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해제돼도 꼭 해야 할 일

코로나에 독감 백신까지 맞아야 하나?

 

◇이미 예방접종을 완료했다고 하더라도 오랜 시간이 지났다면 추가적으로 접종이 필요하다.

 

지난 3년의 시간 동안 모두의 일상을 바꿔놓은 것은 ‘코로나19’이다. 이번 달 30일부터 실내 마스크까지 전면 해제되면서 이제 정말 길었던 팬데믹과 이별을 고할 시간이 온건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도 감염자는 물론 중증환자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변이도 있어 긴장은 늦춰서는 안 된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선천적 심장병으로 인해 세 번의 생사 고비를 이겨내고 의사의 꿈을 이룬 것으로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던 신승건 의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에 맞서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바로’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전에 맞았어도…

대부분의 국민들이 이미 2~3차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겠지만, 코로나19 백신은 접종 후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접종한지 오래됐다면 효과가 거의 없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는 변종인 오미크론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사용되었던 백신으로는 잡기 어렵다. 오미크론을 위해 개발된 2가 백신을 추가로 접종해야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있다. 

 

2가 백신은 기존의 백신을 2회 이상 접종한 사람들보다 28.1% 더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 또한, 중증 예방 효과는 76.6%, 사망 예방 효과는 80.5% 더 높았다. 심지어 접종 후에 나타날 수 있는 이상 증상의 빈도도 기존 백신보다 훨씬 낮다. 

◆접종해도 아예 안 걸리는 건 아니지만…

물론 접종을 완료한다고 해서 코로나19에 아예 안 걸린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하는 이유는 감염 예방 효과보다 더 중요한 중증,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 때문이다.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별로 고생하지 않고, 큰 일 없이 넘어가기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하다.

 

◆인플루엔자도 챙겨야 해요

론 인플루엔자까지 유행하는 이번 겨울을 무사히 넘기기 위해 코로나19 추가 접종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둘 다 챙겨야 한다. 

둘은 증상이 비슷하더라도 아예 다른 바이러스기 때문에 백신도 따로 챙겨 맞아야 한다. 

두 백신을 같은 날 한 번에 접종해도 되지만, 이전에 감염 이력이 있거나 백신 접종 후에 이상 반응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접종 일정에 대해서는 의사와 상담이 필요할 수도 있다. 

 

춥고 건조한 겨울은 원래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계절이다. 이에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조치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하는 전문가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결단은 내려졌고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이번 겨울 예방접종으로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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