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최고의 명약은 바로 이것!”
걷기 운동은 아무런 도구 없이 남녀노소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이다. 하지만 그 효과는 결코 간단하지 않다. 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걷기가 신이 내린 최고의 명약이라고 특히 강조했다.
◆왜 ‘걷기’는 최고인가
걷는 것의 장점은 따로 배울 필요도 없고 따로 옷이나 신발을 갖출 필요도 없다. 따라서 돈이 들지 않고, 심지어 차를 타는 대신 가까운 거리를 걸어 다니면 돈이 절약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또한, 걷기 하나로도 다양한 운동 강도 조절이 가능하다. 유유자적 빈둥거리면서 걸으면 저강도 운동이지만, 경쾌한 정도로 걸으면 중강도 운동, 경보처럼 빨리 걸으면 단식 테니스 정도의 고강도 운동이 된다.
걷는 동안 부가 활동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걷는 동작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음악을 듣거나 뉴스를 듣거나 사색을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정 교수가 걷기를 가장 추천하는 이유는 걷기 운동만으로도 허리와 무릎 통증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무릎 퇴행관절염이 상당히 진행된 60세 이상의 실험 대상자에게 40분씩 주 3회 걷기 운동을 하게 했더니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3개월 만에 통증이 확연히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걷기 운동은 허리 디스크 속 세포와 물질을 더 풍부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걷는 동장은 발과 지면이 끊임없이 충돌하는 동작이다. 이 동작에서 나오는 충격량이 관절과 척추에 전달되면서 척추와 관절 속 연골 세포를 활성화시킨다.
물론 너무 많은 충격은 연골을 손상시킬 수 있지만, 적절한 양의 충격은 연골을 오히려 강화하는 효과를 가지는 것이다.
걷기 운동 후 통증이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가할 경우 운동 시간이 지나치게 길었던 것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30분 정도로 시작하고, 점차 조금씩 길이를 늘려나가는 것을 권장한다.
◆어떻게 걸어야 하나
1. 발끝은 정면을 향하거나 5~7도 정도만 바깥쪽을 향하게 한다. 바깥쪽을 향하는 각도가 커지면 팔자걸음이 되는데, 이 경우 엉덩이 근육 힘을 길러야 한다.
2. 착지는 뒤꿈치-발바닥-발가락 순으로 한다.
3. 허리는 꼿꼿이 펴서 요추전만을 최대한 유지한다.
4. 견갑골(어깨뼈)을 뒤로 모아 가슴을 활짝 편다.
5. 턱을 도도하게 치켜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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