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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계곡 산행 TOP 6] 여름 산행의 참 맛, 더위를 희열로 바꾸는 짜릿한 계곡

by 白馬 2024. 8. 10.

 

여름 화보

 

 

알탕산행은 한국형 캐녀닝Canyoning이다. 캐녀닝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등반 시스템을 이용해 물살을 거슬러, 혹은 따라서 계곡을 주파하는 것으로 전문성이 요구된다. 정확한 확보지점과 장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캐녀닝을 요하는 계곡도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발을 담가 텀벙텀벙 물을 튀기며 오르거나, 계곡 곁으로 난 산길로 오르는 것이 더 효율적인 골짜기가 더 많다. 이런 계곡산행을 한국형 캐녀닝, 즉 알탕산행이라고 한다. 

 

 

곰골 캐녀닝, 불곰 같은 폭염 꼼짝마~ 

경남 산청 웅석봉(1,099m)은 정상에서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있어 이름이 유래한다. 실제로 정상부 북사면은 깎아지른 벼랑이라 이야기가 설득력을 더한다. 곰골은 이런 가파른 지형으로 난 골짜기라 폭포가 많고 험한 협곡이다. 여름에는 등반가들이 지곡사 부근 선녀탕을 기점으로 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캐녀닝을 한다. 장비 없이는 현실적으로 위험하므로, 곰골 지형을 아는 등반가와 동행해야 한다.


 

골포천, 금강송면에서 더위 날려볼까

경북 울진은 명계곡의 고향이다. 아무 계곡이나 찾아가도, 여간한 국립공원 계곡 뺨친다. 다만 데크길이나 정비된 계곡 등산로가 거의 없다. 골포천도 그중 하나다. 백병산(1,036m)의 골짜기가 골포천이며, 울진군 금강송면 전곡리 일대 상류다. 계곡이 비교적 넓고 완만하며 수심  깊은 곳이 드물어 무난하게 계곡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전천동마을의 포장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시작된다. 길이 따로 없으므로 자갈이 깔린 계곡에 발을 담그며 거슬러 올라야 한다. 뱀이 많은 곳이므로 주의할 것.


 

 

마실골 경방골, 동대산이 숨겨둔 은밀한 계곡

포항 계곡하면 내연산이 유명하지만, 인근 동대산(791m)도 못지않다. 스케일은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오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계곡이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이렇게 숨은 골짜기에 예쁜 이끼와 폭포가 있었다니’하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산 높이에 비해 계곡이 수려하다. 다만 초보자는 출입을 삼가야 한다. 산길이 희미하고 입구 찾기가 어려워, 독도에 능숙하지 않으면 사고 우려가 있다. 


 

국가대표 계곡트레킹 코스, 아침가리골

8월이면 안내산악회 버스들이 전국에서 줄지어 찾는 대표적인 계곡트레킹 코스가 방태산(1,435m) 아침가리골이다. 강원도 인제의 깨끗한 물이 투명한 구슬처럼 흐른다. 바닥이 환하게 드러나 계류는 지나치게 아름다워 전국의 산꾼을 끌어들이게 되었다. 골짜기를 따라 7km 올랐다가 임도를 따라 돌아오는 편리한 원점회귀 코스라 더 인기 있다.

 

 

경기도 최고봉 계곡맛 볼래요? 조무락골

화악산(1,468m)과 석룡산(1,147m) 사이로 흐르는 골짜기다. 조무락골鳥舞樂谷은 이름 그대로 ‘새들이 즐겁게 춤추듯 날아오르며 노래하며 즐기는 골짜기’라는 뜻이다. 이 골짜기에는 복호동폭포, 쌍룡폭포, 중봉폭포를 비롯해서 크고 작은 소沼와 담潭이 숲 터널 아래로 줄지어 나타난다. 한여름 폭염도 잊을 수 있는 골짜기다.


 

등산 고수들의 놀이터, 용소골

한국의 대표적인 협곡 산행지였다. 깎아지른 벼랑을 따라 오르는 험준하고 아름다운 모험적인 계곡 산행지의 대명사였으나, 무작정 찾아오는 초보자들로 인해 제약이 늘어났다. 과거 삼척·울진 경계의 응봉산은 국립공원보다 아름다우면서도 공원구역이 아니기에 제한 없이 산행 가능한 자유로운 산의 상징이었다. 다만 산길이 없거나 희미하고, 산행 난이도가 높아 고수들의 영역이었으나, SNS에서 멋진 사진만 보고 찾아드는 초보 백패커들로 인해 사고와 쓰레기가 늘어나며, 마을 주민들이 2용소 위쪽 상류는 출입을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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