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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청송은 트리플 크라운 시티 | 슬로시티 | 솔누리 느림보길 가이드

by 白馬 2018. 3. 31.

주왕산 주변 마을 연결한 평범한 듯 비범한 마을길

솔누리 느림보길은 청송靑松이란 이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걷기길이다. 푸를 청靑에 소나무 송松자는 푸른 소나무의 고장을 뜻하며, 솔누리 느림보길은 소나무 솔잎을 밟으며 걷는 느림의 미학이 있는 걷기길이기 때문이다.

[청송은 트리플 크라운 시티 | (3) 슬로시티 | 솔누리 느림보길 가이드]
주왕산 주변의 숨은 저수지인 나기평저수지. 솔누리 느림보길은 느림의 미학이 있는 청송의 숨은 마을길이다.

솔누리 느림보길은 부동면 하의리와 상의리, 부일리와 이전리를 잇는 걷기길이며, 주왕산 앞의 마을과 산을 잇는 걷기길이다. 매번 주왕산만 가느라 놓쳤던 그 주변 마을과 산과 들을 걷는, 우리가 바빴던 탓에 스쳐지나 보내기만 했던 느린 풍경인 것이다.


솔누리 느림보길은 총 7개 구간이며, 14.5km에 이른다.


1구간은 하의교에서 주왕산삼거리까지 2km 코스다. 주방천을 따라 주왕산 기암을 바라보며 걷는 길로, 길의 풍광만 놓고 보면 주왕산을 표지부터 꼼꼼히 읽는, 주왕산의 말머리 같은 평범한 듯 비범한 풍경의 주방천을 거슬러 오르는 길이다.


2구간은 주왕산삼거리에서 주왕산주차장까지 갔다가 다시 주왕산삼거리로 돌아오는 3km 코스. 걸출한 거벽인 기암에 점점 가까이 다가가며 주방천 하류의 숨겨진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3구간은 주왕산삼거리에서 나기평저수지로 이어진 1.8km 코스. 수수한 마을 풍경을 따라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산자락 사이에 숨겨진 저수지가 나타난다. 꽤 넓고, 주왕산 입구와 달리 사람 한 명 없이 조용해 느리게 걸으며 지친 나를 위로하기에 알맞다.


4구간은 나기평저수지에서 부일리 새골로 연결된 3km 코스. 전체 코스에서 보면 산행에 가까운 가장 힘든 구간이지만, 산행으로 따지면 가장 쉬운 난이도의 산행이라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5구간은 부일리 새골에서 윗새골로 이어진 새골을 거슬러 오르는 1.5km 구간이다. 평범한 야산이 둘러싼 마을길 같지만 주변 가득한 사과밭과 한가로운 농촌 풍경이 안도감을 주는,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린 풍경의 연속이다.


6구간 윗새골에서 부일리저수지까지 800m에는 사과밭이 꾸준히 이어진다.


7구간은 윗새골에서 상이전 마을로 연결되는 2km 코스. 고개를 넘는 산길이지만 정상 역할을 하는 전망대가 있어 재미가 쏠쏠하다. 전망대를 내려서면 주산지 앞의 상이전마을로 내려서며 걷기가 끝난다.

[청송은 트리플 크라운 시티 | (3) 슬로시티 | 솔누리 느림보길 가이드]

교통

청송터미널에서 주왕산행 버스를 타고 하의리에서 하차하면, 1구간 출발지인 하의교가 가깝다. 30~40분 간격(07:35~19:40)으로 버스가 운행한다. 종료지점인 상이전 마을에서 주왕산터미널과 청송읍내의 청송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각각 1일 4회 운행한다. 문의 부동면 콜택시 054-873-0030, 010-3458-1040. 


숙식

주왕산 르포와 절골 가이드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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