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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추운 계절 더욱 조심해야 할 ‘하지정맥’

by 白馬 2022. 12. 15.

겨울이 되면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많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더욱 심해지는 질환이 있는데요. 여러 가지 질환 중에서 하지정맥류는 추운 겨울철 더욱 악화하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추운 겨울에는 하지정맥류가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에 있는 판막이 고장 나 혈액의 역류를 제어하지 못해 혈액이 한곳에 모이고, 이에 따라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어 돌출돼 보이는 질환을 말합니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환자가 느끼는 통증과 무거움, 피곤함, 저림 등의 증상이 커지게 되며 다리의 핏줄도 덩달아 더 심하게 도드라져 보일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소가 강하게 작용하는 질환이라 해도 오래 서 있는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날이 추워지면 활동량이 감소하고 운동량도 줄어들게 되는 데다가, 몸을 따뜻하게 풀기 위해 사우나, 찜질을 많이 하다 보니 이에 따라 하지정맥류가 더욱 악화합니다.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추운 외부로 갑자기 나가면 혈관이 급작스럽게 수축하여 하지정맥류 발생의 위험도가 더 높아집니다. 또 겨울에는 다리를 꽉 조이는 종류의 부츠를 착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신발 착용 또한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킬 수 있어서 가급적 발이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철에는 다리의 피로감을 풀어주기 위해 족욕, 사우나, 목욕, 찜질 등을 자주 하는데요. 무거운 느낌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진 몰라도 다리 정맥이 확장된 쪽으로 피가 몰려서 더욱더 부기가 심해지고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울러, 하지정맥류는 시간이 흘러도 스스로 좋아지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더 악화하기 전에 병원을 찾아 혈관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를 통해 현재 하지정맥류 진행 정도를 살펴보고 내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 치료받아야 현재 불편하게 느껴지는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벼운 하지정맥류 증상을 겪는 환자라면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추적 관찰을 합니다. 하지정맥류 범위가 넓지 않으면 혈관경화요법과 같은 시술적 방법을 통해 망가진 혈관을 주사 시술로 제거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범위가 넓고 하지정맥류가 상당히 진행된 케이스라면 레이저혈관폐쇄술, 고주파혈관응고술, 정맥제거술과 같은 방법을 통해 문제 되는 망가진 혈관을 제거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의료용 접착제로 망가진 혈관을 치료하는 방법도 잘 나와 있어서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통증 발생에 대한 염려가 있는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에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고 싶다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걷기, 수영과 같은 운동을 통해 종아리 근력을 키우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오랫동안 앉아있거나 서 있는 자세는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주 일어나 스트레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직업적 환경에 노출된 분들이라면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하지정맥류는 유전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는 질환입니다. 가족이 하지정맥류가 있다면 본인도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문제를 가급적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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