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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화장실 다녀온 10명 중 3명 손 안 씻어 '세균 득실'

by 白馬 2019. 10. 17.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도 10명 중 3명은 손을 전혀 안 씻고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명도 비누를 쓰지 않고 물로만 대충 씻고 나왔다.

세균 검출 실험 결과
화장실 이용 후 비누로 손을 30초 이상 씻어야 세균이 사라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 손씻기의 날’을 앞두고 공중화장실에서 1000여명을 대상으로 손씻기 관찰 실험을 한 결과,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꼼꼼히 닦은 경우는 2%(21명)에 불과했다고 14일 밝혔다.


물로만 씻은 경우가 43%(447명)로 가장 많았고, 아예 안 씻고 나간 경우가 33%(338명), 비누로 30초 미만 빠르게 씻고 나간 경우는 22%(233명)였다. 씻지 않은 손으로 머리카락 단장만 하고 나가거나, 식당 유니폼을 입은 음식점 종사자도 손을 대충 씻고 나가는 모습이 관찰됐다. 아이가 손을 꼼꼼히 씻으려는데도 대충 씻고 빨리 가자는 보호자도 있었다.


공중화장실은 특히, 문고리·변기 뚜껑·변기 레버 등에 병원성균이 많다. 주범은 황색포도상구균인데 패혈증, 중증 피부감염, 세균성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이번 실험 결과, 화장실 이용 후 물로만 잠시 씻은 경우에도 손에 상당수 세균이 남아있는 것이 관찰됐다. 반면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은 경우에는 세균이 거의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손씻기가 필요한 순간들
화장실 이용 후뿐만 아니라, 음식을 먹기 전후나 음식을 준비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손씻기를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제대로 씻지 않고 음식을 먹거나 오염된 손으로 조리한 음식을 먹으면, 손을 깨끗이 씻은 후 만진 음식보다 약 56배 많은 세균이 검출될 수 있다.


올바른 손씻기는 설사질환을 약 30% 줄일 수 있고, 감기·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질환 발병률을 약 30% 줄일 수 있다. 면역체계가 약한 노약자일수록 올바른 손씻기로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등이 손씻기를 ‘셀프 백신(do-it-yourself vaccine)’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질병관리본부 고재영 위기소통담당관은 “올바른 손씻기는 A형간염, 세균성이질,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병원균이 서식할 가능성이 높은 화장실 이용 후, 음식을 준비할 때, 식사하기 전, 면역력이 약한 환자를 간병할 때는 반드시 손씻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바른 손씻기 방법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닦는 것이다.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 엄지 손가락, 손톱 밑 등을 골고루 문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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