한 곳이다.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아산방조제앞 사거리 인근에 자리한 공세리 성당은 아름드리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가을철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때문에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손꼽히며 영화, 드라마의 단골 배경지가 되고 있다. 성당은 충청도 지역의 천주교 초기 본당 중의 하나로 이 지역에서 두번째로 오랜 역사를 지녔다. 본래 성당은 1895년에 세워졌지만 지금의 고딕 양식 건물은 프랑스 출신의 성일륜(애미리오) 신부가 1922년 중국인 기술자를 데려와 지은 것이다. 느릿하게 성당을 한바퀴 돌다보면 몸과 마음이 다 개운해짐을 느낀다.

     

    ▶봉곡사=무릇 오래된 절집 들머리엔 대개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길이 있기 마련이다. 길을 걸어 오르는 동안, 그리고 고즈넉한 경내에서 맞는 정한함이란 세속의 때를 다 씻어내는 기분이다.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 봉수산 동북자락에 자리한 신라고찰 봉곡사의 아름드리나무가 우거진 숲길은 언제 찾아도 운치와 낭만이 있다. 특히 한여름 숲길이 청량감 있다면 가을이 내려앉은 솔숲길은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화사하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공간

     

    ▶세계 꽃식물원=도고면 봉농리에 자리한 '세계 꽃 식물원
    (www.asangarden.com)'은 아산에서도 가장 화사한 공간이다. 26000㎡(8000여평)의 유리온실에 꽃 1000여종 1000만송이를 한데 모아둔 그야말로 꽃 천지이다. '세계 동백관'에는 100여종의 동백나무가 아기자기한 허브꽃들과 어우러져 있고, '구근관-초호화관'에는 수십 종의 백합이 진한 향을 내뿜고 있다. 연중 동백축체, 백합축제 등 20여 가지의 테마 꽃 축제가 열린다. (041)544-0746

     

    ▶피나클랜드=충남 아산시 영인면 월선리 소재 피나클랜드(Pinnacle Land)는 아산을 대표하는 보태니컬 가든이다. 아산만 방조제 인근 8만2000㎡ 부지에 주제별 소정원과 산책로, 널찍한 잔디밭 등을 갖추고 내방객을 맞고 있다. '최정상의 땅'이란 의미의 피나클랜드는 초입에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가 수백m 도열해 운치를 더한다. 개장시간은 오전10시~오후9시(평일, 주말엔 오후10시까지). 입장료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041)534-2580

     

    ◆ 여행메모

     

    ▶가는 길=서울-용산역에서 KTX 이용(하루 51차례 운행), 천안-아산역 정차, 39분 소요.

     

    ▶시티투어버스=KTX를 타고 아산을 찾을 경우 연계 관광코스를 들르는데 시티투어버스가 유용하다. 아산시는 시내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는 '온양온천 시티투어'를 운행하고 있다. 온양온천 시티투어는 상시코스(목, 토, 일)와 수시코스(단체 30인 이상, 월, 화, 수, 금)로 나뉘어 운행한다. KTX역사 옆에 장항선 아산역이 위치하고 있어 환승이 가능하고, 아산역 다음역이 바로 온양온천역이다. KTX역사에서 온양온천역까지 장항선으로 10분 정도 걸린다.

     

    어른 6000원, 어린이 및 노약자 4000원, 10인 이상 단체나 KTX 및 철도승차권 소지자에게는 시티투어 이용료에서 1인당 1000원씩 할인해준다. 시 홈페이지(www.asan.go.kr)를 통해 접수.

    Tip.. KTX 알고 타면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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