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세계인의 진흙쇼 '스트레스 해방구' 관광, 코리아! 충남 보령
12~20일 대천해수욕장서 보령머드 축제
국내 지역축제중 외국인 참가 가장 많아
머드판타지폭포-갯벌극기 등 체험거리
- ▲ '보령머드축제'에서는 격식과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 버릴 수 있다. 너나할 것없이 온몸에 진흙을 바르고 야성을 맘껏 발산할 수 있는 신나는 공간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 ▲ 미산면 소재 보령호는 심산유곡에 청정 물길을 가두어 사철 운치 있는 풍광을 자랑한다.
- 보령 여름 즐기기
- ▶ 스트레스 날려 버려! '머드축제'
-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는 2008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된 보령머드축제(www.mudfestival.or.kr)가 '세계속의 머드, 머드속의 웰빙'을 주제로 9일 동안 펼쳐진다. 올해로 11회째. 이미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한 머드축제는 명성에 걸맞게 내국인 보다는 외국인에게 더 유명해져 그야말로 '다국적 축제장'의 열기가 대단하다. 보령 머드축제는 대표적 체험 잔치이다. 마냥 볼거리를 찾아다니기 보다는 내가 남의 구경거리가 되어야 행사가 성대해지는 자발적 놀이마당이다. 때문에 축제 참가자의 만족도 또한 유달리 높다. 이는 국내 지역 축제 중 외국인 참가자가 가장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대형 머드탕에 들어가 온몸에 진흙을 바르고 갯벌을 뒹구는 순간, 나이, 지위, 체면 따위는 군더더기에 불과해진다. 거울과도 같은 상대의 모습에 배꼽을 쥐어 잡다가는 뻘 밭에 구르기도 한다. 축제장은 그야말로 격식파괴와 스트레스의 해방구로 거듭난다. 너나할 것 없이 온몸에 진흙을 바르고 야성을 맘껏 발산할 수 있는 신나는 공간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머드판타지폭포, 대형머드탕, 머드슈퍼슬라이딩, 머드 커플 슬라리드, 갯벌극기체험, 해변머드셀프마사지, 머드 전신 마사지탕 등 신나는 체험거리가 펼쳐진다. 무더운 열기를 피한 야간행사도 많다. 머드왕선발대회, 세계문화공연한마당, 머드외국인가요제, 머드 비보이퍼포먼스, 불꽃판타지, 보령머드대학가요제 등 축제기간 내내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어진다. 보령시청 관광과(041-930-3822)
- ▶ 내륙의 바다 '보령호'
- 서해안 대표 해안 관광지인 보령은 내륙에도 명품 여행지를 갖추고 있다. 운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보령댐 일원이 바로 그곳으로 사철 호반의 정취를 자아낸다. 표고버섯, 청정미 등으로 유명한 보령군 미산면에 위치한 보령댐은 서해 인근 7개 시군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충남 도민의 젖줄로 청정한 주변환경이 호젓한 일상탈출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보령댐은 성주산과 아미산의 계곡물이 흘러들어 서해로 굽이치는 웅천천을 막아 세운댐이다. 풍계리, 용수리, 평라리 등이 호수에 잠기고 아미산, 양각산의 허리까지 물이 들어찼다. 상류지역에 오염원이 없어 식수로는 그만이다. 미산면 이영구 면장은 "미산은 호젓한 호반 속에서 휴양, 느림의 미학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명소"라며 "보령의 바다에서 한여름의 열기와 낭만을 맛봤다면 보령댐으로 발길을 돌려 차분한 여정으로 휴가를 마무리하는 것도 웰빙 나들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산면에서는 보령 호수와 맞닿은 양각산 등산과 호반드라이브가 인기 여정으로 꼽힌다. 특히 드라이브코스 도중 양각산 아래 자리한 '보령댐 통나무 휴게소(041-931-1273)'에서는 호반을 바라보며 커피와 팥빙수를 맛볼 수 있다.
- '2008 대한민국 대표축제' 선정기념 세미나
- 18일 한화콘도서 개최
- 보령시는 '제11회 보령머드축제' 기간 중인 18일 오전 10시 대천한화콘도에서 대한민국 대표축제 선정기념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 세미나는 다니엘 발다치 국제축제및 이벤트협회(IFEA) 라틴아메리카 회장, 샤롯데 드 위트(전 IFEA 회장, 수변축제전문가), 앤드류 바론(BBC 온라인홍보 전문가) 등이 참석해 보령머드축제에 대한 각 분야별 전문적인 컨설팅을 실시하게 된다. IFEA KOREA 정강환 회장(배재대학교 관광경영대학원장)은 "이번 국제세미나를 통해 보령머드축제 뿐만 아니라, 국내 축제들이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지자체 등의 많은 축제 담당자와 실무자, 관련학계 학자와 학생 등 축제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선진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지식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여행 메모
- ▶ 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대천IC∼대천해수욕장
- ▶ 먹을거리 = 대천해수욕장 주변에는 각종 횟집과 조개구이집 등이 즐비하다. 싱싱한 조개구이가 별미로, 4만원이면 3~4명이 소주잔을 기울이며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 ▶ 머드 마사지 = '머드 팩'의 원류는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소 갖은 수단을 동원해 외모를 가꿔온 클레오파트라의 애용 미용법 중 하나가 바로 '진흙 팩' 이었다고 한다. 진흙은 노폐물과 피지 등은 빨아내고, 진흙 속 각종 미네랄과 수분을 피부 깊숙이 침투시키는 등 보습, 살균작용이 탁월해 피부미용에 그만이라고 한다.
- 대천해수욕장 주변의 머드는 원적외선이 다량 방출되고 미네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게르마늄, 벤토나이트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수입머드 보다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보령에서는 머드 마사지를 한화리조트와 보령시 머드체험관 두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들 모두 대천해수욕장에 인접해 있어 머드축제를 즐기거나 갯벌체험 후 머드마사지, 머드팩, 머드탕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한화리조트(041-931-5500)
- ▶ 안내 전화 = 보령시 관광안내소 (041)932-2023, 930-3672
- 신준희 보령시장 인터뷰
- ▲ 신준희 보령시장
- - 보령은 적어도 '관광'에 있어서만큼은 복을 듬뿍 받은 땅인 것 같습니다.
- ▶ 우리지역은 산과 들, 바다가 잘 어우러져 있는 천혜의 관광지입니다. 특히 동양 유일의 패각(조개껍질)분 백사장으로 이루어진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무창포 해수욕장, 그리고 78개의 아름다운 섬 등이 있습니다. 또 억새풀로 유명한 오서산과 솔숲이 아름다운 성주산, 성주사지, 보령호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연간 2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그야말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 도시입니다.
- - 보령시 관광산업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 ▶ 보령 하면 대천해수욕장과 보령머드축제를 쉽게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유명세를 얻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만의 고부가가치 브랜드 입니다. 대천해수욕장과 보령머드축제를 연계한 관광자원을 개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 보령머드축제는 고장의 부가가치를 업그레이드 시킨 축제, 천혜의 자연환경을 관광과 결합시킨 대표적 성공사례라는 평가를 받는데요?
- ▶ 보령머드축제는 보령이 지닌 '머드'라는 독특한 소재와 '망가짐의 희열'이 결합된 대표적 체험, 건강, 일탈 축제 입니다. 소재의 특이성과 발전가능성도 무궁무진해 앞으로도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 보령머드축제는 국내 축제 중 외국인 참여도가 가장 높은, 국제적인 축제로 발돋움 했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입니까?
- ▶ 국내 축제 중에는 드물게 일탈의 묘미를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외국인들의 수준과 관심을 끌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시킨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치안이나 숙박, 통역 등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해 온 것도 한 몫을 했다는 생각 입니다.
- - 보령 관광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는데 가장 절실한 요소는 무엇입니까?
- ▶ 시민의식의 성장 입니다. 우리지역은 관광기반시설은 어느 정도 갖춰졌습니다. 앞으로는 시민의식 수준 함양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적용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기초질서 확립은 물론 숙박, 음식업 종사자의 관광객에 대한 친절한 서비스 제공과 바가지요금 근절로 쾌적한 관광지를 조성해 나갈 생각입니다.
- - '글로벌 보령관광', 향후 어떤 그림을 그리고 계십니까
- ▶ 향후 도서지역을 연결하는 연육교 건설을 통해 도서지역을 자연친화적으로 개발, '섬'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적인 해양 휴양 관광지를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또 민자유치에 의한 대규모 머드 테마파크 조성과 많은 외국 관광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놀이 등 편익 시설과 통역사 배치로 관광의 편리를 도모할 것입니다.
★오늘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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