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변비 물론 자폐증·치매에도 특효
변비나 설사가 찾아와 일상에 불편함을 느껴야만 장 건강을 돌아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설사와 변비가 장 건강의 대표적인 이상 신호이긴 하다. 하지만 설사는 나쁜 세균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지만, 변비는 나쁜 세균을 장에 쌓아놓기 때문에 심각할 경우 사망 위험에 이를 수도 있어 더 조심해야한다고 서재걸 의학 박사가 설명했다.
서 박사가 유튜브 채널 ‘사피엔스 스튜디오’를 통해 장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장 건강, 이렇게나 중요하다
장은 당뇨병, 암, 심혈관질환 등의 신체 질환뿐만 아니라 자폐, 파킨슨병, 치매, 조현병 등 뇌질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세로토닌은 체온, 기억, 정서, 수면, 식욕 등 기분 조절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이 호르몬은 뇌에서 20% 정도 생성되고, 나머지 약 80% 정도는 장에서 생성될 정도로 행복한 감정마저 장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장이 망가지면 몸 건강은 물론, 정신 역시 망가질 수 있다.
◆유산균의 중요성
태어날 때 제왕절개가 아닌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아이는 산도를 통과하면서 질내 유익균을 받게 된다. 혹은 제왕절개로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모유 수유를 통해 유익균의 90%를 섭취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장내 환경은 3세에 이미 만들어졌다고 보면 된다. 3세가 넘은 사람들의 경우 유산균을 섭취함으로써 장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유산균 역시 유익균의 일종이다. 유산균을 섭취하면 장내에 도달한 유산균이 젖산을 생성해 장내 환경을 산성으로 만든다. 장내 산성화 환경은 유해균을 죽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때 동물성 유산균보다 김치 같은 식물성 유산균이 장내 산성 환경에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뭘 해도 힘이 안 나고, 최근 들어 자주 아프다면 우선 유산균을 먹어보는 것을 추천할 정도로 장 건강은 몸 모든 곳과 연결되어 있다.
심지어 욕, 고성, 주의 산만 증세를 보인 자폐아가 충분한 유산균을 섭취한 후 언어 습관이 개선되고, 사회 적응력이 훨씬 더 좋아진 사례도 있었다. 장에도 뇌만큼 신경 세포가 많이 분포되어 있어 장내 신경세포에 신호를 보내 신경전달물질을 촉진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장이 건강할 때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프리바이오틱스는 무엇일까?
프리바이오틱스는 기본적으로 유산균의 먹이를 말한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 시중에 판매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제품을 구매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채소나 과일 속 식이섬유에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우엉, 연근 등의 뿌리채소나 브로콜리 같은 십자화 채소가 좋다. 대장에 먹이를 주기 위해 식품을 섭취하려면 채소나 과일을 껍질째 먹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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