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얇은 사람은 멍이 잘 든다. 피부가 얇지 않은데도 멍이 잘 들고 오래간다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똑같이 부딪쳐도 유독 퍼런 멍이 잘 드는 사람이 있다.
멍은 외부 충격으로 모세혈관이 터지면서 나온 피가 피부 아래 뭉쳐 생기는 증상이라, 피부가 얇은 사람에게 주로 잘 나타난다. 피부가 얇으면 외부 충격에 약하며, 뭉친 피도 잘 보이기 때문이다. ▲남성보다 여성이 ▲젊은 사람보다 노년층이 피부가 얇아 쉽게 멍이 생긴다. 특히 노인은 나이가 들수록 혈관을 보호하는 피부 속 진피층이 약해져 멍이 잘 든다.
피부가 얇아 멍이 잘 든다면 자연스러운 변화라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그러나 부딪친 멍이 2주 이상 오래 간다면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응고인자가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땐 작은 충격에도 쉽게 넓고 큰 멍이 생긴다. 잇몸 출혈이 동반되기도 한다. 두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간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혈액응고장애일 수도 있다. 우리 몸은 상처가 나면 혈소판과 혈액응고인자로 피를 굳게 해 과다한 출혈을 막는다. 이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피가 안 멎어 원인을 알 수 없는 붉은 멍이 잘 생긴다. 코피를 자주 흘리기도 한다. 혈액응고방애는 백혈병의 전조 증상인 만큼, 붉은 멍이 직속해서 생기고 장기간 지속된다면 혈액·조직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면역계 이상으로 혈관염이 생기면 몸 곳곳에 붉은색이나 보라색 멍들이 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비정상적으로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복용했다면 멍이 잘 들 수 있다. 과도하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면 혈관 내 주변 조직이 손상되고 피부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아토피나 만성 가려움증 환자들에게서 잦은 멍을 볼 수 있는 것 역시 스테로이드제의 일종인 '부신피질호르몬'제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멍을 빨리 없애고 싶다면 하루가 지나기 전에 냉찜질해 멍 주변의 모세혈관을 수축시키는 것이 좋다. 온찜질은 오히려 멍을 키울 수 있어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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