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 감춰진 힐링겨울의 낭만을 찾아서
(명옥헌)
6일 월요일, 전국 곳곳에 비 또는 눈이 예보된 가운데 하얀 설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강원내륙과 산지에서는 1~5cm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으며, 곳곳에서 겨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날씨가 예상된다.
겨울은 자연이 선사하는 특별한 아름다움을 경험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올해는 눈을 볼 기회가 드물 정도로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니, 귀해진 설경이 매력적인 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눈 내리는 날, 겨울의 정취를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는 명소로 떠나보자.
(자작나무숲)
인제의 자작나무 숲, 순천의 낙안읍성, 담양의 명옥헌은 모두 하얀 눈과 함께 낭만적인 겨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다.
이번 겨울, 하얀 눈으로 더욱 빛나는 국내 명소 세 곳을 소개한다.
인제 자작나무 숲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1974년부터 조성된 자연 생태 관광지로, 눈 덮인 자작나무들이 마치 동화 속 풍경을 연출한다.
(자작나무숲)
이곳은 약 7개의 탐방로와 숲 속 교실, 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1코스 ‘자작나무 코스'(약 0.9km)가 가장 인기가 많으며, 눈과 자작나무가 어우러진 장관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많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킹덤 2> 속 명장면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하얀 자작나무 숲이 낭만적인 데이트 장소나 힐링 여행지로 제격이다.
산림청에서 선정한 우리나라 100대 명품 숲에 들었을 정도로 매년 인제 자작나무숲은 많은 방문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으니 한번 쯤 방문해보는 편이 좋다.
순천 낙안읍성
겨울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에 위치한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을 추천한다.
조선 시대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이곳은 사적 제302호로 지정된 국내 최초의 전통 민속마을이다.
낙안읍성 안에는 초가집, 돌담길, 툇마루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과거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성벽 위를 따라 걷다 보면 마을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풍경이 펼쳐지며, 겨울의 차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드라마 <청춘월담>에서 민재이가 살던 마을의 배경이 된 이곳은 단순히 구경하는 것을 넘어 조상의 삶을 가까이 체험할 수 있는 살아 숨 쉬는 역사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담양 명옥헌
겨울의 담양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전남 담양의 명옥헌은 조선 중기 오희도가 자연과 더불어 살던 집으로, 사계절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민간 정원이다.
눈 내린 명옥헌의 정자와 연못은 평화로우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눈 덮인 연못 주변에 서면, 마치 시간마저 멈춘 듯한 고요함을 만끽할 수 있다.
연못 위로 내리는 눈발이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명옥헌 설경’은 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그 풍경이 고요하면서도 아름다워 SNS에서도 유명한 포토 스팟이다.
또한, 명옥헌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이영과 라온이 처음 만난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세작, 매혹된 자들>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오늘의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