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은 자연이 수억 년의 시간을 들여 빚은 장엄하면서도 오묘한 걸작이다. 동굴탐험은 유구한 자연사의 근본을 더듬어 보고자 하는 인류의 본능적 행위다. 또한, 동굴은 원시인류의 거주지였기도 해 인류사에 있어서도 빼놓을 수 없는 세계다.
연중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는 동굴은 일반인에게 여름철 무더운 날의 피서지로 각광받는다. 하지만 관광용으로 개발된 동굴들은 ‘탐험’과는 거리가 먼 모양새다. 길게 이어진 철제계단들과 오색빛깔의 조명, 심지어 뜬금없는 분수까지 설치된 동굴을 보면 마치 등산로 들머리부터 정상까지 데크 계단으로 이뤄진 산을 오르는 느낌을 준다. 자연성이 배제됐기 때문이다.
동굴탐험의 가치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상에는 미답봉이 없다지만 지하에는 아직 미답굴이 있다. 동굴은 종류가 여러 가지있다. 형성 요인에 따라 석회암층이 빗물에 녹아 형성된 석회암 동굴, 파식 작용에 의한 해식동굴, 용암이 빠져나간 자리인 용암굴, 높은 암벽 밑에서 내부 공기 대류에 의해 바람이 부는 풍혈, 특정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공동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어둠에 잠겨 있는 신비로운 지하세계인 동굴. 약간의 두려움이 가미된 서늘한 탐험은 여름 무더위를 한번에 날려준다. 새로운 모험의 장이자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자연유산인 동굴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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