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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등산왕] 겨울보다 여름산행이 더 위험하다

by 白馬 2024. 8. 13.
 

 

등산 초보자들은 여름보다 겨울산행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쌓인 눈과 빙판길, 추위처럼 눈에 보이는 위험이 더 크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등산 베테랑일수록 여름산행을 더 어렵게 여긴다. 2010년 이후 기후 변화가 도드라지면서, 산행이 어려울 정도로 기온이 높아졌다. 여름산행의 위험성을 소개한다.

 

❶ 기상청 조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평균 기온이 1980년대보다 1℃ 가량 높아졌다고 한다. 특히 2010년 이후에는 여름철 최고기온 상승세가 뚜렷하다고 한다. 기온이 높아진 만큼 열사병과 일사병 위험이 높아졌다. 

 

❷ 같은 코스, 같은 거리를 산행하더라도 여름산행이 훨씬 체력 소모가 크다. 평소 가던 코스라 방심하고 가면 탈진하게 된다. 

 

❸ 평소 산행 시 500ml 물 한 병을 마셨다고 해서, 똑같이 준비하면 탈진한다. 다른 사람에 비해 땀이 적게 나는 체질이라 해도, 여름산행의 탈수 속도는 상당하다. 평소 한 병 마셨다면, 4병을 준비해야 한다. 산행 후 물이 남았다면 쓸데없이 무겁게 준비한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자기 안전을 지킨 것이다. 

 

❹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산행에 나서는 사람이 많지 않다. 평소 잘 다니던 산길이 여름에 사람 발길이 뜸해지면서 수풀이 높아져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아는 코스라고 해서 개척을 시도하면 수풀에 긁혀 다칠 가능성이 높다. 긴 바지와 긴팔 옷이 더 안전하다.

 

❺ 예보에 없었던 소나기와 천둥에 주의해야 한다. 여름에도 비를 맞게 되면 저체온증으로 위험할 수 있다. 능선 산행 시 천둥이 근처에 떨어진다면, 곧장 스틱을 접어서 배낭 깊숙이 넣고 최대한 빨리 하산해야 한다. 여름에도 방수재킷과 가벼운 보온옷은 필수.

 

❻ 산은 고도가 높아 자외선이 더 강하다. 게다가 지구 오존층 파괴로 자외선이 2010년 이전에 비해 강해졌다. 남성 피부암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썬크림을 바르지 않는 것이 남성적이라 여기거나, 썬크림 바르는 걸 귀찮아한다면, 후회할 수 있다. 

 

❼ 폭우가 쏟아지면, 바로 하산해야 한다. 계곡에서 야영 중이라면, 곧장 철수해야 한다. 지계곡의 물이 순식간에 모여 사람들이 즐겨 찾는 암반계곡으로 몰아닥친다. 계곡에선 ‘설마’가 사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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