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면 라벤더 꽃으로 ‘보라색 섬’ 변신 고대 로마시대 때 라벤더는 요리 맛을 내는 무척 귀한 허브였다. 라벤더 한 단 값이 로마 병사 한 달 월급에 맞먹을 정도였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왕실 정원수로 길렀으며 엘리자베스 1세가 가장 좋아한 디저트가 라벤더로 만든 과자였다는 말도 전한다.프랑스 프로방스의 발랑솔, 일본 홋카이도의 후라노는 라벤더를 랜드마크로 재배해 세계적 관광명소가 된 곳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국내에도 발랑솔과 후라노 못지않은 라벤더 명소가 있다. 5월이 되면 섬 전체가 보랏빛 라벤더 꽃밭으로 변신하는 신안의 박지도와 반월도가 그곳이다.신안군 안좌면의 ‘퍼플섬’ 박지도의 5월은 라벤더가 섬 전체를 뒤덮는 장관을 연출한다. 도라지꽃에서 착안한 ‘컬러 마케팅’바가지를 엎어놓은 것 같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