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선 마스크 벗고 호흡하라”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로 접어들었다.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무더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운 날씨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다 불가피하게 코로나까지 걸릴 경우 건강 관리는 치명타를 입게 된다.
특히 고혈압 환자에게 여름은 위험한 날씨다. 더운 날씨와 추운 실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다 보면 혈관이 급격하게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이산화탄소 호흡량이 늘어나면 뇌혈관이 확장되어 혈압이 상승하기도 한다.
이렇듯 여름은 고혈압 환자가 특별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안정적으로 혈압을 관리하며 여름을 나는 방법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1. 매일 혈압을 재고 기록한다
고혈압 환자는 자신의 혈압이 시시각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꼭 염두에 두어야 한다. 혈압의 변화를 잘 알아야 몸에 급격한 이상 반응이 나타나기 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변화를 미리 아는 방법은 꾸준한 기록이다. 가정용 혈압계로 매일 아침과 자기 전 혈압을 재고 기록해 두면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떠한지 주기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2. 꾸준히 운동한다
운동만큼 혈압을 잘 떨어뜨리는 것도 없다. 운동은 혈류를 개선하고 혈관의 탄력성을 더욱 높인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심폐기능을 개선시키고 이는 곧 고혈압 발생 위험도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 여름철에는 더운 날씨를 피하기 위해 한낮이 아닌 저녁 시간대에 걷기나 자전거 타기, 수영, 줄넘기 등을 진행하면 좋다.
운동의 강도는 연령에 따라 차이를 두고 진행한다. 보통 최대 맥박수의 80% 정도 강도로 매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체력 증진을 목적으로 하루 200칼로리 내외를 소비하겠다는 목표를 삼고 운동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3. 야외에서는 되도록 마스크를 벗고 호흡한다
미국 UCLA 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실외 감염률은 실내 감염률보다 18.7배 낮다. 코로나19의 실외 감염률이 0.1% 미만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의거해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5월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은 고혈압 환자들에게 아주 좋지는 않다. 마스크를 쓰고 호흡하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공기가 몸 속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이로 인해 뇌혈관이 확장되어 혈압이 상승할 조건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폭염까지 더해지면 호흡은 더욱 어려워진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의 경우 실외에서라도 가급적 마스크를 벗고 호흡해 뇌에 충분히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 좋다.
4. 나트륨 섭취를 줄인다
여름철 더위 때문에 입맛이 떨어지면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음식의 경우 고혈압 환자에겐 매우 치명적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음식 주문량 또한 늘어났지만, 자극적인 맛을 위해 조미료를 많이 넣은 배달음식은 혈압을 상승시키기 딱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피해야 한다.
한국인의 나트륨 과다 섭취에 영향을 주는 음식으로는 김치가 주로 꼽힌다. 김치는 건강식품으로 줄곧 분류되곤 하지만 고혈압 환자에게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
여름철에 자주 먹는 물김치는 일반 배추김치보다 오히려 나트륨 함량이 3배 더 높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는 김치보다 가급적 샐러드류를 섭취하는 것이 혈압 관리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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