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내과 방문해 협심증 검사 받으세요
◇ 가슴 통증은 가볍게 생각하고 넘겨서는 안 되는 협심증의 전조 증상이기도 하다.
12월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다가왔다. 하루 종일 기온이 영상권이 아닌 영하권에 머무르는 날도 조금씩 생겨나는 추세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의 경우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기도 한다. 이는 가볍게 생각하고 넘겨서는 안 되는 ‘협심증’의 전조 증상이기도 하다.
가슴통증은 단순 근육통인 경우도 있지만 반복해서 발생할 경우 반드시 심장내과를 방문해볼 필요가 있다. 협심증의 주요 원인과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다.
◇ 혈액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슴 통증’
협심증은 가슴 통증을 동반한다. 가슴 통증은 주로 관상동맥이 좁아질 경우 발생한다. 관상동맥은 심장 근육을 둘러싸면서 심장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을 의미한다.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경우는 동맥경화를 예시로 들 수 있다. 동맥경화는 혈관에 기름이 끼고 딱딱해지는 병으로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는 상태를 야기한다.
◇ 동맥경화는 혈관에 기름이 끼고 딱딱해지는 병이다.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우리 몸이 움직일 때 필요한 만큼의 혈액이 공급될 수 없어 가슴 통증 및 호흡곤란이 발생한다. 협심증 환자가 가슴이 답답하고 쪼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이유가 바로 좁아진 관상동맥 때문이다.
관상동맥이 좁아져 동맥경화가 발생하는 경우의 원인은 흡연, 고혈압, 당뇨병을 비롯해 고콜레스테롤, 체질량지수 등이 있다. 특히 심장병 가족 내력이 있는 경우 동맥경화 발병을 주의해야 한다.
◇ 부하 검사, CT 검사로 진단 가능
협심증은 증상을 통해서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가슴 통증과 구별하기 위해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협심증 진단 중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부하 검사가 있다. 협심증의 증상은 주로 운동 등 심장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할 때 발생하므로, 심장에 인위적인 부담을 주어서 실제로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CT검사 또한 협심증을 판별하는 데 사용되는 주요 검사 중 하나다. 최근 CT검사의 해상도가 매우 좋아졌기 때문에 이전에는 자세히 볼 수 없었던 심장 혈관의 상태나 협착 정도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협심증 진단 및 치료로 가장 중요한 검사법은 바로 심혈관조영술이다. 다만 직접 혈관을 뚫어 도관을 관상동맥 입구까지 넣는 검사로 약간의 위험성이 따른다. 의사와 상담 후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 시행한다.
◇ ‘지중해 식단’으로 조기 관리해야
협심증의 주요 치료법은 ‘증상 치료’와 ‘2차 예방’이 꼽힌다. 이현욱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내과 교수는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협심증의 주요 치료로 내과적 수술과 위험인자 관리를 꼽았다.
우선 내과적 시술은 손목이나 사타구니 부위에 가느다란 플라스틱 특수관을 삽입해 좁아진 관상동맥 부위를 찾는 시술이다. 시술 전 국소마취가 시행되기에 시술 도중에는 큰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2차 예방은 심혈관질환의 위험 인자를 조기에 관리하는 방법이라고도 불린다. 식단 변화를 통해 혈당과 혈압을 엄격히 관리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이다.
협심증 예방에 좋은 식단으로는 지중해 식단이 꼽힌다. 유제품과 적색육, 가공육의 비중을 낮추고 통곡물과 채소, 올리브유, 견과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생선류로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인터뷰 말미에 “오메가3, 오메가6와 같은 불포화지방산 섭취를 위해 등푸른생선과 식물성 기름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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