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부터 운동 꾸준히 하면 치매 예방에 큰 효과

젊었을 때부터 운동을 빨리 시작하면 할수록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는 기억력, 주의력, 계산력, 언어 기능, 시공간 능력과 판단력을 포함한 전두엽 집행 기능에 장애가 발생해 일상이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지난달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치매 역학과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기준 국내 치매 환자 수는 97만 명, 내년엔 100만 명을 넘어서고 2044년엔 200만 명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우리나라도 초 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의 하나인 치매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치매는 환자의 삶의 질을 훼손하고 가족에게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준다.
이 때문에 중년의 시기에 치매 걱정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완치가 불가능한 치매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호주 멜버른대 의대 정신의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주기적인 운동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이고, 젊었을 때부터 운동을 빨리 시작하면 할수록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과 함께 지적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여가 활동이나 보수가 주어지는 일거리, 봉사 및 연구 활동 등도 기억력의 쇠퇴를 막는데 도움을 줘 결국 치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은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종합해 봤을 때 규칙적인 운동이 두뇌 인지력을 보호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또 우울증이나 걱정 등 정신 건강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노인들은 걷기를 포함해 일주일에 150분간 운동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며 “두뇌 건강에 관한 한 매우 느리게 걷지만 않는다면 걷기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두뇌를 활성화시키는 취미 생활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악기 연주와 콘서트 관람, 독서 클럽 가입 등 자신이 즐거움을 느끼는 취미 생활을 한다면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노후 건강을 위해서는 중년의 시기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40~50대에 고혈압과 비만 등이 있을 경우 70~80세 때 두뇌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운동 역시 중년부터 꾸준히 한다면 치매 예방에 더 큰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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