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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대전‧충청 벚꽃 Top 10] 호수 위로 꽃비가 내린다

by 白馬 2024. 4. 10.
 

 

01 진천 초평 꽃섬

초평저수지는 매년 평균 3만 명의 낚시꾼들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유명한 낚시터다. 저수지 곳곳에 동동 떠있는 좌대들이 매우 이색적이다. 그리고 봄이 되면 그 좌대 사이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한 섬이 동동 떠있다. 그래서 이름이 꽃섬이다. 진천군에서 2006~2007년에 무인도인 이 섬의 아까시나무를 모두 베어내고 왕벚나무 300여 그루와 진달래 1만3,000여 그루를 심었다. 이 꽃섬은 저수지 주변 둘레길이나 한반도지형전망공원에서 잘 볼 수 있다.

 

 

02 대전 오동선 대청호 벚꽃길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이라고 불리는 길이다. 대전 동구 신상동에서 충북 보은군 회남교까지 자그마치 약 26.6km나 벚꽃길이 이어진다. 아름다운 벚꽃과 고요한 대청호, 수려한 금강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다.

원래 충북 보은의 지명을 따 회남로 혹은 회인선이라 불렸으나 대전 동구는 지역 특색을 살리자는 취지로 대전 구간에 따로 오동선이란 이름을 붙였다. 동구의 마지막 법정동의 이름이 바로 오동이다. 

매년 벚꽃축제가 열린다. 작년에는 난타와 민요 등 문화예술공연과 가요제, 마라톤대회, 부메랑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부스와 포토존, 야간경관조명 등이 운영됐다. 

 

 

03 대전 테미공원

수도산(107m)에 조성된 아기자기한 근린공원이다. 보문산 끝자락에 덩그러니 솟아 있는데 상수도 공급을 위해 대흥배수지 시설이 생기면서 수도산이라 불리게 됐다고 한다. 봄이면 온 산을 왕벚꽃이 뒤덮는다. 언뜻 영어 이름 같은 테미는 놀랍게도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지역의 옛 이름이다. 백제어로 ‘성과 성을 잇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작년에는 코로나 4년 동안 중단됐던 지역봄꽃축제가 다시 재개됐다. 이 행사는 테미공원 대흥배수지 일대에서 진행되며, 개막 축하공연과 문화예술체험, 먹거리장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옛 충남도지사 공관인 테미오래도 볼거리다. 

 

 

04 대전 갑천 벚꽃길

갑천길은 인근 주민들의 연중 산책코스와 자전거길로 사랑 받는 길이다. 특히 원촌교에서 갑천교까지 이어지는 길은 대전 도심 대표 벚꽃 명소로 사랑받는다. 작년에는 이 둔치에 튤립 50만 송이를 식재해 더욱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게 됐다.

4월 초에는 정림동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 갑천누리길(엑스포다리~가수원교 10.1km) 걷기대회, 드론 전시 및 체험, AR 증강현실 체험과 먹거리 장터, 불꽃놀이 등의 행사가 주로 열린다. 

 

 

05 세종 강변벚꽃십리길

세종시 3대 벚꽃길 중 하나로 이 중에서 세종시에서 거리상 가장 가깝다는 이점이 있다. 부용교에서 금호마을을 강 건너에 두고 북쪽으로 올라가며 감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자 그대로 금강을 따라 십리길을 달리며 수령 20년 넘은 벚나무들이 피워낸 꽃을 즐길 수 있다.

벚꽃길 한가운데에는 금락정이라는 운치 있는 정자가 하나 들어서 있다. 새천년맞이 기념으로 2000년 금남면민들이 뜻을 모아 세운 정자며 금강 건너 부강면이 시원하게 보인다. 강 건너편으로 가서 금락정과 도로를 따라 연분홍빛으로 줄지어선 벚꽃길을 바라보는 것도 아주 좋다.

 

 

06 대전 충남대 캠퍼스

충남대는 캠퍼스의 크기가 약 530만 평으로 전국 대학교 크기 순위에 늘 이름을 올리는 곳이다. 봄이 되면 넓고 한산한 교정 곳곳에 벚꽃과 개나리가 만발하며 화려한 모습을 드러낸다. 가장 사람들이 애용하는 명소는 학군단, 학생생활관 길과 농생대 길(아리랑 고개), 수의대 가는 길 등이다. 단 주말이나 휴일이 아닌 주중에 캠퍼스를 찾아 소음을 내거나 쓰레기를 무단 투기해 면학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07 제천 청풍호 벚꽃길

청풍호는 제천 관광 1번지다. 지역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청풍문화재단지부터 청풍랜드의 번지점프, 집라인과 빅스윙 등 익스트림한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물론 이 모두 아름다운 청풍호반과 더불어 즐길 수 있다. 남제천 나들목으로 나오면 금성면에서 청풍랜드로 이어지는 82번국도에 벚꽃길이 이어진다. 청풍호를 따라 약 13km에 달한다. 벚꽃 시즌이면 도로변을 따라 줄지어 차를 대놓곤 상춘객들이 벚꽃을 감상한다. 청풍문화재단지 일원에서 매년 4월 초 벚꽃축제가 열린다. 

 

 

08 충주 충주댐 벚꽃길

제천 청풍호 벚꽃길이 아름다운 호수경관과 같이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면 충주댐 벚꽃길은 길이 447m, 높이 97.5m의 웅대한 콘크리트 다목적댐 충주댐을 배경으로 삼기에 매우 독특하다. 

특히 충주다목적댐 물문화관 부근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 주차가 용이하다. 주차장에서 벚꽃길까지는 약 1km의 데크길이 이어지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만하다. 또한 차도와 분리돼 있어 안전하며 편안하게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아기자기한 포토스팟도 도처에 있다. 매년 4월 물문화관 일대에서 벚꽃 축제가 열린다. 

 

 

09 예산 대흥동헌 벚꽃

4월이면 대흥동헌에선 전국에서 몰려온 사진가들의 셔터 소리가 요란하다. 벚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사진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0살 넘는 느티나무 보호수를 지나 문으로 들어서면 중앙에 동헌 건물이 있다. 이를 돌아들어서면 장독대와 작은 연못, 그리고 한 그루의 벚나무가 있다. 바로 이곳이 명소다. 벚꽃은 화려하게 흩날리는데 고즈넉한 한옥과 어울려 마치 고전미 넘치는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옹기종기 허리를 맞대고 모여 있는 장독대들도 정겹다.

대흥동헌은 조선 초인 태종 7년(1407)에 창건되었고, 예산에 현존하는 유일한 관아 건물이다.

 

 

10 당진 순성 벚꽃길

당진천을 따라 약 12km에 걸쳐 4,0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는 순성 벚꽃길은 당진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길로 유명하다.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데이트코스 또는 걷기 좋은 길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01년 인근 주민들이 직접 왕벚나무 720주를 식재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추가로 심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남다르다.

어디서부터 걸어도 다 좋지만 아미미술관 맞은편에 있는 성북제2교에서 출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천이 자그마해 더욱 밀도 있게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코스 중간에 강을 건널 수 있는 작은 징검다리는 MZ세대에게 매우 인기 높은 포토스팟이다. 4월 초중순 매화벚꽃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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