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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바쁜 출근·등굣길… 후딱 만들 수 있는 ‘스피드 국’

by 白馬 2007. 10. 19.

든든한 아침과 쌀쌀한 아침은 ‘국 한그릇 차이’

바쁜 출근·등굣길… 후딱 만들 수 있는 ‘스피드 국’

 

‘5분 더 자고 밥은 굶어? 아니면 지금 일어나 밥을 먹어?’

이맘때쯤 아침이면 누구나 한 번쯤 따뜻한 이불 속에서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고민에 빠져보았을 터. 계절이 바뀌는 요즘엔 일교차가 심해 피곤함을 더 느끼고 해 뜨는 시간도 늦어져 마냥 이불 속에 파묻혀 있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아침밥을 선택해야 출근길, 등굣길이 더 든든하고 행복한 게 당연지사.

      ▲ “아침 굶지 마세요!”따끈하고 구수한 아욱된장국 한 그릇이면 쌀쌀한 출근길에도어깨를 활짝 펴고 걸을 수 있다.

      ●새우 넣어 감칠맛… 아욱된장국이 제철
    • ▲ 아욱된장국

    우선 아침국은 순하고 부드러워야 하며, 조리하기가 번거롭지 않아야 한다. 전날 밑 손질해 놓은 재료를 이용해 후딱 끓일 수 있거나 아침에 손질해도 빨리 익으면서 맛의 변화가 적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욱국에는 새우를 넣는 것이 가장 구수하다. 아욱국에 수제비 반죽을 얄팍하게 뜯어 끓이거나 순두부를 넣어 맛의 변화를 주면 밥이 따로 필요 없는 스피드 일품 국으로도 즐길 수 있다. 된장은 모든 재료가 익은 후 맨 나중에 넣어 5분 이상 끓이지 않는다는 걸 명심할 것. 너무 오래 끓이면 된장의 항암성분이 파괴되고 향미도 줄어들어 맛이 떨어진다.

    ▲재료=아욱 150g, 마른 새우 1/4컵, 물 4컵, 된장 2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①아욱은 4~5cm 길이로 자른 후 넓은 그릇에 담고 물을 약간 부어 손으로 조몰락조몰락 주물러 부드럽게 만든 뒤 맑은 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②마른 새우는 체에 밭쳐 흐르는 물에 헹궈 냄비에 담고 물을 붓고 팔팔 끓인다. ③아욱을 넣어 한소끔 끓이다가 된장을 풀어 넣어 5분 정도 더 끓인다. ④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쇠고기무국… 바쁘면 그냥 담백한 무채국

    ▲ 무채국


    무 맛이 좋아지는 계절. 무를 큼직하고 네모지게 자르고 기름기가 적당히 도는 양지머리를 준비해 깍두기처럼 잘라 함께 냄비에 담고 물을 부어 팔팔 끓이면 되는데 국간장과 다진 마늘, 소금, 후춧가루만 넣어 깔끔하게 간한다. 쇠고기를 곱게 다져 완자로 만들어 팬에 한 번 굴린 후 무와 함께 끓이면 먹기가 좋다. 쇠고기 대신 무만 이용해 끓인 국도 좋다. 무를 굵직하게 채 썰어 멸치 가루와 함께 참기름에 볶다가 물을 붓고 끓인 후 국간장으로 간을 하면 시원하면서 깔끔한 맛의 국을 즐길 수 있다.

    ▲재료=무 1/4개, 참기름 1큰술, 물 4컵, 멸치가루 1큰술, 국간장 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통깨 2큰술, 실파 1뿌리

    ▲만드는 법=①무는 껍질 째 씻어 굵직하게 채 썬다. ②달군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무채와 멸치 가루를 넣어 볶다가 물을 붓고 한소끔 끓인다. ③무가 투명해지도록 익으면 국간장과 소금, 후춧가루, 굵직하게 빻은 통깨를 넣어 맛을 낸다. ④그릇에 담고 송송 썬 실파를 넣어 색과 맛을 낸다.


    ●미역국에 새알심 넣어도 맛있어요
      ▲ 미역국

    홍합이나 조갯살을 넣은 미역국도 아침에 먹기 좋은 베스트 국. 불린 미역을 참기름이나 들기름에 볶다가 물을 붓고 홍합이나 조갯살을 넣어 팔팔 끓이다가 액젓과 국간장을 넣어 간을 맞추면 시원한 맛이 그만이다. 쇠고기를 넣어 끓인 미역국보다 칼로리가 낮은 것도 좋은 점. 찹쌀과 멥쌀을 반반씩 섞어 만든 경단을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미역국에 넣어 끓이면 맛과 영양 모두 챙길 수 있는데다 매일 먹는 미역국에 변화를 줄 수 있어 좋다. 새알심은 찹쌀가루로만 만들어도 되고 찹쌀가루와 멥쌀가루를 섞어 익반죽한 뒤 경단 모양으로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 두면 요긴하게 쓰인다.

    ▲재료=마른 미역 40g, 참기름 1큰술, 물 4컵, 찹쌀 새알심 12알, 국간장 2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①마른 미역은 물에 담가 부드럽게 불린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②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불린 미역을 넣어 달달 볶다가 물을 붓고 센 불에서 한소끔 끓이다가 불을 줄인 후 은근히 끓인다. ③미역이 부드럽게 끓으면 찹쌀 새알심을 넣어 동동 떠오르도록 끓이다가 국간장과 소금 등으로 간을 맞춘다.

    이 외에도 콩나물이나 시금치 등을 이용한 국도 있고 달걀이나 두부로 깔끔한 국을 끓일 수도 있다. 늦잠 잔 아침이라면 북어국·미역국·육개장 등 시중에서 판매하는 인스턴트 간단국을 활용하자. 간이 센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물을 조금 더 부은 뒤 감자나 두부, 대파, 양파 등을 더해 영양을 보충하면 좋다. 느끼한 맛이 강하면 고춧가루와 마늘을 더 넣어 칼칼한 맛으로 변화를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