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는 약이 성기능 위축시킬까?”
나이가 든다고 해서 마음 속 사랑과 열정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60세 이후에도 몸과 마음으로 사랑을 하며 훨씬 더 행복하게 건강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다.
심지어 여러 이유로 젊을 때보다 더 나은 성생활을 즐길 수 있다. 오랜 세월 함께한 동반자로부터 더 깊은 친밀감을 느낄 수 있고, 다른 데에 신경 쓸 것이 적은 편이라 덜 산만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임신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중년 이후 성생활이 줄어들게 만드는 여러 방해 요소들도 존재한다. 미국 건강전문포탈 웹엠디가 다음과 같이 60세 이후의 성생활이 위축되는 이유들을 정리했다.
1. 호르몬 변화
45세 전후로 성 호르몬은 크게 감소한다. 여성의 경우 폐경과 동시에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 호르몬의 급감을 경험하면서 질벽이 얇아지고 건조해진다. 이것 때문에 관계 시에 통증이 유발되는데, 윤활제가 있는 콘돔이나 질 보습제 등을 이용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남성도 역시 비슷한 시기에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이 급감한다. 이는 발기부전을 발생시킬 수 있다. 전보다 발기가 잘 되지 않거나 오랫동안 유지되지 않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시중에 있는 발기 치료제의 일부는 부작용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의사와의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
2. 당뇨병
당뇨병 중에서도 특히 제 2형 당뇨병을 가진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을 경험할 위험이 더 크다.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기로 향하는 신경과 혈관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3. 심장 질환
심장병은 동맥을 좁아지게 하고, 굳게 만들기 때문에 혈액이 쉽게 흐르지 못한다. 따라서 오르가즘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이외에도 체중 증가, 관절염, 만성 통증, 치매, 고혈압, 우울증, 뇌졸중, 약물 복용 등 여러 의학적인 상태가 성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를 극복하고 더 행복한 성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와 자신이 가진 문제에 대해 소통하고 개선법을 찾아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의사와 이러한 고민에 대해 말하는 것이 누구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필요한 일이다. 다만 의사에게는 좀 더 분명히 문제를 전달하고, 물어봐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지금 복용하고 있는 약이 성기능 장애의 부작용을 발생시키는지’, ‘현재 상태에서 에스트로겐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 등을 물어볼 수 있다.
의사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성 전문 상담치료사가 그 대안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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