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창문을 열면 마음이 들어오고. . . 마음을열면 행복이 들어옵니다.
  • 국내의 모든건강과 생활정보를 올려드립니다
생활

얼굴 빨개지는 그녀, 왜?

by 白馬 2007. 10. 29.

얼굴 빨개지는 그녀, 왜?

 

약간의 온도변화나 감정변화에도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이른바 ‘안면홍조증’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겨울이 두렵다. 찬바람으로 인한 피부자극과 실내 외의 급격한 온도차로 얼굴이 더욱 쉽게 붉어지기 때문이다.

 

안면홍조증은 얼굴의 혈관의 기능이 떨어져 혈액순환과 신진대사에 문제를 나타내게 되는 것. 혈관이 확장되면 얼굴 중심 부위가 지속적으로 붉고 머리, 가슴부위를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모세혈관이 눈에 보일 정도로 늘어나 실핏줄이 거미줄처럼 볼, 이마, 턱, 코 등에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피부의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저하시키고, 영양공급을 줄여 피부를 푸석하게 만든다. 심하면 코와 코 주변의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 해지면서 여드름 같은 뾰루지가 생기는 주사비(흔히 딸기코라 부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안면홍조증의 원인은 여러가지다. 먼저 긴장이나 흥분을 하면 자율신경이 자극을 받아서 혈관이 늘어나 붉은 피가 많이 흐르면서 피부가 붉어지게 된다.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도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안면홍조가 나타난다. 특히 레드와인에 들어있는 탄닌은 세로토닌(인체내 혈소판에서 방출되어 혈관수축작용을 하는 물질) 레벨을 떨어지게 해 안면홍조가 더 심할 수 있다. 폐경기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되면서 안면홍조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 밖에 스테로이드 제제가 포함된 연고를 무분별하게 장시간 사용하거나, 혈관 확장제 등의 약물이 안면홍조를 유발하기도 한다.

 

안면홍조는 얼굴에 있는 혈관이 정상인보다 많이 늘어나 생기는 것이므로 최대한 피부의 혈관이 확장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면홍조예방법

 

첫째,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는 피해야 한다. 또 목욕탕에서 냉ㆍ온수욕을 번갈아 하는 것도 모세혈관 확장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미온수)로 목욕ㆍ세안하여 자극을 줄인다.

 

둘째, 피부자극이 적은 세안제를 쓰고, 토너는 알코올이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지나친 팩이나 스크럽 제품(각질제거제)은 피하는 것이 좋다.

셋째,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는다. 이때 보습제는 몸에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발라야 효과적이다.

 

넷째,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와 보습 크림을 충분히 발라주고, 가능한 자외선을 피해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찬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마스크를 쓰거나 목도리를 두르고, 심한 온도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다섯째,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 음식은 규칙적으로 먹되 카페인이 들어있는 콜라, 커피, 홍차, 초콜릿과 지나친 가공식품은 좋지 않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자주 섭취하면 좋다. 폐경기의 여성들에겐 콩, 두부 같은 여성호르몬 역할을 하는 음식도 예방효과가 있다.

 

일곱째, 과로, 스트레스, 술, 담배 등은 안면홍조증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