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있으면 일반 혈압 기준보다 낮게 조절해야...심혈관 질환 발생 감소
국, 찌개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짠 국물은 남겨야 한다. 짠 음식을 먹었다면 후식으로 바나나, 방울토마토 등 채소-과일이 도움이 된다. 몸속 짠 성분(나트륨)을 배출하는 칼륨이 많기 때문이다.
당뇨병이 있으면 혈당 조절뿐 아니라 혈압에도 바짝 신경 써야 한다. 혈압이 높으면 혈관이 서서히 망가지기 때문에 심장-뇌혈관 질환 위험이 커진다. 혈관이 좁아지고 굳어가는 동맥경화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당뇨병 환자가 혈당, 혈압, 고지혈증까지 예방-관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당뇨병 있으면 혈압 관리 철저해야...심혈관질환 위험 낮추는 법은?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에 당뇨병이 있으면 수축기 혈압 목표치를 120(mmHg)으로 유지해야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논문이 실렸다. 50세 이상 2형 당뇨병 환자 중 고혈압 진단을 받은 1만282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다. 그 결과, 혈압 목표치를 120으로 한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합병증(뇌졸중, 심근경색증, 심부전, 사망 )이 21% 적었고 특히 뇌졸중은 34%나 덜 발생했다.
당뇨병 환자는 혈관의 내피세포 기능이 떨어져 쉽게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지방이 혈관벽에 쌓이고 염증 물질이 분비되어 동맥경화증 발생 위험이 높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까지 있으면 혈관을 손상시켜 동맥경화증이 심해진다. 당뇨가 있으면 혈압을 일반 기준보다 낮게 조절해야 심혈관 질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비상...2개 이상 가진 사람 “너무 많아”
우리나라도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비상이다. 3개의 병을 모두 앓고 있어 치료받는 사람이 233만명이 넘는다.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1045만명이다(대한고혈압학회 2023년 자료). 당뇨병이 없는 사람은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26%이지만,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87.1%으로 치솟는다. 당뇨가 있으면 고혈압, 고지혈증까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전 단계인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
짜게 먹었다면...후식으로 바나나, 방울토마토 등 채소-과일 좋아
평소 흡연, 짠 음식 섭취, 과음, 운동 부족, 지나친 스트레스, 유전 등 있으면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당뇨가 있다면 이런 생활 습관을 조심해야 한다. 금연은 필수이고 염분 섭취도 줄여야 한다. 몸에 염분도 필요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우리 식단은 국, 찌개, 김치-깍두기, 나물 등 짠 음식이 많다. 국, 찌개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짠 국물은 남겨야 한다. 짠 음식을 먹었다면 후식으로 바나나, 방울토마토 등 채소-과일이 도움이 된다. 몸속 짠 성분(나트륨)을 배출하는 칼륨이 많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더니...혈당, 혈압, 혈관 관리에 좋아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예방-관리를 위해 운동이 중요하다. 빠르게 걷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주 5회 정도 하면 혈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근육 운동은 주 2~3회가 적당하나 무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사를 한 후 혈당이 치솟지 않도록 몸을 움직여야 한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은 생활 습관 관리가 비슷하다. 앉아 있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일상에서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면 혈당, 혈압 관리에 좋고 혈관이 좋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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