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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클라이밍 & 캠핑| 밀양 부엉새바위와 노블리안오토캠핑장] 부엉 부엉 소리 들으며 바위 오르 GO! 캠핑 즐기 GO!

by 白馬 2013. 7. 31.

 

[클라이밍 & 캠핑| 밀양 부엉새바위와 노블리안오토캠핑장] 부엉 부엉 소리 들으며 바위 오르 GO! 캠핑 즐기 GO!

 

 

5.10급 이상의 중상급자용 암장ㆍ캠핑장 바로 앞에서 등반 즐겨

 

올해도 무더운 여름이 예상된다. 한낮 기온은 벌써부터 30℃에 육박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이 목전으로 다가온 것이다. 올 여름 가족, 친구, 연인과 캠핑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에 주목해 보자. 캠핑과 더불어 클라이밍까지 즐길 수 있어 다녀간 이들에 의해 입소문이 난 곳이다.

 


	[클라이밍 & 캠핑| 밀양 부엉새바위와 노블리안오토캠핑장]
▲ 1 ‘살모사 탈출(5.12b)’을 등반하고 있는 브라이언씨.

 

밀양시내에서 표충사 방면으로 가다보면 거대한 바위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찻길에서 불과 몇 십 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우뚝 자리한 암벽은 규모가 상당해 한참을 바라보게 된다. 부엉새바위라 불리는 이 바위는 한때 부엉이가 많이 서식해 이름 지어졌다. 지난해  말 개장한 노블리안오토캠핑장(대표 강경호) 내에 위치한 부엉새바위는 부산경남 클라이머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중상급자용 암장이다.

 


	[클라이밍 & 캠핑| 밀양 부엉새바위와 노블리안오토캠핑장]
▲ 2 부엉새바위 전경. 캠핑과 클라이밍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3 각종 텐트들이 가득 들어찬 노블리안오토캠핑장.

 

영남알프스와 얼음골, 표충사 등으로 잘 알려진 밀양은 피서철이면 더위를 식히려는 인파가 이곳 인구보다 많을 정도로 자연미가 탁월하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개통으로 한껏 가까워진 밀양은 인근 부산과 대구에서 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최근 불기 시작한 오토캠핑 열풍은 이곳 역시 비껴가지 않았다. 현재 밀양에는 수십여 곳에 달하는 캠핑장이 들어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부엉새바위  그중 부엉새바위가 자리한 노블리안오토캠핑장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천혜의 암벽등반 대상지에 자리한 탓에 등반과 캠핑을 겸하려는 바위꾼들이 즐겨 찾는다. 갈수록 뜨거워질 한낮 땡볕이 부담스럽지만 염려할 필요는 없다. 에어컨 마냥 서늘한 바위바람이 새어나오는 북벽 아래는 그늘이기 때문이다.

 


	[클라이밍 & 캠핑| 밀양 부엉새바위와 노블리안오토캠핑장]
▲ 4 5.11급 루트를 등반하고 있는 류동일씨(벽우회).

 

부엉새바위는 폭 50여m, 높이 35m에 달하는 독립형 바위다. 밀양시 단장면 금곡삼거리에서 표충사 방향으로 약 2km 거리 도로 우측에 위치한다. 노블리안캠핑장 내에 위치해 각종 편의시설 및 암장 이용료로 자동차 한 대당 1만 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캠핑장 이용객에게는 무료 개방.

 

등반길이 30m를 넘지 않는 바위는 수직 및 오버행을 이루고 있다. 모두 20개의 루트가 나 있고, 5.7과 5.9급 1개씩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5.10급 이상으로 구성된 중상급자용 암장이다. 60m 로프 한 동이 필요하며 퀵드로 16개면 모든 루트를 등반할 수 있다. 완료지점에는 쌍볼트 와이어에 ‘O’링이 걸려 있다. 상단부로부터 낙석 위험이 있으므로 등반이나 확보 시 주의가 필요하다.

 


	[클라이밍 & 캠핑| 밀양 부엉새바위와 노블리안오토캠핑장]

 

부엉새바위는 지난 1992년 부산크라이머스(회장 김달오)에 의해 개척 작업이 시작됐다. 같은 해 3개의 루트를 냈으나 작업 도중 바위가 사유지 내에 속한 걸 알고 잠정 중단했다. 이후 지주와 수차례 면담으로 허락을 얻어낸 회원들은 작업을 재개했고, 17개의 루트를 더 내고 보수 및 청소작업을 한 뒤 2002년 개척보고회를 가졌다. 

 


	[클라이밍 & 캠핑| 밀양 부엉새바위와 노블리안오토캠핑장]
▲ 1 영어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는 미국인 보그씨. 틈틈이 이곳을 찾아 등반 기량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2 개장한 지 불과 반년 남짓이지만 노블리안오토캠핑장은 이미 많은 캠퍼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노블리안 오토캠핑장
지난해 10월 말 개장한 캠핑장으로 밀양시 단장면 태룡리 225번지에 위치해 있다. A, B, C, D 네 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고, 60동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비교적 큰 규모다. 텐트 사이트는 한때 부엉천이라는 하천이 흐르던 곳이다. 하지만 1959년 사라호 태풍 때 범람한 후 물길이 바뀌어 지금에 이르렀다. 외곽에 위치해 있지만 밀양 시내에서 자동차로 2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클라이밍 & 캠핑| 밀양 부엉새바위와 노블리안오토캠핑장]
▲ 3 부엉새바위는 캠핑장 내에 위치한다. 사이트 구축 후 곧바로 등반을 즐길 수 있다. 4 캠핑장 운영 전반을 도맡아 하고 있는 강민석씨. 대표 강경호씨와 부자지간이다.

 

캠핑장은 주말이면 예약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주차료는 따로 받지 않으며 전기사용료를 포함해 1박에 3만 원, 2박에 5만 원을 받는다. 캠핑장 내 매점에서 간단한 잡화와 장작, 연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 캠핑장을 운영하는 강민석씨는 “현재 여느 캠핑장들과 마찬가지로 오토캠핑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향후 글램핑이나 글램핑을 겸한 레스토랑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한다. 예약 : http://cafe.daum.net/TomnJenny 또는 010-8257-6644 강민석 

 

 

 

 

브라이언 하일렌스키(Bryan Hylenski) KOTRi 회장
암장 이용에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

 


	브라이언 하일렌스키(Bryan Hylenski) KOTRi 회장

 

“밀양 부엉새바위는 무척 매력적인 곳입니다. 도로변에 위치해 어프로치가 용이하고, 크기나 등반성도 지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지요. 인근 부산과 대구에서 치자면 단연 최고의 암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외국인들로 구성된 클라이밍 커뮤니티 KOTRi(Korea on the Rocks initiatives)를 이끄는 브라이언 하일렌스키. 동료들과 정기적으로 부엉새바위를 찾아 등반한다는 그는 암장 평가를 부탁하자 주저 없이 엄지손가락부터 치켜세웠다. 경산에 위치한 대경대학교 스포츠재활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등반에 집중하기 위해 고향 버지니아를 등지고 콜로라도로 이주했을 만큼 골수 클라이머다. 10년 전 우연한 속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하일렌스키씨는 지난 2009년, 아예 둥지를 틀고 우리나라의 산과 바위를 섭렵하고 있다.

 

부엉새바위 암장은 지난 2009년 한 차례 폐쇄된 바 있다. 일부 몰지각한 클라이머들이 주변 편의시설을 독점하고 훼손했으며, 도난사고가 이어지자 땅 주인인 강경호씨가 등반을 금지한 것이다. 이 때 하일렌스키와 KOTRi가 나섰다. 그는 부산크라이머스 회원들과 더불어 끈질긴 설득작업 끝에 청결한 이용을 조건으로 재개장 허락을 얻어내는 데 공헌했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이런 멋진 암장이 있다는 건 축복이니까요. 한 차례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다함께 부엉새바위를 주인의식으로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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