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팽이버섯은 보통 비닐에 포장된 채로 판매된다. 봉지째 도마에 올리고 밑동을 잘라 비닐과 팽이버섯을 한 번에 칼로 썰곤 하는데, 위험하다.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플라스틱 용기 ▲비닐 ▲뚜껑 등 포장재를 개봉할 때 가위 칼로 자르거나, 찢거나, 손으로 움켜잡고 비트는 사소한 행위로도 1만 4000개에서 7만 5000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했다. 크기는 지름 0.8~1.4 나노그램까지 다양했다.
나노 단위로 작은 미세플라스틱이 몸에 들어오면 잘 배출되지 않는다. 장기 어디든 침투해 뇌 조직에 상처를 입히고, 손·발 등 신체 말단의 모세혈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폐·뇌·태반·모유·고환(정자) 등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플라스틱이 몸속 장기에서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본다. 모유를 통해 다음 세대로 전이돼, 자손의 체중과 체지방을 증가시킨다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희귀난치질환연구센터 연구 결과도 있다.
팽이버섯 포장 비닐을 뜯을 땐 칼이나 가위보다 손을 쓰는 게 낫다. 연구팀이 손으로 찢기, 가위질하기 칼로 자르기 등의 방식을 비교하니, 칼로 썰면 손으로 찢을 때보다 미세플라스틱이 50% 더 많이 생기는 것이 관찰됐다. 가위질은 칼로 썰기보다는 나았지만, 역시 손으로 찢었을 때보다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생성했다. 이는 가정에서 쓰는 칼과 가위의 날이 비닐을 깔끔하게 자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벼려져 있지 않아서다.
두 줄 요약!
1. 팽이버섯을 봉지째 칼로 썰면 몸에 들어가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미세플라스틱이 다량 생긴다.
2. 칼이나 가위로 비닐을 자르기보다 손으로 찢는 게 미세플라스틱을 덜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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