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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12월의 명산 | 무등산

by 白馬 2017. 12. 9.

신라 小祀 땐 무진악 눈꽃 핀 서석·입석대 ‘절경’


무돌, 무당산, 무정산, 무진악, 무악, 무덤산, 서석산 등이 전부 현재 무등산을 가리키는 과거의 지명들이다. 이름이 많으면 그만큼 사연도 많다. 무등산은 그 많은 이름만큼이나 호남 시민들과 함께 애환과 고락을 겪어 왔다.

[12월의 명산 | 무등산]
겨울 눈꽃 속에 주상절리 서석대가 우뚝 솟아 있다.


무등산이 역사에 처음으로 등장한 건 통일신라가 소사小祀로 지정되면서부터. <삼국사기> 권32 잡지 제사조에 무진악武珍岳으로 소개된 소사가 지금의 무등산이다. 무등산이란 지명은 <고려사>에 처음 나온다. 권71 백제조에 ‘무등산은 광주의 진산이다. 광주는 전라도의 큰 읍인데, 이 산에 성을 쌓으니… (후략)’이라는 내용이 무등산 지명에 대한 첫 기록이다. <고려사>지리지 권11 해양현조에는 ‘무등산이 있다. 일명 무진악이라 하고 서석산이라고도 한다. 신라 때 소사를 지내고 고려 때 국제를 올렸다’고 돼 있다.


무등산과 함께 서석산이란 지명도 동시에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광산현 산천조의 기록에는 ‘무등산은 (광산)현의 동쪽 10리에 있는데 진산이며, 일명 무진악 또는 서석산瑞石山이라고도 한다. (중략) 이 산 서쪽 양지 바른 언덕에 돌기둥 수십 개가 즐비하게 서 있는데 높이가 백 자나 된다. 산 이름 서석은 이로 말미암은 것이다. (후략)’


지명의 변천과정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역사적 사건과 지리적 조건·구조를 동시에 봐야 한다. 무등산의 경우, 주상절리가 있는 정상 서석대와 입석대가 지명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한다. ‘빛고을’이란 수식어도 서석대에서 유래했다. 주상절리 서석대가 햇빛을 받으면 반짝인다고 한다. 반짝이는 상서로운 돌이 있는 동네란 뜻으로 ‘빛고을’이란 명칭이 붙은 것이다.


무등산은 지난 2013년 3월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지정되자마자 탐방객 순위 상위권으로 올랐다. 2016년 총 탐방객은 357만1,712명. 산악형 국립공원으로는 북한산(609만여 명), 설악산(365만여 명)에 이어 세 번째다. 지리산(288만여 명)보다 많다. 봄 철쭉, 여름 계곡, 가을 억새와 단풍, 겨울 눈꽃 등 모두 볼 만하다. 특히 서석대와 입석대, 규봉암에 있는 눈꽃은 가히 절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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