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습관이 병을 키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많은 것을 의사로부터 듣게 됩니다. 그러나 ‘의사의 말은 듣되, 의사의 행동은 따라 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의사인 저 또한 건강을 지키기 위한 말은 많이 해 왔지만,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과는 거리가 먼 습관이 있었던 것입니다. 담배 이외는 뚜렷하게 나쁜 습관은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제 몸은 저의 나쁜 습관으로 힘이 많이 들었나 봅니다.
그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술은 가끔 마셨고 담배는 오랜 기간 피었습니다. 위암을 일으킨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주원인은 식후에 물을 전혀 마시지 않은 것이고, 두 번째 원인은 뜨거운 음식을 뱉지 않고 삼키는 버릇이었으며, 세 번째 원인은 커피를 많이 마신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술 담배도 위를 못살게 굴었던 것입니다.
첫 번째, 식후에 물을 전혀 마시지 않은 것이 왜 위암의 주된 원인이었을까요? 식후에 물을 마시는 것이 좋은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은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위산이 부족하고 소화 기능이 나쁜 경우는 식사 전후 두 시간 정도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소화에 좋습니다. 그러나 소화에 큰 문제가 없다면 물을 식사 도중이나 식후에 바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위로 들어간 음식의 자극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 동안 이런 자극의 정도를 줄여주고 안 줄여주고가 암에 걸리느냐 안 걸리느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두 번째는 뜨거운 국물이나 음식을 뱉지 않고 삼켰던 버릇입니다. 뜨거운 음식은 식도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식도암보다 위암과 구강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음식이 식도로는 빠르게 지나가지만, 구강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위에는 같은 자리에 닿고 오래 머물게 되면서 같은 자리에 화상을 반복적으로 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뜨거운 음식이 위암과 구강암의 큰 원인이 됩니다. 뜨거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어쩔 수 없이 먹을 때는 찬물을 준비해 바로바로 같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커피를 지목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암에 걸리기 수년 전부터 라떼 커피를 벤티 사이즈로 하루 두 잔 정도 즐겼습니다. 고소한 커피에 우유가 들어간 부드러운 라떼를 좋아했습니다. 고소하게 만들기 위해 로스팅을 강하게 하면 발암물질이 많이 생기고, 우유도 빠르게 가열하면 발암물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발암물질을 많이 마셨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 운동을 하지 않고 앉아서 좌식 생활만 한 것도 나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위를 오랫동안 자극합니다. 움직임이 적으면 위의 혈액순환이 나빠집니다. 혈액이 부족하면 약해진 위의 회복이 더디게 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많은 것도 원인이었습니다. 스트레스로 많아진 과립구가 위점막에서 파괴되면서 위의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만성 염증이 오래되면 암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이 합쳐져 위암을 일으킨 것입니다. 발암물질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외로 생각하지도 못한 생활 습관이 원인인 경우가 있습니다. 식후나 식사 도중에 물을 마시지 않았고, 뜨거운 음식을 뱉지 않고 삼켰으며, 라떼 커피를 많이 마셨고, 운동이 부족하고 온종일 앉아서 생활하던 습관과 스트레스가 많았던 것이 오히려 주된 원인이었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습관이 있는지 따져보고 생활을 개선해보세요. 조그만 잘못도 오래 누적되면 심각한 결과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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