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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최선을 다하지만 집착하기 않기

by 白馬 2021. 3. 4.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와 마음의 눈

 

 

그리스의 3대 비극 시인 중 한 사람인 소포클레스의 대표 작품으로 <외디푸스 王>이 있다.


외디푸스는 테베의 왕자로,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의 어머니와 결혼하게 될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의 부모는 이 운명을 피하기 위해 왕실 목동에게 외디푸스를 깊은 산속에 갖다 버리라고 한다.


하지만 목동은 차마 왕자를 버릴 수 없어 이웃나라 왕실의 목동에게 보낸다. 마침 아들이 없던 이웃나라 왕은 외디푸스를 자신의 아들로 삼아 키우게 된다.

 

오이디푸스와 수수께끼 / 그리스 신화

 

외디푸스는 매우 용감하고 지혜로운 청년으로 성장한다. 어느 날, 그는 왕실의 사제들이, 그의 운명에 대하여 걱정하는 소리를 우연히 듣게 된다. 그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게 된다는 아주 끔찍한 애기였다. 그래서 외디푸스는 이 무서운 운명을 피하려고 그곳을 떠나 테베로 향하던 중 한 노인을 만나, 시비 끝에 그를 죽이고 테베로 들어간다. 그런데 그 노인은 바로 외디푸스의 친아버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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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테베의 시민들은 커다란 공포에 떨고 있었다. 왕은 행방불명이 되었고, 스핑크스라는 괴물이 나타나 사람들을 마구 잡아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핑크스는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하나 내고는 그것을 알아맞히지 못하면 그들을 잡아먹었다.


그 수수께끼란 “아침에는 네 발, 점심에는 두 발, 저녁에는 세 발로 걷는 것이 무엇인가?"였다.

테베 정부는 스핑크스를 물리치는 사람에게 왕비와 결혼시켜 테베의 새로운 왕으로 삼겠다는 공고를 한다. 외디푸스는 스핑크스가 냈던 어려운 수수께끼의 답을 맞춘다. 그러자 스핑크스는 지중해에 몸을 던져 자살하고, 외디푸스는 자신의 친 어머니와 결혼하여 테베의 왕이 된다.

 

몇 년이 지난 후, 테베에 무서운 전염병이 돌아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 사람들은 궁전 앞에 모여 외디푸스에게 간청을 한다.

“인간 중에 가장 위대하고 지혜로운 외디푸스 왕이시여, 옛날에 우리를 스핑크스로부터 구해주셨던 것처럼 다시 한 번 우리를 이 전염병으로부터 구해 주소서."

그들을 불쌍히 여긴 외디푸스는 아폴로 신에게 왜 테베에 이 무서운 전염병이 도는지 알려달라고 간청한다. 아폴로 신은 테베에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패륜아가 있어 그렇다고 한다. 테베는 이 패륜아의 죄에 대한 대가를 치루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패륜아가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인간 중에 가장 위대하고 지혜로운 외디푸스도 그 패륜아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그러나 그 비밀을 알고 있는 단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타이레시아스라는 장님이었다.


인간 중에 가장 지혜로운 외디푸스조차도 모르는 운명의 비밀을 장님인 타이레시아스는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


이것은 매우 상징적인 이야기이다. 타이레시아스는 장님이어서 비록 사물은 볼 수 없었지만, 마음이 열려 있어서 사물의 외양 너머 진실의 세계, 운명의 세계는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명상하는 사람은 명상의 목표를 마음의 눈을 뜨는 데에 두고 있어야 한다. 마음의 눈으로 보면, 세상의 명예와 성공에 집착하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모른다.

명상으로 마음을 닦고, 마음의 눈을 뜨면, 세상의 명예와 성공, 심지어 재물까지도 귀중하게 여기기는 하지만 집착하지는 않는다.

 
추구하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 할지라도 집착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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