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따뜻해지는 음식] 오곡밥, 든든하게 많이 드세요
- 옛 중국 의서(醫書)인 ‘내경(內經)’은 ‘겨울은 모든 기운을 거두어 안에 저장하는 계절이라 기혈도 안으로 흘러 피부가 치밀해지면서 땀은 적어지고 소변이 많아진다’고 적고 있다.
겨울에는 음기가 많아지고 양기가 적어져 신장과 연결돼 있는 생식과 배설 계통의 질병이 잦아지게 된다. 겨울만 되면 뼈·관절 질환이 도지는 이유다. 이런 때일수록 든든한 음식으로 기력을 보충해줘야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
▲ 겨울철 대표 영양식 굴
저장해 둔 무와 배추는 단맛이 많아 좋다. 무·밤·표고·은행과 배를 갈아 넣은 양념장으로 끓인 갈비찜이나, 쇠고기와 각종 채소를 볶아 먹는 고기전골·두부전골·낙지전골·곱창전골 등 전골류도 좋은 음식들이다.
뜻한 음식이 제격. 특히 따뜻한 성질을 지닌 음식들을 많이 섭취하면 몸도 부드럽고 따뜻해져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효과가 있다.
우리 조상들이 정월보름에 빼놓지 않고 먹었던 오곡밥(찹쌀·차조·붉은 팥·찰 옥수수·검은콩)과 부럼(잣·밤·호두·은행·땅콩 등)은 이런 점에서 딱 맞는 겨울철 건강식이다. 영양가가 높고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들의 종류와 바람직한 섭취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찹쌀은 열이 많은 식품으로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에도 효과적이다. 밥을 할 때 쌀과 함께 적정량의 찹쌀을 섞어 혼식하는 것이 좋다.
둘째, 콩은 단백질이 40%나 들어 있어 값싸고 질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다.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콜레스테롤도 없다.
셋째, 호두는 비타민B군을 비롯하여 단백질·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우유나 달걀의 영양가를 넘어선다. 평소 호두를 아이들 이유식이나 간식으로 활용해서 먹으면 겨울철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고질적인 불면증엔 호두죽이 좋다.
넷째, 땅콩은 다른 견과류나 콩보다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어 대표적인 겨울철 보양식이다. 땅콩에 있는 글루타민과 아스파틱산은 뇌세포 발육을 돕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어 아이들에게 특히 좋은 식품이다. 단 손발이 차거나 비만걱정이 있는 사람, 설사가 잦은 사람은 조금만 먹는 것이 좋다.
다섯째, 잣은 환자들에게 좋은 보양식으로 허약한 사람의 간식이나 아이의 이유식 재료로 좋다. 특히 겨울철 건조한 피부나 마른기침, 습관성 변비 등에 효과가 있다.
▲ 혈액순환 돕는 마늘일곱째, 생강은 노폐물을 없애주고 찬 기운으로 막힌 피부 표면을 소통시켜 건강을 유지해 준다. 각종 요리에 이용하고 손쉽게는 생강차를 끓여 마신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이다. 겨울엔 우리 몸도 저장하려는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먹기만 하고 운동을 게을리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 임은미ㆍ경원대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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