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창문을 열면 마음이 들어오고. . . 마음을열면 행복이 들어옵니다
  • 국내의 모든건강과 생활정보를 올려드립니다
건강

열량 줄여야 노화 차단된다

by 白馬 2007. 3. 10.
       열량 줄여야 노화 차단된다

칼로리의 제한이 노화를 막는다는 사실이 사람 이외에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입증됐다.

오리건보건과학대학(OHSU) 분자미생물학·면역학 얀코 니콜리치-주지치 교수팀은 칼로리 제한은 붉은털 원숭이 면역체계의 노화를 지연시켰다고 미국 국립 과학 아카데미학회지에 발표했다.

학회지에 따르면 42마리의 붉은털 원숭이(성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는 일부 원숭이에 칼로리를 낮춘 먹이를, 나머지에는 일반 먹이를 주고 면역체계를 42개월 동안 관찰했다. 이 기간 중에 나이브(미감작)세포와 메모리(기억) 세포라는 2 종류의 T세포를 추적했다. T세포는 질병을 감지해 공격하는 백혈구로서, 나이브 T세포는 신체가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질병을 인식해 공격한다.

메모리 T세포는 나이브 T세포와는 달리 미생물에 노출된 적이 있을 경우 나중에 동일한 미생물이 침입하면 물리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양쪽 T세포 모두 중요하지만 나이브 T세포는 노화되면 수가 줄어 면역체계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연구분석 결과, 칼로리를 제한시킨 원숭이는 그렇지 않은 원숭이보다 나이브 T세포수가 오래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칼로리 제한 식사는 T세포의 기능을 개선시키고 메모리 T세포의 기능 저하도 막아주었다.

즉 칼로리를 줄이면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강화되며, 이에 따라 수명도 연장된다는 것이다. 
위스콘신대학과 미국립노화연구소(NIA)가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연구에서도 칼로리 제한은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류를 이용한 과거 연구에서도 칼로리가 적은 먹이가 면역체계의 노화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칼로리 제한이 원숭이, 유인원, 사람처럼 장수동물과 영장류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최근까지 확실하지 않았다.

OHSU의 백신·유전자치료연구소와 미국립오리건영장류연구센터의 상급 연구자이기도 한 니콜리치-주지치 교수는 “면역체계의 노화와 질병에 대한 강력한 방어작용을 해명하는 것은 건강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자의 최우선 사항”이라고 말하고 “수명의 연장과 최첨단 의학 덕분에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면역체계는 노화되면 약해지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등의 감염증에 걸리기 쉽다. 현재 미국에서는 인플루엔자로 인해 연간 3만 6,000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덧붙여 면역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수는 “칼로리 제한식은 면역체계의 노화를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다른 건강 기능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연구팀이 사람 이외의 영장류를 대상으로 실시한 예비적 연구에서 칼로리 제한은 당뇨병, 심질환,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