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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나의 행복을 가로막고 있는 것들

by 白馬 2021. 2. 13.

“마음속 '부정적' 촛불을 꺼보세요”

 

사람은 모두 행복하기를 원하고 마음이 평화롭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사실은 자신의 행복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러나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은 것 같고, 또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는 존재라고 느끼는 사람은 더더욱 드문 것 같다.
 
존 리브만이라는 학자의 강연에 왔던 어떤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는 요건은 무엇인가요?"

 


존 리브만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 행복의 요건은 건강, 사랑, 돈, 물질의 풍요, 재능, 권능, 명성 등입니다. 이런 요건이 갖춰지면 인간은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의 말을 듣고 있던 허름한 한 노인이 말했다.
"당신이 말하는 모든 것이 있다 하더라도 단 한 가지, 즉 당신의 마음속에 평화가 없으면 참된 행복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 노인의 말은 사실이다. 행복의 모든 요소를 다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마음속에 평화가 없으면 인간은 행복을 느낄 수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마음의 평화에 걸림돌이 되고, 행복을 가로막고 있는 것일까?

 

 


 
인도의 유명한 시인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의 일화를 하나 소개한다.
 
타고르가 보름달이 유난히도 밝은 어느 날 밤, 무성한 나무들이 쭉 뻗어 있는 아름다운 강 위에 배를 띄워 놓고 크로체의 미학(美學)에 관한 책을 읽고 있었다.
 
미학에 대한 크로체의 복잡한 설명을 읽다 피로해진 타고르는 책을 덮고 촛불을 껐다. 바로 그 순간 배의 모든 창문을 통해 은은한 달빛이 밀려 들어와 배 안을 가득 채웠다.
타고르는 한동안 고요히 앉아 있었다. 그것은 신비한 느낌으로 가득 찬 신성한 경험이었다.
 
그가 배 밖으로 나갔을 때, 고요한 강 위로 달빛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숲은 적막하기 이를 데 없고, 강물은 소리 없이 흐르고 있었다. 그는 그날 밤의 일을 일기에 다음과 같이 썼다.


 
"아름다운 달빛이 사방에서 나를 에워싸고 있었는데도 작은 촛불이 그 아름다움으로부터 나를 차단하고 있었다. 그 촛불 때문에 달빛이 배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촛불이 달빛의 아름다움을 가로막고 있었던 것처럼, 우리의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부정적 생각, 걱정, 근심, 분노, 두려움, 열등감, 지나친 경쟁의식 등등이다.
 
누구나 이런 사실은 알고 있지만, 누구나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누리지는 못한다. 명상으로 이런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걷어낸 사람만이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누린다.
 
기독교에서의 명상은 영성수련일 것이고, 불교에서의 명상은 깨달음으로 가는 수행일 것이며, 생활명상에서는 마음챙김(mindfulness)일 것이다.
 
어떤 명상가는, "은행 구좌에 돈이 조금밖에 없어도 행복한 사람은 참으로 부자이다."라고 말한다. 기적은 인간의 내면에서 일어난다. 바른 명상은 이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명상으로 부정적인 생각, 걱정과 근심, 분노, 두려움, 지나친 경쟁의식이라는 촛불을 꺼보라. 그러면 마음의 평화와 행복이라는 고요하고 신비한 느낌이 당신의 의식을 비추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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