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페놀 풍부한 음식이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 낮춰
와인에는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특히 페놀산)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초콜릿, 와인, 커피 등 폴리페놀이 풍부한 식품이 대사증후군 위험을 최대 23%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위험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복부 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HDL 콜레스테롤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으로 판단한다.
브라질 상파울루 의대 연구팀은 8년 동안 자국내 6300여 명의 식습관과 폴리페놀이 풍부한 92가지 식품을 섭취하는 빈도에 대해 조사했다. 폴리페놀 섭취량의 정확한 측정을 위해 다양한 조리 및 가공 방법을 고려했다.
그 결과 다양한 식품의 폴리페놀을 가장 높은 수준(하루 469mg)으로 섭취한 사람은 가장 낮게(하루 177mg) 섭취한 사람에 비해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23% 줄었다. 또 페놀산(커피, 적포도주, 차에 풍부한 폴리페놀의 일종)을 섭취하면 비슷한 정도로 위험이 감소했다.
많은 폴리페놀을 섭취한 참가자는 고혈압이나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최대 30배 낮았고 트리글리세라이드(혈액 속 지방의 한 종류로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 질환, 뇌졸중, 당뇨병 등을 일으킬 수 있음) 수치가 상승할 가능성은 17배 낮았다.
상파울루 의대 이사벨라 벤세뇨르 교수는 “폴리페놀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은 심장 대사질환의 위험을 줄이고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유용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자연에서 8000개 이상의 폴리페놀이 확인됐다. 이 중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연구된 것은 페놀산(커피, 와인), 플라보노이드(과일, 콩, 초콜릿), 리그난(씨앗, 오렌지), 스틸벤(적포도, 적포도주) 등이다.
대사증후군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이는 대사 불균형과 호르몬 교란의 집합체이며 항산화 및 항염증 특성이 있는 폴리페놀은 이런 위험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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