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차다면 의심되는 질환 11가지

난방 켰는 데도 계속 추위 탄다면 혹시...

체질적으로 차갑다고 하여 그냥 방치해둘 것이 아니다. 건강상 문제로 인해 체온이 감소한 것일 수도 있고, 원래 차다는 것은 그만큼 면역력이 약한 체질이라는 것을 뜻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면역 기능은 체온과도 연관이 있다. 체온이 1도 올라갈 때, 면역 기능을 하는 백혈구의 활동이 5배 활발해지고 반면 체온이 1도 떨어질 때 면역력은 30% 정도나 떨어진다고 황만기 한의사가 설명했다. 병을 낫게 하기 위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위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에 늘 관심을 기울여야 면역력을 제대로 지킬 수 있다. 미국 건강전문포탈 웹엠디는 다음과 같이 몸이 차가워지게 만드는 건강상 문제들을 파헤쳤다. 

 

 

1. 빈혈

몸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적혈구의 양이 불충분할 때 빈혈이 발생한다. 빈혈은 피로와 어지럼증을 주로 발생시킨다. 이에 더해 손과 발이 차가워질 수 있다.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았을 경우에 철결핍성 빈혈에 걸릴 위험이 더 커진다. 붉은 고기, 가금류, 생선 등의 섭취로 철분 보충이 가능하고, 콩이나 짙은 녹색 잎채소 같은 식물성 식품으로도 철분 섭취가 가능하다. 

 

철분에 더해 비타민B12가 불충분할 때도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비타민B12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닭고기, 계란, 생선 등을 챙겨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특정 질병이나 약물 탓에 비타민B12 흡수 자체가 어려운 사람들도 일부 존재한다. 

 

2.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이 일부 호르몬을 충분히 생성하지 못하면 더 많이 추위를 탈 수 있다. 또한, 관절 통증, 변비, 피부 건조, 체중 증가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3. 레이노병

스트레스나 추운 기온 탓에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혈관이 순간적으로 오그라드는 질병을 말한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좁아진 혈관 때문에 혈액 공급이 제한되고, 손가락과 발가락의 색이 하얀색이나 파란색으로 변하며 매우 차가워지면서 통증,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이 치료에 사용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4. 신장병

당뇨병과 고혈압은 신장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신장이 혈액을 제대로 여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노폐물이 위험 수준 이상으로 쌓이게 된다. 이는 체온을 낮출 뿐만 아니라 여러 건강상 문제들을 발생시킨다. 심지어 날씨가 더워도 추위를 느낄 정도로 체온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5. 말초동맥질환

플라크(딱딱해진 지방 덩어리)가 동맥에 쌓여 다리, 팔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어려울 때 말초동맥질환이 발생한다. 

한쪽 다리가 다른쪽 다리보다 훨씬 차갑거나 통증, 마비가 나타나는 경우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식이 요법과 운동 변화가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필요에 의하여 약물 처방이나 수술이 이뤄질 수도 있다.

 

8. 신경성 식욕부진

섭취되는 칼로리 양을 급감시키고, 갑자기 살을 빠지게 만드는 섭식 장애인 신경성 식욕부진은 체지방량을 급격히 줄게 만들어 손과 발을 춥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9. 독감

코, 목, 폐 등 전신에 영향을 미치는 독감 바이러스는 두통, 근육통, 무기력과 함께 오한이 찾아오게 만든다. 매년 독감 백신을 챙겨 맞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