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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찜질방서 많이 먹는 '미역국'… 괜히 먹는 게 아니었다?​

白馬 2024. 3. 16. 06:34

미역국은 찜질 중 땀을 빼며 손실한 미네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요오드 과다 섭취의 위험이 있어 섭취량에 주의해야 한다. 또 건강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파와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찜질방에 가면 흔히 달걀이나 식혜를 간식으로 많이 찾지만, 식사까지 할 경우 미역국을 먹는 경우가 많다. 왜 미역국은 찜질방을 대표하는 음식이 됐을까?

◇땀 빼면서 잃은 미네랄, 미역 통해 보충
찜질방에서 미역국을 먹으면 미네랄 보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이용하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이때 노폐물뿐 아니라 체내에 꼭 필요한 미네랄과 수분이 함께 빠져나가며, 심하면 탈진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따라서 찜질 후 미역국을 섭취하면 땀 배출로 인해 부족해진 수분과 미네랄을 채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미역에는 ▲엽산 ▲아연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A·C·E·K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비타민K의 함량이 높아 1회 섭취(10g) 시 하루 권장 섭취량의 20%를 충족할 수 있다. 이외에도 비타민B12를 보충할 수 있어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장 기능 개선, 대사·심혈관 질환 효과도
미역은 미네랄 보충뿐 아니라 신체 기관의 기능을 개선하고, 대사·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하는 효능도 있다. 대표적인 효능은 아래와 같다.


▷장 기능 개선=미역에는 알긴산 등 다량의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어 장 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는 물에 잘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로,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돼 장 건강을 개선한다. 체내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장운동을 촉진해 숙변을 내보내는 등 장을 깨끗하게 하는 원리다.

▷당뇨·심혈관 질환 예방=미역을 섭취하면 당뇨 등 대사질환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역에는 당뇨 예방이 도움 되는 폴리페놀과 푸코잔틴, 그리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 되는 알긴산과 후코이단 등이 함유돼 있다. 폴리페놀과 푸코잔틴은 혈당을 조절하고, 산화 스트레스 발생을 막는다. 또 알긴산과 후코이단은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배출해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신장 질환 있으면 섭취 자제… 파와 같이 먹지 말아야
다만 미역도 섭취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미역의 가장 큰 부작용은 요오드를 과도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오드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길 수 있다. 다량의 요오드가 갑상샘 호르몬 생산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성인의 요오드 일일 권장섭취량은 150μg인데, 미역은 10g만 먹어도 1160μg의 요오드를 섭취하게 된다. 또 미역국 한 그릇엔 최소 700μg의 요오드가 들어 있다.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도 미역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미역에는 칼륨이 풍부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항응고제인 와파린을 복용 중이라면 미역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K가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어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다만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 미역을 무조건 복용하면 안 되는 것은 아니며, 과도한 섭취를 피하기 위해 녹색 채소와 미역을 함께 먹지만 않으면 된다.

드문 일이기는 하나, 미역국을 끓일 경우 파를 고명으로라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미역과 파의 영양 궁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파에는 유황과 인 화합물이 함유돼 있다. 미역과 파를 함께 섭취할 경우 파의 유황과 인이 미역 속 칼슘의 체내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또 미역과 파에는 모두 미끌미끌한 식감을 유발하는 '알긴산' 성분이 있어 건강뿐만 아니라 식감 궁합에서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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