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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특별부록지도 코스가이드│식장산] 대전둘레산길 중 최고봉… 세천공원 들머리 인기

by 白馬 2018. 11. 10.

‘정상 한옥형 2층 전망대’서 조망되는 한밭 대전분지 일몰과 야경, 대청호 조망 일품

 

남정맥 육백고지와 대둔산 사이에 충남 금산군 인대산(662m)이 자리하고 있다. 인대산에서 금남정맥과 헤어져 동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있다. 식장지맥이다. 식장지맥은 동쪽 진악산 못미처인 월봉산에서 북으로 방향을 튼다. 북으로 향하는 식장지맥은 만인산(537m)에 이르면 능선이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만인산에서 식장지맥과 헤어져 서북으로 갈라진 능선은 보문산에 이른 다음, 잔릉들이 대전광역시 중심가로 자취를 감춘다.

만인산에서 거의 북으로 이어지는 식장지맥은 지봉산~망덕산을 지난 다음, 식장산食藏山(596.7m)을 들어 올린다. 식장산에서 식장지맥과 헤어져 북동으로 갈라지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은 독수리봉~국사봉~마달령을 지나 환산環山(578.8m)을 일으킨 후 여맥들을 대청호에 가라앉힌다.

 

식장산 정상에서 식장지맥은 북서쪽으로 휘어진다. 식장산에서 계속 북으로 이어지는 식장지맥은 세천고개~고봉산을 지나 계족산을 빚어 놓은  후 지맥들을 대청호에 가라앉힌다.

 

식장산은 대전광역시 동쪽을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정상에서 독수리봉~국사봉~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동쪽은 충북 옥천군 군서면과 경계를 이룬다. 이 능선은 역사적으로 백제와 신라 경계였다. 대전 방면 백제 군사들이 성을 쌓고, 군량미를 많이 저장하고 신라 군사들과 대치對峙했다는 고문헌 기록이 전해진다. 이 기록을 근거로 삼아 군사들이 먹을 식량食糧을 많이 감추거나 저장했다는 뜻인 장藏자를 써서 식장산으로 불렀다는 설이 전해진다.

 

두 번째로는 먹을 것이 생기는 밥그릇이 산꼭대기에 많이 묻혀 있었다고 해서 식기산으로 불렀다는 전설이 있다. 세 번째는 독수리봉 남쪽 절벽 아래 구절사에 쌀이 나오는 바위구멍이 있었는데 호기심 많았던 동자승이 호기심에 막대기로 그 쌀 나오는 바위 구멍을 쑤신 이후로 쌀이 안 나왔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식장산 정상은 각 방송국 송신탑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정상은 철조망으로 에워싸여 등산인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송신탑이 있는 정상에서 북으로 향하는 능선이 식장지맥이다.  

 

송신탑이 있는 정상에서 고산사 방면 서쪽으로 갈라지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으로 불과 40m 지점에 돌출된 바위가 있다. 돌출된 바위 위에는 국기 게양대 역할을 하는 스테인리스 기둥이 있다. 그리고 바위 밑에는 ‘식장산 598m’라고 새긴 무릎 높이 정상비석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이곳을 ‘해돋이전망대’라는 이름을 붙이고, 식장산 정상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해돋이전망대에서 남동쪽~남쪽~서남쪽으로만 조망이 잘 터진다. 그러나 북서쪽~북쪽~동북쪽은 조망이 전혀 안 되는 것이 흠이다. 

 

그러나 해돋이전망대에서 북쪽 식장지맥 왼쪽 사면 길로 약 0.4km 거리(10분 거리)인 ‘식장산 정상 한옥형 2층 전망대’에 이르면 대전 시내 보문산 방면에서 시계방향인 동북(대청호와 백두대간 속리산 방면)으로 펼쳐지는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다.

 

대전시민들의 만남과 힐링 공간의 장, 그리고 관광객과 등산인들을 위한 식장산 정상 한옥형 2층 전망대는 대전광역시 공원관리사업소에 의해 식장산문화공원 조성사업 일환으로 지난 10월 15일 완공되었다. 한옥형 2층 전망대에서는 낮에 서쪽으로 펼쳐지는 대전 시내와 계룡산 방면 파노라마가 일품이지만, 그보다는 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야경 풍광도 인기 있다.  

 

지형도상 정상(596.7m)에서 서릉이 갈라지는 장소인 해돋이 전망대. 바위 밑에 ‘식장산 598m’라고 음각된 정상비석이 있다.

 

 
 

 

◆ 식장산 등산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정상 북쪽 세천공원을 들머리로 하는 등산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세천공원에서는 남쪽 세천저수지 계곡~철탑 사거리~철탑 삼거리~동남쪽 계곡(구절사 가는 계곡)~구절사 갈림길~구절사와 독수리봉~독수리봉 남릉~만인산 갈림길~정상 동릉, 철탑 삼거리~남쪽 계곡 합수점 삼거리~독수리봉 남릉 화장실 안부 가는 계곡~만인산 갈림길~정상 동릉, 세천공원 입구~정상 북릉(식장지맥)~한옥형 2층 전망대 경유 정상(해돋이 전망대)에 오르는 산길이 대표적이다.

 

정상 서쪽 판암동에서는 판암역~판암지구대~개심사~정상 서릉 육각지붕 쉼터, 대성동에서는 대성삼거리~고산사~식장사~약수터와 체육시설~정상 서릉 육각 지붕 쉼터 경유 정상(해돋이 전망대)에 오르는 코스들이 대표적이다.

 

식장산 정상 남쪽에서는 산내동 산내주공아파트~정상 남릉, 산내 주공 아파트~우송대학교 측량 실습지~도원사 계곡~약샘 절터~정상 남측 사면길, 우송대학교 측량 실습지~지치박골~절터~정상 동릉 남측 사면길 경유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들이 있다.

상기 코스들 중 정상 남쪽 우송대학교 측량실습지 일원 길목마다에는 사유지임을 밝히는 ‘입산금지’ 안내판이 여러 개 보인다. 그래서 코스 소개에서 제외했다.    

상기 코스들을 세천공원 들머리를 시작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소개한다.

 

독수리봉 남쪽 수 십 길 절벽 밑에 둥지를 튼 구절사.

 

식장산 정상으로 치는 해돋이 전망대 못지않게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는 독수리봉 정상비석과 푯말. 푯말 기둥 뒤로 가려보이는 곳은 백두대간 속리산이다.

 

 

 


세천공원~세천저수지 계곡~철탑 사거리~철탑 삼거리~구절사 가는 계곡~구절사 갈림길~구절사(또는 독수리봉 북서릉)~독수리봉~독수리봉 남릉 화장실 안부~만인산 갈림길~식장산 정상 동릉~정상 서쪽 해돋이전망대〈세천공원 입구 식장산 삼거리 기점 약 8.5 km· 4시간 안팎 소요〉

이 코스는 식장산 등산 들머리들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그도 그럴 것이 비룡동 버스종점과 가까운 거리인 세천공원 입구 삼거리(4번국도 식장산 삼거리에서 남쪽 약 200m 거리) 오른쪽(식장산 도로 입구)과 삼거리 왼쪽(식당가 있는 도로) 관리사무소 방면 공원 오른쪽에 널찍한 무료 주차장이 있기 때문이다. 식장산 일원에서 등산 들머리에 주차장이 있는 곳은 이곳뿐이다. 

 

이 코스는 대중교통편이 쉽지 않았던 6·25 전후 옥천에 사는 주민들이 오동리~구절사 갈림길(독수리봉 동북릉)~세천계곡~고개(현재 정상 북릉 송전탑 삼거리)~바깥삼정~판암동을 경유해 대전으로 다녔던 지름길 이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식장산 구절사를 가려면 서울역에서 통일호 열차로 2시간 거리인 대전역으로 향했었다. 대전역에서는 지하상가를 건너간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당시 판암동 종점에 이른 다음, 종점에서 동쪽 경부선 철길을 건너갔었다.

 

철길을 건넌 이후에는 과수원이 많았던 바깥삼정마을을 지나 고개(정상 북릉 송전탑 삼거리)를 넘어 세천계곡 경유 구절사와 독수리봉을 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세월 따라 지금은 판암동 종점은 세천공원 방면 비룡동 종점으로 변했고, 바깥삼정마을을 지나는 등산로는 자취를 감추었다.   

  

독수리봉 남릉 삼거리 안부 쉼터에서 정상 방면으로 본 508.1m봉. 왼쪽은 만인산 방면 식장지맥이다.

 

한옥형 전망대 기둥을 받치는 주춧돌은 모두 18 개다. 이중 바깥쪽 12개 주춧돌마다 12지상을 조각해 놓아 자신의 띠를 상징하는 석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508.1m봉에서 약 10분 거리인 만인산 갈림길 푯말. 푯말 뒤는 119 구급함이다.

 

해돋이전망대에서 북쪽 사면 길로 10분 거리인 헬기장에서 북으로 본 식장산 정상 한옥형 2층 전망대. 전망대 건물 뒤 계족산과 대청호가 보인다.

 

 

 


세천공원~세천저수지 계곡~철탑 사거리~철탑 삼거리~마지막 합수점 삼거리~독수리봉 남릉 가는 계곡~독수리봉 남릉 화장실 안부~만인산 갈림길~식장산 정상 동릉~정상 서쪽 해돋이전망대〈약 7.5 km · 3시간 30분 안팎 소요〉

구절사와 독수리봉을 경유하지 않고, 해돋이전망대로 가는 경우에 이용되는 코스이다. 철탑삼거리에서 막걸리를 파는 간이매점 주인에게 “여긴 서쪽 능선 위 식장산 도로 철탑 삼거리, 세천저수지, 구절사 방면, 독수리봉 남릉 안부 방면 길과 만나니까 사거리라 해야지 왜 삼거리로 불러요? 이거 잘 못 된 거 아녜요?”라고 따져보았다.

매점 주인은 이렇게 말했다.

 

“관리사무소에서 만들어 세운 등산로 안내판들을 잘 봐요. 모든 안내판에 이 지점이 전부 철탑 삼거리로 표기되어 있잖아요. 그냥 그렇게 알고 계세요. 어휴- 다 뜯어 고치기도 그렇고”.         


해돋이 전망대~정상 북릉 한옥형 2층 전망대~북릉 식장산 도로~세천공원 하산 코스〈약 5km· 2시간 안팎 소요〉

해돋이전망대에서 북릉 헬기장과 2층 한옥형 전망대로 가는 급경사 사면 길은 곳곳이 수해를 입어 산길이 매끈하지 못하다. 깊이 1m 이상 패어지고 바윗돌들이 드러난 곳에서는 왼쪽 아래의 추락을 조심해야 된다.

 

울퉁불퉁한 사면 길로 10분 거리 헬기장(↓해돋이전망대 0.4km, ↑세천공원 4.5km 푯말)은 예전에는 행글라이딩 이륙장으로 이용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판암동 방면에 송전 철탑과 송전선 등 위험요소가 많아 하늘을 나는 행글라이더가 보이지 않는다. 헬기장 오른쪽을 돌아내리면 곧이어 한옥형 2층 전망대가 나온다.


판암역~판암지구대~개심사~해돋이전망대 서북릉~육각지붕 쉼터~해돋이전망대〈약 4 km· 2시간 30분 안팎 소요〉

개심사 대웅전 앞에서는 대전시내가 조망된다.

개심사에서 해돋이전망대 서북릉으로 가는 길은 일주문에 닿기 전 약 60m 아래 오른쪽 푯말(↓판암동 2km, 고산사 0.7km→)에서 오르면 된다. 푯말의 고산사 방면으로 10분 오르면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해돋이전망대 서북릉은 능선 길로 직진, 식장사 방면은 오른쪽 사면 길이다.


대성동 대성삼거리~고산사~식장사~대성약수터~해돋이전망대 서남릉~육각지붕 쉼터~해돋이전망대〈약 2.5km · 2시간 안팎 소요〉

고산사 들머리인 대성동 삼거리(고산사 800m→ 안내판)에서 11분 거리에 이르면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로 들어간다. 굴다리를 빠져나와 20분 오르면 길 왼쪽으로 깨끗하게 관리가 된 화장실이 보인다. 자가용 이용 시 이 화장실 앞마당에 주차하면 된다. 화장실 위 50m 거리 고산사 절 마당이 꽤 넓지만, 사찰 측에서 등산 객의 승용차 주차를 허락하지 않는다.

 

화장실 앞에서 10분 오르면 왼쪽 개심사 갈림길(←개심사 0.9km 푯말)이 나온다. 개심사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휘도는 급경사로 약 100m 오르면 식장사 직전 ㅏ자 삼거리 푯말(대성산악약수터 0.2km→ 푯말)에 닿는다. 이후 오른쪽 사면 길로 들어가 약수터~해돋이전망대 서남릉~육각지붕 쉼터 경유 해돋이전망대로 향하면 된다.  

 

개심사와 고산사~식장사 방면 길과 만나는 해돋이전망대 서릉 삼거리의 육각 지붕 쉼터.

 

식장산 개심사開心寺 일주문.

 

 

 

[교통]

 

열차편

■ 서울역→대전역 KTX, ITX(새마을호), 무궁화호 열차 5~10분 간 (05:09~23:30)으로 운행.

요금 KTX 2만 3,700원, ITX 새마을호 1만 6,000원, 무궁화호 1만 800원.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에서 10~15분 간격(06:00~23:45) 운행.

요금 일반 9,600원, 우등고속 1만4,000원. 11번, 12번 출구에서 승차.

■ 대전역→비룡동 종점(동신과학고교), 세천공원 60번(대전역↔직동), 63번(대전역↔ 회남) 버스 이용. 이외에 대전시내 각 지역에서 세천공원 방면은 61번(대전대학↔냉천골), 62번(대전대학↔방아실), 71번(용호동↔ 대전동신과학고교), 611번(신대동↔세천공원), 612번(배재대학교↔대전동신과학고교), 619번(서대전여고↔대전동신과학고교) 등 버스 수시 운행.

■ 대전역→개심사(이 구간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 이용이 편리)  대전역~판암역까지 6분 소요. ※판암역에서 1번 출구 나와 동쪽(옥천 방면) 판암지구대(파출소)로 간다. 지구대 지나면 곧 나오는 오른쪽 길로 들어가면 개심사 입구 삼거리 안내판이 보인다. 여기에서 오른쪽 길로 10분 오르면 개심사에 닿는다(판암역에서 20분 소요)  

■ 대전역→대성동 고산사 입구 대전역 건너편(옛 도청 방면)길 왼쪽(남쪽 중앙시장 방면) 버스정류장에서 501번 이용.

자가용 이용시 세천공원 주차장은 주차료 무료. 


[식사 및 숙박(지역번호 042)]

■ 세천공원 일원  공원 입구에 자리한 황금오리(274-1153), 세천추어탕(283-8777), 미림식당(273-7568), 식장산 석갈비(272-8988), 공원관리사무소 입구 뒤로가든(273-8886) 등 이용. 

■ 대전동신과학고교 입구 버스종점일원 버스종점 옆 원미면옥(271-0157), 종점에서 서쪽 방면 도담칼국수(285-5282), 도로 건너편 판암면옥(284-0090), 돈이네해장국(283-3537) 등 이용.       

 

식장산을 1년에 100회 이상 오른다는 노익장 박충웅씨

대전교원산악회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대전시 주민 박충웅씨(오른쪽). 건강을 위해 식장산을 1년에 100회 이상 오른다며 이 산을 예찬禮讚했다.

 

대전 서구 둔산 북로 아파트에 거주하는 박충웅(80)씨는 1년 365일 중 220회 넘게 등산을 즐기시는 분이다. 40여  년간 중등교육자로 지내다가 퇴직 후 하루건너 한 번꼴 넘게 등산을 즐기며 건강을 지킨다고 한다.

박충웅 옹은 대전에서 산행안내서를 많이 쓰면서 소산素山산행문화연구소를 대표하는 김홍주(86) 선생이 1990년도에 창단한 대전교원산악회원으로 활동했을 정도로 흔치 않은 등산마니아이다.

 

취재팀이 고산사에서 해돋이전망대 서릉 약수터와 평행봉 쉼터를 지나 급경사지대를 오르면서 숨이 차서 느린 걸음에다 꿈지럭거리데 그는 취재팀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등산을 즐기는 것이었다. 

대부분 팔순이 되면 어디든 아픈 곳이 있다고들 하던데요. 박선생님은요?

“아직 어디 고장 난 곳은 한 곳도 없어요. 교원생활 정년퇴직 이후 부지런히 등산을 다닌 덕에 아픈 곳 없습니다.”

한 달이면 등산을 몇 번 하세요?

“봄 여름 가을은 일주일에 5회, 한 달이면 평균 20회니까 9개월로 치면 180일이죠? 겨울에는 일주일에 3~4회 다니니까 한 달에 15회에 3개월 곱하면 45회이니 전부 225회 되겠네요.”           

225회 산행 중 식장산은 몇 번 다니셨는지요?

“전국 명산도 두루 다니지만, 식장산이 집에서 다니기 가장 편해요. 1년에 100회 이상은  다녔을 겁니다. 대전시민들은 대전 최고봉인 식장산을 편하게 많이 다닙니다. 전철 있잖아요. 대전 사람들은 반석역에서 현충원~대전중심가와 대전역지나 종점인 판암역으로 다니는 전철을 타고 판암역에서 내려 등산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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