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검은 유혹 베일을 벗다 Coffee
사랑같이 감미로운 향이, 순수하고 뜨거운 감촉이 코와 혀 그리고 온몸 타고 흐른다. ‘커피’는 이 가을, 거부할 수 없는 검은 유혹. 그래서 우리 손엔 언제나 한 잔의 커피가 들려있다. 하지만 은은한 향과 혀를 감싸는 신비로운 쌉쌀함에 마냥 행복해할 것인가? 검은 유혹 뒤편에 가려진 커피의 진실, 이제 베일 벗는다!
Q 에스프레소는 카페인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른 커피와 비교해 정말 카페인이 많을까?
A 오히려 그 반대. 커피 추출 시간이 길어질수록 카페인 양이 늘어난다. 커피메이커로 커피를 추출할 경우 4~5분, 인스턴트 커피 제조를 위해 추출할 경우 3~4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에스프레소는 고압상태에서 20~25초의 짧은 시간에 추출한다. 프렌치 프레스로 추출한 300ml의 커피에 담긴 카페인이 약 80g인데 비해 같은 양의 에스프레소에는 40g의 카페인이 있다.
Q 건강을 위해 유기농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일반 커피와 비교해 맛과 향도 뛰어날까?
A 다른 유기농 재료와 마찬가지로 유기농 원두 역시 ‘기능적’으로 뛰어난 재료다. 일반 원두에 비해 건강에는 더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유기농 커피가 일반 커피보다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반 원두가 맛과 향이 더 뛰어나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Q 건강과 맛을 위해 증류수나 광천수로 커피를 마신다고도 하는데 맞는 말인가?
A 물에 불순물이 적당한 녹아 있어야 원두의 맛과 향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 증류수처럼 너무 깨끗한 물은 원두에 포함된 잡맛을 강하게 만들 수 있다. 반대로 미네랄 성분이 많은 광천수는 원두의 본 맛과 향을 상쇄시킨다. 가정에서는 정수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Q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 아메리카노의 적정 농도는?
A 커피전문점에서는 보통 추출한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섞어 낸 것이 아메리카노다. 이때 30~50㎖의 에스프레소에 180~200㎖의 물을 넣는다. 1:4~1:6의 비율. 가정에서 커피메이커 등으로 아메리카를 만들 때는 8~10g의 원두에 물 150~180㎖를 사용하면 된다. 이를 기준으로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해 먹는 것이 좋다.
Q 커피는 가급적 뜨겁게 마셔야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A 팔팔 끓인 뜨거운 물로 커피를 만들어야 맛있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100℃의 물은 원두의 맛과 향을 휘발시킨다. 커피전문점에서는 보통 90~95℃의 물로 커피를 만든다. 커피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에스프레소의 경우 커피를 내린 후 20분 내에 먹어야 원두의 맛과 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Q 커피의 맛이 쓸수록 좋은 원두로 제대로 추출한 ‘맛있는 커피’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사실일까?
A 커피를 마셨을 때 쓴맛이 난다면 원두가 변질했거나 잘못 추출했다고 볼 수 있다. 보통 커피의 맛(Flavor)은 ‘향(Aroma)’, 신맛을 내는 ‘산도(Acidity)’ 그리고 ‘무게감(Body)’의 3가지 요소에 따라 결정된다. 커피의 쓴맛은 커피의 품질을 결정하는 좋은 맛이 아니다. 따라서 맛이 쓸수록 좋은 커피라는 생각은 잘못된 견해다.
Q 커피원두의 이름이 외우기 힘들 정도로 복잡한데 특별한 작명 법칙이 있을까?
A 보통 원두의 ‘생산 국가-생산 지방-등급 또는 수출항구 이름 등의 기타 정보’의 순으로 원두의 이름을 짓는다. 예를 들어 ‘브라질 세라도 A(Brazil Cerrado A)’는 ‘브라질의 세라도 지방에서 생산된 A 등급 원두’라는 뜻이다. 뒤에 블렌드라는 단어가 결합된 원두 이름도 있다. 예를 들어 ‘모카 자바 블렌드(Mocha Java Blend)’는 모카 원두와 자바 원두를 ‘섞은 원두’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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