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의해야 할 온열질환 예방법
장마가 끝난 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낮 최고기온이 32도를 넘고 체감온도는 35도에 육박한다. 한낮 뿐 아니라 밤 기온도 25도가 넘는 등 6월부터 시작된 열대야가 본격적인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온열질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온열질환은 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등의 급성 질환을 의미한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올해 5월 20일부터 7월 25일 사이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전년 대비 160명 증가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말부터는 온열 질환에 걸려 몸이 고생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온열 질환의 대표적 증상과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 일사병과 열사병, 즉각 조치가 가장 중요
온열질환은 크게 두 가지 병으로 분류되는데, 바로 일사병과 열사병이다. 일사병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 경우 발생한다. 더운 환경에서 과도한 신체 활동을 진행하다 탈진될 경우가 이에 속한다.
일사병에 걸렸을 경우 구토감이 몰려오거나 어지러움과 두통을 느낄 수 있고 심한 경우 실신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할 경우 환자를 빠르게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준다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일사병보다 더 치사율이 높고 무서운 병은 바로 열사병이다.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기능을 상실한 상태를 의미한다. 주로 작업장이나 차 안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 있을 경우 많이 발생한다.
열사병에 걸린 환자에게는 즉각적인 냉각 요법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의 옷을 벗긴 후 젖은 수건 등으로 몸을 식혀주거나 급할 경우 얼음물에 환자를 담그기도 한다.
체온을 낮춘 후에는 열사병과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는 저혈압, 부정맥 등을 예방하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 낮시간 야외활동 피하고, 제철과일 충분히 섭취해야
온열질환자의 약 30% 정도는 65세 이상의 고령층이다. 고령의 나이일수록 땀샘이 감소해 땀 배출이 줄어들어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된다. 따라서 65세 이상일 경우 온열질환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농촌에서는 폭염 속에서도 논일과 밭일 때문에 밖으로 일하러 가는 고령 인구가 많다. 그러나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되도록 밭일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수시로 물과 이온음료를 통해 작업 중 잃어버린 수분을 끊임없이 보충해주어야 한다.
물과 이온음료 외에 제철과일을 섭취하면 수분 뿐 아니라 각종 영양소와 비타민도 얻을 수 있다.
수박과 참외, 오이 등 과채류는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소가 풍부하다. 만약 위장이 약하다면 전복죽 등 속을 따뜻하게 채울 수 있는 몸보신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만약 외출이 불가피하다면 어두운 계열의 옷보다는 밝은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어두운 색에 가까울수록 빛을 다량 흡수하기 때문에 체온이 덩달아 올라갈 수 있다.
또한 덥다고 해서 밀폐된 공간에 장시간 에어컨과 선풍기를 쐬는 것은 피부와 호흡기에 좋지 않다. 에어컨과 선풍기는 적절한 환기가 이루어지는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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