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높이고 알츠하이머도 예방!
호흡과 명상을 통해 균형 있는 몸을 완성해나가는 것이 쿤달리니 요가의 특징이다.
현대의학의 치료법은 신체와 정신이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알츠하이머 치료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노화와 함께 기억력이 점점 쇠퇴해져가는 알츠하이머의 증상을 신체 움직임으로 예방할 수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알츠하이머 예방에 좋은 신체활동은 바로 요가다. 요가 중에서도 쿤달리니 요가가 특히 효과가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 여성 노인에게 더 효과 좋은 것으로 나타나
캘리포니아주 UCLA 보건대학 연구진은 쿤달리니 요가가 여성 노인의 알츠하이머 예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쿤달리니 요가는 노래와 호흡을 결합한 반복적인 자세를 포함한다. 인간을 하나의 소우주로 여기며 척수 하부에 위치한다고 믿어지는 쿤달리니 에너지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쿤달리니 요가는 에너지의 흐름과 순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호흡과 명상을 통해 균형 있는 몸을 완성해나가는 것이 쿤달리니 요가의 특징이다.
몸이 스스로 치유되는 느낌을 받으며 동시에 정신적 안정을 얻을 수 있다는 이유로 쿤달리니 요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UCLA의 정신의학과 교수인 헬렌 라브레츠키 박사는 이러한 쿤달리니의 효과가 여성 노인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성은 남성보다 요가를 더 쉽게 수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여성 노인에게 요가가 신체적인 것 뿐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분석 했다고 말했다.
◇ 요가, 기억 관련 뇌 영역 연결성 ↑
연구는 60대인 22명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자들은 알츠하이머의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심혈관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모두 기억력 저하 현상을 보였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한쪽 그룹은 요가를 12주 동안 진행했으며 다른 그룹은 별도의 기억력 향상 훈련(MET)을 진행했다.
12주 후 MRI 스캔을 사용해 참가자들을 분석한 결과, 요가를 한 참가자들의 기억에 관한 뇌 영역 간 연결성이 MET를 진행한 참가자들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요가가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는 해마 부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라브레츠키 박사는 연구 결과에 대해 “요가를 수련한 참가자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았고 기억력이 더 효율적이라고 느꼈으며 일상적 스트레스 요인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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