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권 만덕산

전주권 만덕산

정맥 종주붐으로 알려진 산

▲ 암릉지대에서 남쪽으로 뒤돌아본 관음봉. 관음봉 오른쪽 뒤 봉은 제5쉼터봉.

만덕산(萬德山·761.8m)은 정맥종주산행이 붐을 타면서 특히 정맥 중 가장 긴 거리를 자랑하는 호남정맥이 금남호남정맥에서 갈라지는 부분에 있어 이름이 알려지게 된 산이다.

코스는 산 북쪽 신촌리 미륵사를 경유하는 코스와 남서쪽 마치리 정수골을 경유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모래재를 기점으로 곰티재~오두치~제2쉼터를 경유하는 코스도 최근 유행하는 정맥타기에 힘입어 인기를 얻고 있다.

신촌리 월상 마을 버스종점에서 남쪽 고속도로 공사장 방면 오솔길로 20분 가면 곰티재 구도로에 닿는다. 구도로에서 왼쪽 곰티재 방면으로 10분 가면 미륵사 입구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에서 10여 분 올라가면 계곡 갈림길이 나오고, 계곡길로 들어가 10분 올라가면 만덕폭포에 닿는다.

폭포 아래에서 왼쪽 급경사 돌밭길로 5분 오르면 안내판 삼거리가 나오고, 오른쪽 철다리를 건너면 불과 30m 거리에 만덕사가 있다. 왼쪽 길로 들어서서 15분 오르면 호남정맥 상의 제2쉼터가 나온다.
계속 서쪽 호남정맥을 타고 10분 더 오르면 진안 마이산이 보이는 상로바위에 닿는다. 동으로 덕유산, 그 오른쪽으로 마이산, 더 오른쪽 멀리로 지리산이 조망되는 곳이다. 상로바위에서 10분 더 오르면 정수사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호남정맥은 남쪽으로 꺾여나간다.

▲ 정상에서 본 북서쪽 조망. 건물이 살짝 보이는 골은 대흥리 불당골. 멀리는 전주시내 방면 묵방산이다.

호남정맥을 벗어나 북릉으로 발길을 옮겨 10분 거리에 이르면 만덕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전북산사랑회가 세운 안내판이 있다(월상 종점에서 2시간 소요).

전주 시내버스 종점인 정수골 입구에서 정수사(靜水寺) 앞을 지나 15분 들어서면 만덕암(萬德庵)에 닿는다. 만덕암에서 8~9분 더 가면 합수점 삼거리 안내판에 닿는다. 여기서 오른쪽 산길로 10분 들어서면 큰 바위 아래 기도터가 나온다. 기도터에서 오른쪽 밤나무 거목 옆길로 들어가 비탈진 묵밭을 지나면 산길은 왼쪽 지능선으로 이어진다. 지능선길은 급경사여서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지그재그 산길로 약 30분 오르면 만덕산 남릉인 호남정맥을 밟는다. 여기서 북쪽으로 발길을 옮겨 10분 오르면 안내판(정상 1.5km)이 있는 제5쉼터에 닿는다. 무명봉인 제5쉼터를 뒤로하고 12분 가면 바위 아래에 닿는다. 밧줄을 잡고 바위를 오르면 관음봉 정상이다.

거대한 암봉인 관음봉을 내려서면 암릉길로 이어진다. 왼쪽 아래로 정수골이 조망되는 암릉을 벗어나면 정수골 합수점 삼거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를 지나 10분 더 오르면 호남정맥이 동쪽으로 꺾여 나가는 삼거리 안내판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호남정맥을 벗어나 북쪽으로 10분 더 오르면 만덕산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서쪽으로 고덕산과 모악산이 조망된다. 북서쪽으로는 묵방산 줄기 너머로 전주시내가 시야에 들어온다. 북동으로는 곰티재를 지나 모래재로 이어지는 호남정맥이 웅장한 자태로 보인다(정수사 종점에서 3시간 소요). 두 코스를 등하산으로 이으면 된다.  

교통

전주→신촌리=월상 전주교도소에서 모래내~소양 경유 1일 12회(07:19~21:15) 운행하는 817번 버스 이용. 월상 종점 2,300원. 월상 발 막차 21:54.

전주→정수리=정비공단 출발, 팔달로~전동~교육대(고덕산 남고사 입구)~좁은목~남고동~아중역(묵방산 입구)~신리~수원지~정수리 간 785번 버스 1일 6회(08:25, 10:55, 13:25, 15:55, 18:25, 20:55) 운행. 요금 1,700원. 40분 소요. 정수리 발 막차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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