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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신년특집 | 최단거리 일출 산행 | 태백산

by 白馬 2018. 1. 29.

민족의 영산에서 맞는 뜻깊은 신년일출

 

 

유일사에서 천제단까지 3.5km 산길이 최단거리

우리 민족의 영산靈山 태백산太白山(1,567m)은 매년 신년일출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해가 뜨기 3~4시간 전부터 헤드램프를 켜고 긴 행렬을 이루며 태백산을 오르는 등산객의 모습은 정말 장관이다. 2018년 1월 1일 태백산 일출 예정시간은 오전 7시38분으로, 5시에는 산행을 시작해야 무난하게 일출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일사 기점의 산길은 태백산 정상인 천제단으로 오르는 최단거리 일출산행 코스다.

 

유일사 입구에서 출발해 장군봉을 경유 천제단까지 가는 산길은 약 3.5km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정상에서 일출을 본 뒤 부쇠봉을 거쳐 문수봉 못미처 당골주차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총 9.2km로 4시간 30분은 잡아야 한다. 산행기점인 유일사는 태백산 자락에 있는 유일한 비구니 사찰이다.

 

[신년특집 | 최단거리 일출 산행 | 태백산]

태백산 주능선에서 본 일출.

 

해발 900m에 위치한 유일사 탐방안내소는 차량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여기서 해발 1,200m 고지의 유일사까지 비교적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유일사를 지나 능선으로 접어들면 산길 주변에 주목이 눈에 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보호수들이다.

 

산행 중에 빈번하게 만나게 되는 태백산 주목은 멋진 볼거리다. 천 년의 세월을 버티며 살아남은 기묘한 자태가 놀라운 풍광을 만들어 낸다. 태백산에서 자라는 주목은 약 3,000주로 대부분 수령 500년 이상의 고목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주목 군락지가 태백산에 형성되어 있다. 태백산의 설경을 빛나게 하는 것이 바로 주목이다.

 

하얗게 눈을 뒤집어 쓴 주목은 태백산을 대표하는 풍광이기도 하다.

 

유일사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면 백두대간으로 연결된다. 이 산줄기는 부소봉(일명 부쇠봉)을 거쳐 깃대기봉~구룡산~도래기재로 이어진다. 하지만 태백산 일출 감상이 목적이라면 천제단에서 부쇠봉까지 간 뒤 당골로 내려가는 코스가 무난하다. 천제단에서 망경사로 빠져 당골로 하산하는 코스도 있다. 이 코스는 7.7km로 부소봉으로 조금 돌아서 오는 길보다 1.5km 정도 짧다.

 

[신년특집 | 최단거리 일출 산행 | 태백산]

천제단 오름길에서 본 망경사.

 

주목 군락을 지나 태백산 최고봉 장군봉에 이른다. ‘태백산 최고봉 장군봉 1,567m’ 정상 비석이 등산객을 맞는다. 태백산 정상에서 감상하는 일출은 명불허전이다. 민족의 영산에서 만나는 해돋이다운 품위가 있다. 반짝이는 동해까지 터지는 시원한 조망 또한 이곳의 자랑거리다.

 

[신년특집 | 최단거리 일출 산행 | 태백산]

일출을 보기 위해 태백산에 오른 등산객들.

 

장군봉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천왕단이 있고 그 아래 하단이 위치한다. 이 3개의 제단을 합쳐 천제단이라 한다. 계속 백두대간을 따라 부쇠봉까지 이동한다. 부쇠봉은 중국의 영산인 태산(1,545m)과 같은 높이를 지닌 상징성을 지닌 곳이다. 부쇠봉이란 이름은 주변에 부싯돌로 쓰이는 돌이 많아 명명됐다는 설과 단군의 아들 부소왕자에서 유래했다는 설 두 가지가 있다. 높은 천제단이 하늘에 제사 지내는 봉우리고, 그 아래 작은 봉우리가 아들 부소 봉우리라는 뜻이다.

 

부쇠봉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틀면 당골로 내려서는 산길이다. 이곳부터는 등산로가 평범해진다. 당골은 태백산 정상에서 소도동 쪽으로 뻗어 내린 깊은 계곡이다. 태백산 중턱 용정에서 발원한 물과 여러 골짜기에서 나온 물들이 합쳐져 굵은 개울을 이룬다. 이 계곡을 따라 많은 당집이 있어 당골이라 부른다.

 

계곡 내에는 신선암, 병풍암, 장군바위라 부르는 50여 m의 기암절벽 등 여러 명소가 있다. 당골을 빠져나와 대형주차장과 석탄박물관, 눈썰매장 등이 보이면 산행은 끝난다.

 

[신년특집 | 최단거리 일출 산행 | 태백산]

 

교통

서울 기준으로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제천 나들목에서 나와 38번국도로 정선, 고한 방향으로 가면 된다. 동서울터미널(1688-5979)에서 태백행 직행버스가 운행한다. 태백산으로 가려면 태백시외버스터미널(033-552-3100)에서 유일사나 당골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맛집(지역번호 033)

태백에는 한우와 닭갈비가 유명하다. 황지동과 상장동에 태백한우골(554-4599)과 태백닭갈비(553-8119) 등 한우생고기 음식점들이 모여 있다.

태백산 인근의 숙박시설로는 태백산 민박촌(553-7440)이 있다. 함백산 자락의 스키장과 함께 운영하는 오투리조트(580-7000)에서 숙박이 가능하다. 태백시관광안내소(550-2828)에서 숙박시설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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