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스쿼시 하다 몸 망가졌어요"
자신의 일상에 운동을 포함시키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해 필수적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잘 맞는 운동을 고르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
무조건 운동량이 많은 것만, 혹은 자기가 재밌어 하는 운동만 찾으면 오히려 화를 입을 수 있다.
한양대병원 외과 최지윤 교수는 동아일보를 통해 여러 운동들을 시도해 보다가 5년전부터 필라테스에 정착했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첫 운동은 클라이밍
최 교수가 30대 초반이던 2012년 처음 시작한 운동은 실내 클라이밍이었다. 하지만 그는 6개월 만에 그만뒀다. 본인에게 흥미롭고, 운동량도 적당했지만, 손에 무리가 많이 가서 손떨림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수술할 때 특히나 섬세하게 손을 써야 하는 외과 의사에게 이는 쥐약이었고, 결국 그만두게 된 것이다.
클라이밍은 원래 하체와 코어 근육을 중심으로 전신근력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지만, 초보자의 경우 하체보다 직접 손과 팔뚝 근육만을 사용해 등반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손목관절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심한 경우 신경 손상으로 인한 통증을 동반하는 수근관 증후군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의학 전문 언론 ‘하이닥’이 보도했다.
◆스쿼시를 포기한 이유
활동량이 적을 수밖에 없는 직업 특성상 활동적인 다른 운동을 찾던 최 교수가 그 다음으로 선택한 것은 스쿼시였다. 하지만 이 역시 얼마 안 가 부작용이 나타났다.
스쿼시는 한 쪽 어깨만을 집중적으로 사용 하기 때문에 무리가 가기 쉽다고 헬스조선이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어깨를 감싸는 힘줄인 회전근개 부상 위험이 큰 운동이다. 이 부상은 4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이고 심지어 20~30대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 역시 어깨를 집중적으로 쓰는 운동만 할 경우 불가피하다.
◆결국은 필라테스
위 두 가지 운동은 초심자가 선택하기에는 부상 위험이 크고, 무리가 갈 수 있는 운동들이다. 그리고 최 교수가 정착한 운동은 필라테스이다.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필라테스를 해왔다고 전했다.
필라테스는 자신의 운동 목적에 맞게 프로그램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최 교수의 경우, 체중 감량이 아닌 건강 관리 목적으로 꾸준히 필라테스를 해온 결과, 굽어있던 등이 펴지는 체형 교정은 물론 스트레스 관리, 혈액 순환, 숙면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최 교수에게 가장 골칫덩어리였던 어깨, 목, 허리 통증도 거의 사라졌지만, 주 2회 씩 하던 필라테스를 일주일만 빠져도 다시 통증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다시 운동을 열심히 하면 통증은 사라진다. 수술 없이 허리 통증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평생 운동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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