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 샐러드 먹어? 자장면 보다 열량 높아
칼로리 채소보다 15배 많아…콜레스테롤·트랜스지방 가득
- ▲ 한 여성이 샐러드에 드레싱을 듬뿍 뿌려 넣고 있다.
-
샐러드만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20~30대가 많다. 회사 구내식당에도 ‘샐러드 바(salad bar)’가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다이어트나 건강에 좋다는 샐러드가 오히려 ‘건강의 적’이 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바로 샐러드에 뿌려먹는 ‘드레싱’ 때문이다.
-
미국 소비자단체가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샐러드 한 접시에 담긴 드레싱의 칼로리는 채소보다 평균 15배 높았다.
-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 등에서 제공하는 샐러드 1인분의 채소는 약 50~60g, 칼로리는 평균 8~9㎉에 불과하다. 하지만 작은 종지에 담긴 드레싱은 평균 100g(약 9 티스푼)이지만 칼로리는 채소의 50~60배를 넘는 500~600㎉에 이른다. 샐러드 한 접시의 열량이 대표적인 고칼로리 음식인 자장면 한 그릇과 맞먹는 수준이다.
-
드레싱 칼로리가 높은 이유는 주 재료의 성분이 대부분 지방질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드레싱인 ‘허니머스터드’는 다량의 마요네즈에 꿀과 서양 겨자인 머스터드를 섞어 만든 것으로 칼로리가 매우 높다.
-
드레싱의 대명사처럼 통하는 ‘사우전아일랜드’는 마요네즈에 칠리소스와 토마토케첩, 피클, 양파 등을 다져 넣어 만드는데, 마요네즈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마요네즈에는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
-
상큼한 맛의 ‘요구르트 드레싱’은 칼로리가 낮을 것처럼 보이지만 플레인 요구르트에 생크림을 듬뿍 넣어 만들므로 이 역시 칼로리가 만만치 않다.
-
드레싱의 칼로리를 줄이려면 마요네즈를 빼거나 함량을 최소화해야 한다. 전주대 전통음식문화과 장소영교수는 “마요네즈를 주 재료로 한 드레싱보다 간장이나 과일식초를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으깬 과일이나 곡물 등을 섞어 만든 드레싱이 건강에 좋으면서도 칼로리가 낮다”고 말했다.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을 수 없는 검은 유혹 베일을 벗다 Coffee (0) | 2007.10.09 |
---|---|
뱃속이 편안해지는 쾌변 건강법 (0) | 2007.10.08 |
격렬한 운동 후 마무리 운동은 시간 낭비 (0) | 2007.10.05 |
휴대전화, 전자파 위험 없다? (0) | 2007.10.03 |
꿀 술 직접 만들기 (0) | 2007.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