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에 넘실대는 향긋한 봄의 향기 [경기도 여주]">
남한강에 넘실대는 향긋한 봄의 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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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를 1박 2일 동안 여행한다고 하면 열에 아홉은 이천이랑 같이 둘러봐야 하지 않느냐고 되묻는다. 그만큼 거리도 가깝고(수도권을 기준으로 한다면) 규모가 작아 하루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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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막국수와 다른 점은 보다 쫄깃한 면발과 육수. 뚝뚝 끊어지는 춘천막국수와 달리 천서리막국수는 가늘고도 쫄깃한 게 특징이다. 육수 역시 양지머리와 무 등을 넣고 삶은 물에 후추를 넣어 시원한 맛이 그만이다.
천서리에서 여주군으로 갈 때는 4차선 자동차전용도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세종대교를 지나 강변유원지에 이를 수 있는데 여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황포돛배를 탈 수 있는 곳이다. 주민들을 위해 조성된 휴식공간으로 굳이 배를 타지 않더라도 산책이나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즐길 수 있게끔 정비되어 있다. 신륵사가 마주보이는 자리에 있어 경치도 그만이다. 여주에 온 이상 남한강의 정취는 한번쯤 느껴보면 좋겠다.
여주군에서 운영하는 ③황포돛배와 개인이 운영하는 선착장이 몇 군데 있는데 군에서 운영하는 배가 가장 규모가 크고 운치 있다. 물론 모습만 황포돛배이고 엔진으로 움직이지만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여주의 명소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신륵사 강월헌을 지나 얼굴바위에서 선회해 영월루와 연인교 등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로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여주팔경 중 으뜸은 신륵사의 저녁 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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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조선시대에 세종대왕의 기도절로 위세를 떨쳐 한때 요사채만 200여 칸에 이르고 한 번에 기거할 수 있는 인원도 2000 여 명에 달했을 정도로 규모가 컸다고 한다. 그러다 임진왜란 때 대부분이 소실되고 그 이후 지원을 받지 못해 지금의 규모로 축소되었다는 것이 신륵사에 관한 간단한 역사다.
백명옥 해설사는 “여주의 4개 나루터 중 조포나루가 신륵사 바로 앞에 있어 항상 수많은 배들로 북적였는데 유난히 이 지역에 소용돌이가 많아 사고가 잦아 이를 잠재우고자 다층전탑을 세웠다”고 말한다. 이로 인해 신륵사 앞을 지나던 작은 배들은 멀리서 전탑을 보고 조심해서 항해를 하곤 했단다. 현재 벽돌탑으로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고려시대 탑이다. 전탑 아래에 있는 널찍한 암반은 나옹선사의 다비 장소. 그의 다비 장소에 탑이 있고 바로 옆에는 제자들에 의해 정자 하나가 마련되었다. 나옹선사가 양주에 있을 때 살았던 집의 이름인 ‘강월헌’과 같은 이름을 붙였는데 남한강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포인트가 되고 있다. 지금은 그 폭이 반으로 줄었다고는 하지만 남한강과 함께 간간이 지나다니는 황포돛대는 여주에서만 볼 수 있는 한가로운 풍경이다.
<여행정보>
①해여림식물원
제1중부고속국도 → 곤지암 IC → 곤지암사거리 → 양평 방향 98번 도로 → 산북면삼거리 → 해여림식물원
관람시간 09:00~18:00 문의 031-882-1700
②천서리막국수 이포대교 앞에 막국수촌이 형성되어 있다. 가격은 대부분 막국수는 5000원, 편육은 1만원 선으로 정해져 있다. 봉진막국수 031-882-8300 홍원막국수 031-882-2859 천서리막국수 031-883-9799 천서리막국수까지 갈 시간이 없는 사람은 여주군내에 있는 홍원막국수 분점(031-885-0559)을 이용할 수 있다. 신륵사 앞을 지나쳐 양평 방면에 있다.
③황포돛배 운행시간 오전 11시~17시까지 매시 정시 운행(12:00는 제외) 매주 월요일과 비가 오거나 남한강 수위 상승 시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약 30분 소요. 이용료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 문의 011-9572-4512
④신륵사 입장료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문의 031-881-6817
Tip
여주군 내에 있는 유적지에서 문화해설을 받으려면 사전에 팩스로 접수를 해야 한다. 1주일 전 접수가 원칙이지만 예약 인원이 많지 않을 경우에는 3~4일 전에도 가능하므로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다. 종합관광안내소는 신륵사관광지와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내에 있다. 문의 031-887-2868 http://www.yj21.net
2nd day 도자는 물론 명품아울렛 쇼핑까지 ◎ 10:00 세계생활도자관 13:00 점심 - 여주쌀밥 14:00 명성황후생가 15:30 여주프리미엄아울렛 → 여주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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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은 여주 내에 있는 세계생활도자관 일대를 둘러본 후 명성황후 생가와 프리미엄아울렛에 들러 여주IC로 나오는 일정이다. 도자관과 신륵사의 거리가 가깝기는 하지만 도자체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넉넉하게 이튿날 오전을 할애하는 것이 좋겠다. 올해는 비엔날레 대신 제20회 도자기축제가 5월 7일부터 25일까지 계획되어 있으므로 이 시기에 찾으면 도자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올해의 주제는 ‘천년 도자의 맥, 여주’로 생활도자기관과 토야도자체험장, 흙놀이체험방 등 흙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도자기축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①세계생활도자관. 비엔날레 기간에는 관람료를 받지만 그 외에는 무료로 기획전시를 볼 수 있다. 오는 6월 10일까지는 제1회 대학생 생활도자공모전 입상작이 전시되며 2층의 세라믹하우스에서는 일상의 인테리어에서 도자의 활용성을 보여주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무료 관람이지만 수준 높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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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생가 內 기념관> |
고종에게는 ‘사랑받는 아내보다 정치적인 반려자’로 기억되었던 동시에 우리나라 최초의 신여성이기도 했던 명성황후. 생가터의 성역화사업으로 감고당(感古堂)도 이전, 복원이 되었다.
본래 감고당은 서울 안국동에 있던 집으로 시대는 다르지만 인현왕후는 폐위 후 5년 동안, 명성황후는 아홉 살 때부터 왕비로 책봉될 때까지 살았다. 재개발 등으로 갈 곳을 잃은 감고당이 쌍문동을 거쳐 결국 명성황후 생가 옆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지금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라 5월 중에는 일반인들에게 개방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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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아울렛 내에 그늘이 많지 않고 음료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적으므로 양산이나 식수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요령이다. 또한 각 매장마다 물건이 들어오는 날이 다르지만 의류의 경우 계절이 바뀔 때 가장 많은 편이라고. 다만 사이즈가 다양하게 구비된 것이 아니므로 확실한 쇼핑을 원할 경우엔 해당 매장에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다.
<여행정보>
①세계생활도자관 관람시간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비엔날레 기간에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을 받지만 행사가 없는 해에는 무료다. 여주도자기축제 기간에도 무료 관람 문의 031-884-8715
②명성황후생가 문예관에서는 명성황후와 관련된 입체 영화를 상영한다. 3D안경을 착용하고 감상하며 약 10분 분량이다. 관람시간 09:00~18:00 명절 당일 휴무 입장료 어른 500원, 어린이와 청소년 200원, 주차료는 1000원(소형 기준) 문의 031-887-3576
③여주프리미엄아울렛 운행시간 일요일~금요일은 10:00~ 20:00, 토요일은 1시간 연장 운영.
문의 031-880-1234 www.premium outlets.co.kr
Tip
남한강 주변에 일성콘도를 비롯해 숙박 시설이 몇 군데 있고 신륵사관광지 내에도 여관이 몇 개 있다. 남강호텔 031-886-0303, 일성남한강콘도 031-883-1199, 해여림식물원 가는 길에는 주록리라는 농촌체험마을이 있어 민박이 가능하다. 주록마을 대표번호 031-884-6554
여주 농특산물 판매장 여주군에서 운영하는 농특산물 판매점 ‘자연두 우리두’ 1호가 3월 14일 신륵사 관광지 내에 문을 열었다. 여주에서 생산되는 쌀과 땅콩, 버섯, 고구마 등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문의 031-886-2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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