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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군산·익산·김제에서 벚꽃 향연 팡파르

by 白馬 2009. 4. 4.

군산·익산·김제에서 벚꽃 향연 팡파르

 

봄의 화신(花信)이 숨가쁘게 북상하다가 쌀쌀한 날씨로 주춤거렸다. 전주기상대는 날씨가 이번 주말 흐렸다가 6~8일 화창한 봄을 회복할 것이라 예보한다.

전주-군산 100리 번영로 양편의 벚나무가 주말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 맞은편을 향해 화려한 질주를 시작한다. 군산에서는 월명종합체육관 주변부터 연분홍빛이 공중에 뿌려진다. 곧 눈부신 파도가 돼 은파관광지를 돌아 내주 중·후반 월명공원을 물들일 전망이다.

벚꽃들은 이즈음 번영로 중간 익산 목천포에서 장엄한 열병식을 개최한다. 전북 중부의 벚꽃 장관은 10~12일쯤 모악산 금산사 주변에서 절정을 이룰 것이란 예상이다.

전북 군산시와 익산·김제시가 흐드러진 벚꽃 물결 아래로 상춘객들을 불러 모은다. 군산에선 벚꽃 예술제, 익산에선 벚꽃맞이 보석잔치, 김제는 모악산 벚꽃잔치를 펼쳐간다.

월명체육관 일대 예술제 마당

전북도는 1990년대 중반까지 이들 3개 시를 통과하는 번영로에서 벚꽃잔치를 펼쳐왔다. 군산시는 도가 주관하는 이 행사가 중단된 뒤에도 벚꽃 예술제를 이어왔다. 올해 13회째로 4~13일 열흘간 월명체육관 특설무대 일대에서 공연과 시민-학생 참여행사들을 다채롭게 이어간다.

군산예총 및 8개 지부는 국악퓨전앙상블, 봄시민위안춤잔치, 신파악극 등을 공연하면서 저녁마다 매직쇼, 록밴드·댄스공연 등을 선보인다. 11일에는 벚꽃아가씨 선발대회와 카퍼레이드, 축하공연 등이, 12일엔 아마추어 가수들의 경연인 벚꽃가요제와 벚꽃사진촬영대회, 풍물길놀이 등이 진행된다.

월명체육관에선 예술제에 맞춰 전북민속예술축제(7일),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대회 예선(11일)도 치러진다. 11~12일 이틀 동안 은파관광지는 '군산쌀문화축제' 무대가 된다.

▲ 전주-군산 100리 번영로 꽃길의 시작을 알리는 군산 월명종합체육관 일대 벚꽃 터널.
벚꽃과 보석 누가 더 찬란할까

익산에선 목천포에 앞서 도심 중앙체육공원~외환은행 4거리 사이 500여m 도로 양편의 벚꽃들이 만개한다. 이번 주말부터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이 도로와 맞닿은 익산귀금속 판매센터가 전북도와 익산시 후원으로 13일까지 벚꽃 관광객을 초대, 보석대축제를 펼친다.

최근의 트랜드 예물 상품인 심플하고 실용적인 '시스템 주얼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보석제품 10만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24k 순금과 다이아몬드를 제외하고 전 품목을 20%씩 할인해준다.

보석을 무료로 씻어주면서, 새 디자인으로 교체해주기도 한다. 보석가공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귀금속·보석 관련 정보를 망라한 보석카페도 연다. 원광대 누리사업단의 보석 특별전과 제20회 전국귀금속보석디자인 공모전 수상작품전도 열린다. 올해는 익산귀금속보석판매센터가 개관 20년째를 맞는 해다.

모악산 향해 관광열차 달린다

전주와 접한 김제 청도리~금산사~금평저수지 도로(약 7㎞)에선 수령 15~20년의 젊은 벚나무들이 밝고 싱싱한 꽃들을 피워낸다. 제2회 김제 모악산 벚꽃잔치는 10~12일 사흘간 금산사 입구에서 펼쳐진다. 개막공연에 난타 및 해외민속공연, 7080라이브콘서트, 모악산연리지(連理枝)가요제, 국악경연대회, MBC 및 JTV 특집공연 등이 이어진다.

모악산 연리지 및 김제 농특산물 홍보관, 벚꽃양초 만들기-부채 만들기 체험관 등을 운영한다. 도자기·천연염색·퀼트·한지 등 공예품도 선보인다. '지평선 한우고기' 시식-판매장도 발길을 모은다. 금산사에선 템플 스테이를 진행한다.

한국철도공사는 이곳에 사흘간 벚꽃 관광열차를 몰고 온다. 서울역을 매일 오전 7시20분 출발, 영등포·천안·수원·서대전에서 관광객들을 더 모은다. 벚꽃잔치 행사장과 금산사로 인도한 뒤 광활 감자축제와 심포항 낙조까지 즐기게 한다.

▲ 모악산 금산사를 수놓는 벚꽃. 진입로인 청도리~금평 저수지길부터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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