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내내 고생한 아내 허리에 ‘냉찜질’을
짧은 설 연휴가 끝나고 일상에 복귀했지만 심신은 여전히 ‘휴일 모드’에 머물러 있다.
하루종일 졸리고 기운이 없다. 머리는 멍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소화가 잘 안 된다. 두통이나 미열이 있다. 어깨가 결리고 허리가 아프다. 이 같은 증상은 흔히 경험하는 ‘명절 후유증’이다. 장시간의 운전이나 차례 준비 등으로 인한 피로가 풀리지 않았고, 생활 리듬도 깨진 탓이다. 명절 후유증을 빨리 털어버리고 정상적인 ‘일상 모드’로 되돌려놓는 방법을 정리했다.
▲피로 회복, 시간을 벌어라
연휴 직후 심한 피로는 흐트러진 생체 리듬을 되찾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대개 하루 이틀이면 어느 정도 연휴 전 상태로 돌아오지만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1∼2주 걸린다. 따라서 이 기간에는 무리한 일정을 피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결정은 며칠 뒤로 미루고 늦은 술자리나 회식도 당분간 피한다.
아침엔 일정한 시각에 일어나 맨손 체조로 몸을 풀고, 저녁에는 따뜻한 물로 목욕하면 좋다. 물을 자주 마시고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먹으며 종합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어깨·허리 통증, 찜질과 스트레칭
무리하게 일한 탓에 갑자기 허리가 아프다면 냉찜질을 해볼 만하다. 얼음주머니나 전용 팩을 수건으로 싸서 20∼30분간 놓아 두면 통증이 사라진다. 적당한 온도는 6∼7도다.
평소에도 허리가 아팠다면 온찜질이 효과적이다. 화상을 입지 않도록 온도는 50도를 넘지 않게, 20∼30분간 찜질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아픔이 가신다.
무겁고 아픈 어깨는 스트레칭으로 푼다. 어깨에 힘을 최대한 주면서 위로 올렸다가 단숨에 힘을 빼면서 아래로 내리기를 10∼20회 반복한다. 어깨를 축으로 팔과 어깨를 천천히 돌리다가 양손을 깍지 껴서 위로 올리고 가슴을 내밀며 기지개를 켠다.
장시간 운전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려면 허리 비틀기, 무릎 당기기, 전신 스트레칭 등이 도움이 된다. 허리 비틀기는 엉덩이를 고정하고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돌려 뒤를 보며 허리를 완전히 틀어 준다. 무릎을 당길 때는 양손으로 무릎을 잡고 다리를 굽혀 가슴 쪽으로 쭉 당겨 준다.
▲부모님의 명절 후유증, 안부 전화를
허리가 휘도록 시댁에서 일해야 하는 며느리들의 ‘명절 증후군’은 명절이 지나면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하지만 자식, 손자들과 함께 시끌벅적한 명절을 보낸 후 다시 텅 빈 시골집에 남은 부모님은 공허감이 크다. 우울하고 소화가 안 되며,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두통을 앓기도 한다.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지만 안부 전화로 위로해 드리는 것이 좋다.
증상이 2주 이상 계속 될 때는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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