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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술자리 30분 전, '이것' 탄 물만 마셔도… 다음날 숙취 없어

白馬 2024. 3. 11. 06:27
 

주말을 앞둔 저녁엔 술자리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체질적으로 술이 약하거나 피로감이 심한 사람들은 다음날 '숙취' 걱정부터 앞선다. 숙취를 예방하며 술을 마시는 법 없을까?

다음날 숙취를 예방하려면 술 마시기 30분 전 '식초 탄 물'을 마시자. 식초를 물에 4% 정도로 희석해서 마시면 된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간에 도달한 후 ADH라는 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숙취의 주범이자, 몸에 독소로 작용하는 물질이다. 아세트알데히드가 빨리 다시 ALDH라는 효소에 의해 아세트산과 물로 분해돼야 우리 몸이 숙취에서 벗어난다. 여기서 최종 산물인 아세트산은 세포 대사를 돕는 재료로 작용해 알코올 분해 작용을 돕는데, 아세트산은 식초에 포함된 대표적인 유기산이다. 따라서 식초로 아세트산을 몸에 공급해 주면 정상적인 세포 대사가 이뤄지게 해 간 기능에 도움을 주고, ALDH 활성을 높여 아세트알데히드 해독이 빨라진다. 동물 실험에서 이 사실이 증명된 바 있다. 동아대 생명공학과 서권일 교수 연구팀은 생쥐 30마리에게 고용량의 알코올을 투여한 후,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아무것도 주지 않고 자연 알코올 해소 능력을 보았고(대조군), 다른 한 그룹에는 오이식초를 다른 한 그룹에는 시판되고 있는 숙취음료를 먹도록 했다. 그 결과, 오이식초를 복용한 그룹이 대조군과 시판숙취음료를 먹은 군보다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각 41%, 24%나 더 낮았다. 술자리 전 식초 탄 물을 못 마셨다면 식초를 안주에 넣어 먹거나, 술을 마신 후에 먹으면 조금이라도 숙취 해소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효과가 좋은 건 술 마시기 전 식초를 물 탄 액체 형태로 마시는 것이다. 액체로 마시는 게 흡수가 가장 빠른 데다, 술 마시기 전부터 알코올 해독작용에 도움되는 물질을 활성화해놔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술 마 실 때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갑자기 높아지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게 좋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빠른 시간 안에 올라가면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독성이 강해져 숙취도 심해진다. 알코올 농도가 확 올라가지 않게 하려면 ▲빈 속에 술 마시지 말고 ▲술을 천천히 마시고 ▲물을 많이 마시고 ▲독주(毒酒)·발효주를 피해야 한다. 안주로는 비타민B·C, 포도당, 아미노산이 함유된 식품을 권장한다. 비타민B·C, 포도당, 아미노산은 알코올을 분해하고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채소, 과일, 살코기가 대표적이다.

술 마신 다음 날 이미 숙취가 생겼다면 식사를 반드시 챙겨 먹는다. 영양 보충이 이뤄져야 아세트알데하이드 때문에 손상된 세포들이 빠르게 회복된다. 밥 먹는 게 부담스럽다면 꿀물도 좋다.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수분·포도당이 부족해지면 숙취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설탕물보다 꿀물을 마시면 좋은 이유는 꿀에는 포도당뿐 아니라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도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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