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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코스가이드 | 진악산

by 白馬 2017. 11. 3.

인삼의 고장 비단뫼錦山의 진산


보석사은행나무, 인삼 최초재배지, 도구통바위, 관음굴 등 볼거리 가득

 ‘비단뫼’로 불리는 금산군錦山郡은 산, 들, 강, 먹거리, 볼거리가 많고, 특히 인삼으로 유명한 고을이다. 이 아름다운 고을에 병풍처럼 솟아 있는 산이 진악산進樂山(732.3m)이다.

진악산은 충남에서 서대산, 대둔산, 계룡산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산이다. 진악산은 곳곳에서 암벽, 또는 암릉과 마주하게 된다. 정상 북서릉에서는 원효폭포를 이루는 직벽과 정상 방면 바위지대(슬랩)를 비롯해서 정상 북릉 상의 암봉과 암릉지대, 관음봉에서 개삼터공원 방면 절벽에 뚫린 관음굴, 정상 남릉상 암릉, 물굴봉에서 개삼터공원 방면 절벽 아래 물굴, 보석사 방면 도구통바위 등이 모두 바위지대에 해당된다.

진악산 동쪽 산 아래 남이면 성곡리 개삼터공원은 최초 인삼재배지로 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개삼터공원은 가족단위 산악동호회 등이 휴식과 산행을 즐기기에 좋은 쉼터로 인기 있다. 진악산 남쪽 남이면 석동리 천연기념물 은행나무가 있는 천년고찰 보석사寶石寺와 남이면 하금리 원효폭포와 원효암元曉庵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진악산은 정상을 중심으로 정상 북서쪽 수리넘어재 북쪽 양지리 진악산휴게소(일명 광장)~음지2리 상어동 갈림길~정상 북서릉~원효암 갈림길~관음굴 갈림길, 북동쪽에서는 음지2리 상어동~북서릉 수리넘어재 갈림길~정상 북서릉 원효암 갈림길~관음굴 갈림길, 계진리 족실~선공암~관음굴~북서릉 경유 정상에 오르는 길이 대표적이다.

정상 동쪽에서는 성곡1리 개삼터공원 주차장~개삼저수지 북단 호안길~정상 동릉 비조봉, 개삼터공원 주차장~개삼저수지 북단 호안길~물굴 북쪽 계곡~물굴~물굴봉(737m)~정상 남동릉, 개삼터공원 주차장~645m봉 북동릉~도구통고개~도구통바위~물굴봉~정상 남동릉, 정상 남동쪽에서는 석동리 보석사~영천암~진악산삼림욕장~도구통바위 경유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들이 대표적이다.

정상 서쪽에서는 수리넘어재 남쪽 남이면 하금리 원효암~정상 북서릉 관음굴 갈림길 경유 등산로 한 곳이 있다. 상기 코스들을 정상 북서쪽 수리넘어재를 기점으로 시계방향으로 소개한다.

1. 전망데크 옆에 있는 진악산 정상비석. 2. 장승고개에서 25분 올라간 암봉 우회 데크와 계단에서 정상 방면 남으로 본 암봉. 관음봉과 정상은 암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수리넘어재~정상 북서릉~음지2리 상어동 갈림길~원효암 갈림길~관음굴 갈림길~정상〈약 3km·2시간 안팎 소요〉

수리넘어재는 옛날 남이면과 금산읍 주민들이 ‘수레’를 끌고 넘나들던 고개였다. 그래서 본래 이름은 ‘수레너미재’가 맞는다. 그러나 국립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에 ‘수리넘어재’로 표기되는 바람에 모든 등산안내도와 안내 푯말에 수리넘어재로 굳어버렸다. 이 고개는 비좁았던 길이 1984년 ‘진악로’라는 이름으로 자동차가 다니는 2차선으로 개통되었다.

수리넘어재 북단 진악산휴게소 주차장(광장)-동쪽으로 도로 건너감→↑정상 2km 푯말-(계단과 지계곡 길로 8분)→왼쪽 사면 길 진입-(11분)→장승고개(정상 북서릉·↑윗어동골 1km, ↓광장 700m, 정상 1.3km→ 푯말과 장승 2기)-(10분)→전망 공터(북으로 천등산과 대둔산 조망)-(17분)→전망바위(동으로 서대산, 남동으로 금산읍 번화가 조망, 남쪽으로 무명 암봉 마주보임)-(2분)→계단 내려간 안부-(암봉 오른쪽 우회 길로 1분)→평탄한 데크 길 진입-(2분)→암봉 남단-(8분)→밧줄 난간 계단-(2분)→계단 상단부 전망장소(북쪽 지나온 암봉 일원 조망)-(9분)→원효암 갈림길(↑정상 200m, 원효암 2.1km→ 푯말)-(약 30m)→관음굴 갈림길(←관음굴 170m, ↑정상 150m 푯말)-(4분)→진악산 정상(삼각점·금산 26·왼쪽  정상비석 옆 전망데크와 오른쪽 산불감시초소 사이 푯말〔←개삼터 3.4km, ↓광장 2.0km, ↑보석사 4.4km〕).

1 원효암 갈림길 직전 암봉에서 뒤돌아본 장승고개 방면 암릉지대. 앞에서 두 번째 능선은 식장지맥, 세 번째 능선은 금남정맥이다. 가장 멀리는 대둔산이다.
음지2리 상어동~장승고개~정상 북서릉~원효암 갈림길~관음굴 갈림길~정상 〈약 3.5 km·2시간 30분 안팎 소요〉

상어동의 행정지명이 음지리이다. 상어동 이름은 물고기 어魚자를 쓰는 어동에서 나온 말이다. 이 마을 아래에 하下어동이 있다. 토속 이름으로 ‘위어동’, ‘하어동’으로 부르기도 한다. 음지2리 상어동 노인정 옆에 ‘魚樂亭어락정’이라 쓰인 현판이 붙은 정자가 있다. 이 정자에서 읍내 방면 약 100m 거리에 삼거리가 있다. 삼거리에서 서쪽 방향 오른쪽 길로 15분 오르면 대명암 입구 위 삼거리(수리넘어재 시비詩碑)가 나온다.

수리넘어재 시비가 있는 삼거리는 상어동 북쪽 금산운전학원면허시험장과 진악산 권역 활성화센터(↑진악산 정상 입구 1.2km, ↑진악산 둘레길 푯말) 사이로 이어지는 둘레길로 올라가도 된다. 이 둘레길로 20분 오른 양지공원 입구(진악산 둘레길 안내판)에서 왼쪽 언덕을 넘어가면 수리넘어재 시비에 닿는다.

어락정에서 읍내 방면 100m 거리 삼거리(진악산 정상 5.5km→, 수리넘어재 3km→, 양지공원 1.3km→ 푯말)-(오른쪽 길로 15분)→대명암 오른쪽 절개지 아래 ㅏ자 삼거리(‘잘 있거라 수리넘어재야’ 비석)-(왼쪽으로 약 30m)→푯말(←팔각정, ↓양지공원, 진악산 정상→ 푯말)-(오른쪽으로 10분)→삼거리-(왼쪽으로 8분)→S자 굽이길 진입-(6분)→수리넘어재 방면 길과 만나는 정상 북서릉 사거리. 이후 왼쪽 장승 2기 지나 정상 방면 능선 타고 원효암 갈림길~관음굴 갈림길 경유 정상으로 향한다.

1.선공암에서 올려다 본 진악산 정상(가운데)과 관음봉(오른쪽 바위벽). 왼쪽은 정상 동릉인 비조봉이다. 2. 음지2리 상어동 노인정 옆 어락정 현판. 3.관음봉 동쪽 수직절벽 중턱에 있는 관음굴. 어머니 병환을 고치려 강처사가 이 굴에서 기도를 올렸다는 전설이 있다.
계진리 족실~선공암~관음굴~정상 북서릉~정상〈약 4.5km·3시간 30분 안팎 소요〉

선공암善功庵 마당으로 들어서기 직전 왼쪽에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 오른쪽 ‘선공암’ 안내석 뒤로 보이는 푯말(↑정상 1.7km) 옆으로 난 길이 관음굴 가는 길이다. 관음굴 입구는 폭 3m에 높이 2m가량 된다. 굴 안쪽 깊이는 약 5m, 굴 끝에는 제단이 있다. 제단 옆으로는 석간수가 조금씩 나온다. 굴 입구에서는 개삼터가 있는 개안이마을이 조망된다. 바로 이곳이 강 선비가 기도를 드린 후, 어머니 목숨을 구한 인삼을 구했다는 전설을 낳은 곳이다.

족실마을 버스정류장 바로 남쪽 계진리 경로당 입구(↑진악산 등산로 500m 푯말)-(7분)→삼거리(진악산 등산→ 푯말)-(오른쪽으로 30m)→삼거리-(왼쪽 길로 15분)→선공암 큰 은행나무가 있는 마당 직전 ‘선공암’ 안내석-(오른쪽 능선 길로 약 20m)→푯말(↑정상 1.7km)-(송림 길로 10분)→기도터-(50m)→왼쪽 지능선길 진입-(지능선으로 40분)→정상과 관음봉 올려다 보이는 전망장소-(가파른 길로 10분)→관음봉 북동쪽 절벽 아래 삼거리(↑정상 300m, 선공암 1.45km↓, ←관음굴 푯말)-(관음봉 동벽 중단부 횡단 길로 약 40m)→쇠난간길 진입-(내리막 20m)→관음굴-(다시 푯말 있는 삼거리로 되돌아 나옴)-(왼쪽 급경사 오르막으로 4분〔약 50m 거리〕)→정상 북서릉 관음굴 갈림길-(4분)→진악산 정상.

성곡1리 개삼터공원 주차장~개삼저수지 북쪽 호안길~덜매기재~정상 동릉(비조봉)~정상〈약 3km·2시간 안팎 소요〉

금산 인삼 시발처인 개삼터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1,500여 년 전 강씨 성을 가진 선비가 진악산 아래 마을에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한다. 그런데 홀어머니가 병에 걸려 거동이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 효성이 지극했던 강 선비는 진악산 관음굴에 들어가 모친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다.
이때 꿈속에 산신령이 나타나 “관앙불봉觀仰佛峰 암벽을 살펴보면 빨간 열매 세 개가 달린 풀이 있을 것이니 그 뿌리를 달아 드려라. 그러면 어머니 병이 나을 것이다”라고 했다.

강 선비는 곧바로 산신령이 알려준 암벽을 찾아가 꿈속에서 전해들은 풀을 찾게 되었고, 그 풀뿌리를 캐어 어머니께 달여 드린 결과 어머니의 병이 완치되었다고 한다.

그후 강 선비는 그 신비로운 풀 씨앗을 성곡리 개안마을에 심기 시작했다. 그 풀 뿌리 모습이 사람과 닮아 인삼이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인삼 씨種가 처음으로 눈을 뜬 곳이라 하여 개안開眼이마을이라 했고, 처음으로 인삼을 심은 곳이라는 뜻에서 개삼開蔘터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그것이다.

개삼터공원 주차장-(20분)→개삼저수지 북단 호안길 삼거리 푯말(↑물굴봉 1.5km, 진악산 정상 2.7km→)-(오른쪽으로 12분)→정상 동릉 덜매기재(북쪽 계진리 족실 방면 길 없음)-(4분)→각목 계단 진입-(20분)→ㅏ자 삼거리(오른쪽은 족실 방면)-(직진 완만한 능선으로 9분)→급경사 바윗길 진입-(10분)→바위지대 상단부(일명 비조봉)-(2분)→급경사 바윗길 진입-(10분)→자연석굴(몸통 겨우 드나드는 출입구 안쪽은 폭 8m에 높이 2m)-(4분)→완만한 길 진입-(약 40m)→급경사 진입-(30m)→전망데크 오른쪽 정상 비석 앞.

1 도구통바위. 옛날 풍수적으로 금산읍을 확으로 보고 이 바위를 절구로 보았다고 한다. 최효범 등반대장이 손으로 가리키는 방향 약 500m 거리에 노적봉, 그 뒤 멀리로 금산읍내가 된다. 2 정상에서 내려다 본 덜매기재 방면 동릉(왼쪽)과 개삼저수지. 저수지 뒤로 개삼터공원과 성곡리마을이 보인다. 3 도구통고개 못미처 샘터 옆 큰 느티나무. 4 물굴봉 동북쪽 수직절벽 하단부에 있는 물굴. 옛날 이 굴에서 호랑이 머리를 놓고 기우제를 지냈다는 전설이 있다.
개삼저수지 주차장~개삼저수지 북단 호안길 삼거리~집수정 안내판~계단길 지계곡~물굴~물굴봉~정상 남서릉~정상〈약 4km ·3시간 안팎 소요〉

물굴봉은 진악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735m)이다. 봉우리 이름은 봉우리 동북쪽 수 십 길 절벽 아래 물굴水窟에서 유래되었다. 물굴은 옛날 용이 사는 곳이라 하여 ‘용굴’이라 부르기도 했다. 또는 옛날 극심한 가뭄 해소를 위한 기우제를 지낼 때 이 굴 속에 호랑이 머리를 집어넣기도 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개삼저수지 북단 덜매기재 갈림길(↑물굴봉 1.5km, 진악산 정상 2.7km→ 푯말)-(남서쪽 계곡 방면 호안 길로 4분)→ Y자 삼거리-(왼쪽 직진 길로 4분)→오래된 집수정集水井 안내판-(약 50m)→푯말(←물굴봉 1.3km)-(왼쪽으로 계류 건너감)-(10분)→남쪽 지계곡 진입-(7분)→자연석 돌계단 진입-(25분)→물굴(굴 입구 오른쪽에 토담집)-(남동쪽 사면으로 2분)→물굴봉 북동릉 진입-(급경사 능선으로 15분)→남동쪽 도구통바위 방면 길과 만나는 삼거리(←보석사, ↓개삼터, 진악산 정상→ 푯말)-(오른쪽 오르막 계단 지나 3분)→물굴봉 정상(↓보석사 2.6km, ↓개삼터공원 2.6km, ↑진악산 정상 1.8km 푯말)-(9분)→너덜지대 전망장소(돌무더기 1기)-(7분)→ㅓ자 삼거리(마이산 방면 석동저수지 방면 갈림길. 길 매우 흐릿함)-(직진 20분)→암릉 남단 삼거리(오른쪽은 우회길)-(직진 암릉 위로 진입 5분)→약 40m 길이 암릉 북단 동쪽 우회 길과 만남-(12분)→정상 산불감시초소와 전망데크.

개삼터공원 주차장~650m봉 북동릉~도구통 고개~도구통바위~물굴봉~진악산 정상〈약 5km·3시간 30분 안팎소요〉

개삼터 주차장에 있는 진악산 등산코스 안내도에는 주차장을 출발해 도구통고개~도구통바위~물굴봉 경유 정상에 오른 다음, 정상 동릉 비조봉~덜매기재~개삼저수지, 또는 물굴봉~물굴~개삼저수지 경유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원점회귀 코스로 소개되어 있다. 아무튼 주차장에서 도구통 고개로 오르는 등산로가 앞에 소개한 등산로보다 오름길 경사도가 완만하고 편하다.

주차장에서 650m봉 방면 능선길 초입은 벌초伐草가 잘 되어 있다. 성곡리 13번국도 방면 계곡 갈림길 이후, 도구통고개까지는 완만한 사면 오솔길이다. 오솔길 상단부에는 큰 느티나무 아래 샘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옛날 성곡리 주민들이나 스님들이 영천암 또는 보석사로 오가던 절길로 여겨진다.

도구통바위는 찧을 도搗와 절구 구臼를 써서 도구통바위搗臼筒岩인 듯하다.

풍수적으로는 도구통바위에서 동북쪽 노적봉이 노적가리이고, 금산읍이 확이라고 한다. 금시장 입구 상하옥사거리에서 남쪽 13번국도가 넘어가는 고개 이름이 ‘방아고개’이다. 방아고개 북쪽이 분지를 이룬 금산읍내이다. 여기에 도구통바위가 절구 형국이라 하여 금산이 부족함이 없이 풍요롭게 산다는 설이 전해진다.

개삼터 주차장 등산코스안내도 남쪽 삼거리(↓개삼터공원 53m, ↖진악산 정상 3.8km, ↖개삼봉 1.5km 푯말)-(남동으로 4분)→밤나무 숲-(오른쪽 사면 길로 14분)→(등산코스 안내도에 개삼봉으로 표기 된 곳·벤치 2개·↖정상 3.5km 푯말)-(8분)→푯말(↑정상 3.3km)-(8분)→동쪽 성곡1리 방면 물골계곡 길 만나는 삼거리(←성곡리, 진악산 정상 2.7km→, 도구통바위 1.4km→, ↓개삼터공원 1.1km 푯말)-(20분)→645m봉 동북릉 능선마루 묘 2기-(6분)→큰 느티나무와 샘터-(6분)→도구통 고개(↑보석사, ↓개삼터공원 2.0km, 도구통바위 62m→, 정상 1.8km→ 푯말)-(오른쪽 능선으로 2분)→ㅓ자 삼거리(←보석사, ↓개삼터공원 2.0km, ↑도구통바위 19m 푯말)-(1분)→119 구급함 오른쪽 도구통바위-(1분)→진디밭 공터와 묘 1기-(18분)→물굴 갈림길(←진악산 정상, ↓보석사, 개삼터→ 푯말)-(왼쪽으로 3분)→물굴봉 정상. 이후 너덜지대 전망장소~40m 길이 암릉 경유 정상으로 향한다.

1 정상에서 내려다 본 금산읍. 멀리 서대산이 보인다. 2 보석사 일주문. 일주문을 지나 왼쪽에 의선각과 은행나무, 오른쪽에 보석사 범종각~대웅전 등이 자리하고 있다.
보석사~영천암~진악산 삼림욕장~도구통바위~물굴봉~정상 남동릉~정상〈약 5km·3시간 30분 안팤 소요〉

전통사찰 제5호인 보석사寶石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 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이다. 옛날에는 31본산의 하나로 전라북도 일원의 33개 말사를 통괄하기도 했었다. 이웃한 보석사 말사인 영천암靈泉庵, 원효암元曉庵 등과 함께 신라 정강왕 원년(886) 조구대사祖丘大師가 창건한 고찰이다.

경내에는 천연기념물 제365호로 지정된 은행나무(수령 1,100여 년)와 도지정 유형문화재 제143호로 지정된 대웅전, 대웅전에 모셔져 있는 유형문화재 제214호인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등이 있다. 대부분 건물들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 대웅전은 고종 19년(1882) 명성황후가 세웠다.

은행나무는 마을에 변고가 있거나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 울음소리를 냄으로써 재난에 대비하도록 알려주는 마을의 수호신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이 나무는 6·25전쟁이 나기 전과 박정희 대통령 유고 직전에 슬픈 울음소리를 30여 차례씩 냈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보석사 주차장-(4분)→은행나무-(1분)→오른쪽 계류 건너는 목교-(목교 건너 7분)→육각정자-(5분)→포장길로 내려섬-(2분)→샘물바위-(1분)→육각정과 푯말(↑영천암 360m, ↓보석사 700m)-(4분)→영천암 갈림길(↑정상 3.6km, ↓보석사 800m, 출입금지·등산로 없음·영천암→ 푯말)-(18분)→묘 1기-(8분)→성곡리 갈림길(성곡리→ 푯말)-(왼쪽으로 1분)→개삼터공원 갈림길(↓보석사, ↑도구통바위 19m, 개삼터공원 2.0km→ 푯말)-(1분)→도구통바위. 이후 물굴봉~너덜지대 전망장소~40m 길이 암릉 경유 정상으로 향한다.

수리넘어재 진악산휴게소 이수진씨

12세 때 <월간山> 보고 등산 좋아하게 됐다는 애산인愛山人

수리넘어재 주차장 입구에 있는 진악산안내도, 진악산산악위치도, 진악로 기념비석, 먼지털이기(에어건) 등을 휘둘러보았다. 그런데 주차장 북쪽 끝머리에 예전 컨테이너만 있었던 자리에 처음 보는 ‘진악산휴게소’라는 현판이 붙은 2층 목조건물이 눈길을 끌었다.

진악산 북쪽에서는 유일한 휴게소여서 식당메뉴를 메모하려고 주인을 만나보았다. 중후한 충청도 아주머니가 현관문을 열고 나왔다. “음식메뉴 좀 알아 보려 한다”며 명함을 건넸다. 명함을 본 아주머니는 “반갑네요, 저는 열두 살 때 <월간山>을 처음 보았어요”라고 말했다. 12세 때 산지를 보았다는 말이 농담인 줄 알고 몇 마디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아니 12세 때 어떻게 山지를 봤어요? “제가 1960년생이니까 1970년대 초 저희 아버님이 <월간山>을 구독하셨는데, 그 책을 보게 된 거죠. 그후 山지를 자주 보아왔죠 ”

그 시절이면 대전지역 한국산악회지부에서 山지 10부가 팔릴까 말까 했는데, 금산에서 저희 山지를? 혹시 아버님이 무슨 산악회 회원이신가요? “저는 서울이 고향이에요. 당시 아버님은 한양대 건축과를 나와 서울서 직장생활을 했죠. 산악회 회원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현재 아버님은요? “아버님은 함경북도 광천이 고향인데, 1·4 후퇴 때 피란 나왔어요. 그런데 금산통신기지국(현 KT기지국) 근무 후인 23년 전 61세 때 돌아가셨어요. 갑술생 개띠이니 살아 계시면 84세인데….” 

서울분이 어떻게 금산에서 사세요? “신랑이 금산분이에요. 돌아가신 아버님이 금산통신기지국에 오래 근무한 인연도 있고요. 그래서 여기가 제 2의 고향이죠.”

휴게소 주인 이수진씨는 일찍 돌아가신 아버님이 아쉽다는 생각에 건강식품에 몰두하고 있다. 그래서 발효교육지도사, 건강식이지도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이 지역 언론에 건강칼럼 글을 연재하고 있다. 충견인 백구와 함께 진악산을 수없이 오르내리고 있다.

“진악산에 올라가서 금산읍내 방면을 보면 바닥에 새캄 새캄한 게 다 인삼밭이에유.”
진악산휴게소를 뒤로하고 산으로 향하는 충청도 아주머니의 방언이 구수하기만 했다.

※이 지역 방언으로 ‘바닥’은 땅, ‘새캄’은 검은색을 뜻함. 산에서 조망 중 검은 부분은 인삼밭을 덮은 검은색 그늘 망이다.


진악산 732m  충남 금산군


교통

서울→금산 강남고속버스터미널(전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1일 8회(06:30~18:40·1시간~1시간 30분 간격) 운행. 요금 우등고속 1만7,200원, 일반 1만1,700원. 2시간 15분 소요.

대전→금산 복합버스터미널(구 동부터미널)에서 마전~새말 경유 10~20분 간격(06:10~22:30)으로 수시운행. 요금 4,100원. 40분 소요.

금산→수리넘어재 1일 2회(11:00, 19:30) 운행하는 하금리(남이)행 버스 이용. 수리넘어재를 넘어가기 전에 버스기사에게 “진악산휴게소 앞에 내려 달라”고 부탁하면 정차해 준다. 이 버스편은 고개를 넘어간 원효암 입구 경유 하금리(남이면소재지)에서 오전 11시20분 회차, 역으로 원효암 입구~수리넘어재 진악산 휴게소 경유 금산으로 운행한다.

수리넘어재→금산 하금리에서 1일 2회(11:20, 19:55) 운행하는 버스를 기다렸다 타고 나온다.

금산→상어동 금산우체국 앞에서 계진리 경유 1일 3회(10:40, 12:15〔계진리 경유〕, 18:30) 운행. 10분 소요.

계진리→금산 1일 3회(10:50, 12:25, 18:45) 운행.

■ 금산→보석사 입구 성곡리~석동리 경유 1일 6회(06:00, 08:30, 11:40, 14:50, 16:40, 18:25) 운행하는 금산에서 남쪽 방향 남이 방면 버스 이용. 개삼공원은 이 버스편으로 성곡 1 리 입구 하차, 개삼공원까지 도보 15분.

■ 보석사 입구→금산 종점인 남이면에서 1일 6회(07:00, 09:20, 13:00, 15:40, 17:20, 19:10)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나온다.
문의 041-754-2830(한일교통).

택시 수리넘어재, 상어동, 족실 방면은 택시 이용이 편하다. 또는 자가용으로 종주산행 후 등산기점으로 되돌아가는 경우 택시를 이용한다. 요금 금산읍→수리넘어재 진악산휴게소 8,000원, 상어동·족실 선공암 6,000원, 성곡1리 개삼터 7,000~8,000원, 보석사 1만~1만 1,000원. 문의 충남개인택시 금산군 지부 041-754-3143, 금산 비단뫼 개인택시 대표전화 080-753-1000, 개인 010-5406-2246 김영천. 

식사(지역번호 충청남도 041)

수리넘어재 일원 진악산휴게소(주인 이수진·010-3907-0280)에서 잔치국수(3,000원), 호감전(호박과 감자를 섞은 부침개·1만 원), 손막걸리(4,000원), 누룽지막걸리(5,000원), 자연발효식초(1리터 2만 원) 등을 판다. 

성곡리 일원 13번국도변 개삼터공원 입구에 있는 솔솔송어장(753-5556), 솔솔돼지구이(753-6355), 장모네집(754-0825), 개삼터가든(754-8834) 등 이용.

보석사 일원 보석사 주차장 옆 가게인 참새방앗간(751-9638)에서 라면(3,000원), 파전(5,000원), 인삼막걸리(대 6,000원, 소 3,000원) 등을 판다. 보석사 입구 주차장 일원은 보석사(조계종) 땅이다. 그래서 식당허가가 안 나와 번듯한 식당이 없다.

※금산에서는 9월 22일부터 10월 23일까지 32일간 금산읍 인삼엑스포광장에서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열린다. 2006년(방문객 190만 명)과 2011년(262만 명)에 이어 세 번째 국제행사다. 금년 행사 방문객은 300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엑스포 입장료 어른 9,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3,000원. 문의 041-750-0734/635-2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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